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바닷가 피서지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가을에는 단풍이 드는 산으로 관광객이 모여든다.

여름에는 학생들이 방학이기 때문에 가족끼리 집에서 떨어진 곳으로 피서를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 부모님들은 회사 일이라든지 일상생활에 바쁘고 아이들은 학교 다니느라 정신없어 가족끼리 놀러갈 엄두도 못 낸다.

가까운 곳에 간다고 해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막상 가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12일 열렸던 2008 GDF(강남댄스페스티벌)를 말할 수 있다.

GDF은 문화관광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고 강남구청에서 개최하는 댄스경연대회로 매년 10월 중순에 열리고 있다.

코엑스 피아노 분수 광장에서 벌어진 이번 행사는 해외댄스팀이 참여하는 세계댄스경연대회와 일반 사람들이 참여하는 댄스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사람들은 천막을 치고 공연준비를 연습하는 20여개의 나라에서 온 댄스팀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사진을 찍으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가까이서 해외에서 온 여러 춤꾼들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댄스페스티벌이 열리는 곳 바로 근처에 무역 문화센터 건립공사가 동시에 진행돼 소음이 심했다.

GDF 이외에도 코엑스 무역센터 앞에서는 2008무역센터 국화 축제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구, 사랑 등의 주제를 가진 국화전시회였다.

여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렇듯 우리 주변을 살펴 보면 멀리 가지 않으면서 비용이 들지 않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

가족과 함께 도시 속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보자.

삶의 피로를 풀고 가족과의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박민수 생글기자(경기고 3년) parkm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