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될 말은 과감히 빼라
# 아직은 이 문제에 대한 딱 부러진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 이를 근거로 새로운 추가자금 조성 규모를 결정해야 비로소 시장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일본 미니스톱은 이번 투자로 대상유통에 대해 19%의 지분을 확보했다.
글쓰기의 요체 중 하나는 '간결함'이다.
입말과 달리 글말에서는 군더더기를 빼고 필수 성분만을 갖고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예문들에는 의미상 없어도 될 말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바로 '~에 대한/대해'가 그것이다.
'대하다'란 말은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란 뜻이다.
'A에게 소홀하게 대하다''B를 건성으로 대하다'처럼 서술어로 쓰일 때 자연스럽다.
이 '대하다'를 문장 속에서 관형어나 부사어 등 수식어로 쓸 때 대부분 군더더기가 되기 십상이다.
특히 부사어보다 관형어로 쓸 때 문장이 더 어색해진다.
예문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다'와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다'를 비교해 보면 어느 쪽이 건강한 문장인지 드러난다.
'~에 대한'보다 '~에 대해'를 쓰는 게 그나마 좀 낫다.
그보다는 아예 이를 쓰지 않고 '이 문제에 결론을 내리다'라고 하면 간결해서 더욱 좋다.
둘째 문장 역시 '~에 대한 신뢰를 보이다'가 아니라 '~에 대해 신뢰를 보이다'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아예 '대해'를 빼고 '비로소 시장이 정부 정책에 신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게 더 좋다.
그런데 이 표현은 여전히 '신뢰를 보이다'란 부분이 간결하지 않다. '보이다' 역시 군더더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 정책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
이제 셋째 문장에서 '대상유통에 대해 19%의 지분을 확보했다'가 왜 좋지 않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19%의 지분'이 어순이 잘 못 됐다.
'지분 19%'가 자연스러운 우리말투이다.
물론 '대해'도 없어도 된다.
결국 '대상유통(의) 지분 19%를 확보했다'가 자연스러운 우리말법을 살린 표현인 것이다.
# 아직은 이 문제에 대한 딱 부러진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 이를 근거로 새로운 추가자금 조성 규모를 결정해야 비로소 시장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일본 미니스톱은 이번 투자로 대상유통에 대해 19%의 지분을 확보했다.
글쓰기의 요체 중 하나는 '간결함'이다.
입말과 달리 글말에서는 군더더기를 빼고 필수 성분만을 갖고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예문들에는 의미상 없어도 될 말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바로 '~에 대한/대해'가 그것이다.
'대하다'란 말은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란 뜻이다.
'A에게 소홀하게 대하다''B를 건성으로 대하다'처럼 서술어로 쓰일 때 자연스럽다.
이 '대하다'를 문장 속에서 관형어나 부사어 등 수식어로 쓸 때 대부분 군더더기가 되기 십상이다.
특히 부사어보다 관형어로 쓸 때 문장이 더 어색해진다.
예문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다'와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다'를 비교해 보면 어느 쪽이 건강한 문장인지 드러난다.
'~에 대한'보다 '~에 대해'를 쓰는 게 그나마 좀 낫다.
그보다는 아예 이를 쓰지 않고 '이 문제에 결론을 내리다'라고 하면 간결해서 더욱 좋다.
둘째 문장 역시 '~에 대한 신뢰를 보이다'가 아니라 '~에 대해 신뢰를 보이다'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아예 '대해'를 빼고 '비로소 시장이 정부 정책에 신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게 더 좋다.
그런데 이 표현은 여전히 '신뢰를 보이다'란 부분이 간결하지 않다. '보이다' 역시 군더더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 정책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
이제 셋째 문장에서 '대상유통에 대해 19%의 지분을 확보했다'가 왜 좋지 않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19%의 지분'이 어순이 잘 못 됐다.
'지분 19%'가 자연스러운 우리말투이다.
물론 '대해'도 없어도 된다.
결국 '대상유통(의) 지분 19%를 확보했다'가 자연스러운 우리말법을 살린 표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