⊙ 올해 대학수능 수준 지난해와 비슷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가 어렵게 나왔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성열 원장은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입학처장협의회 총회에서 "시험의 항상성 추구 측면에서 지난해와 같은 방향으로 출제하며 시험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7개 영역에서 51개 과목이 출제되는 등 수능시험에 지나치게 많은 과목이 출제되고 있으며 2014학년도에는 53개 과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며 "출제 과목을 통폐합해 수험생의 응시 과목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해는 수리가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간 교차지원 허용으로 수학 및 과학 과목 선택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교장이 교감으로 강등될 수도

교장과 교감에 대한 중징계 종류에 '강등'이 신설되는 등 교원의 처벌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과 '교육공무원 징계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파면, 해임, 정직, 감봉, 견책 등 5가지인 교육공무원의 징계 종류에 '강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공직자 비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계급 강등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국가공무원법이 바뀜에 따라 교원에도 이를 적용키로 한 것이다.

신설되는 강등은 해임과 정직 사이에 해당된다.

강등 처분을 받게 되면 교장은 교감으로, 교감은 평교사로 직급이 낮아지게 된다.

- 교장이 실제로 교감으로 강등되면 교장급 교감이 되겠죠. 정책의 실효성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UP 선이수 학생에 가산점 부여?


박종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총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대교협이 개발 · 인증한 대학과목선이수제(UP)와 국제적 교과 과정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디플로마' 활용을 위해 대입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총장은 "암기 위주의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교육을 접하도록 하고 우수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는 데 적합하다는 점에서 이를 입시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B는 스위스 국제학위기구(IBO)에서 마련한 과정으로 고교 3년에서 대학 1학년에 해당하는 수준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 UP에 대한 가산점 부여가 자칫 대학 선행학습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검토한뒤 검토한 뒤 결정할 사항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