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부터…문과는 되레 한과목 늘듯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지금보다 응시과목 수가 1개 줄어든다.

하지만 문과생은 오히려 한 과목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서울 삼청동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고 수능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세 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대안은 △현재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하는 탐구영역에서 최대 3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안 △현재 수능 출제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고교 1학년 내용을 출제범위에 포함하고 선택과목을 4개에서 2개로 줄이는 안 △현행대로 유지하고 2014년 이후 바꾸는 방안 등 세 가지다.

이들 방안 모두 지금처럼 제2외국어와 한문 중 1개를 골라 응시할 수 있다.

현재 수능과 비교할 때 제1안은 응시과목 수가 현재 최대 8개 과목에서 7개 과목(언어, 외국어, 수리, 탐구영역 3과목, 제2외국어나 한문 중 1과목)으로 1개 줄어든다.

제2안은 이과생은 최대 7개 과목으로 1개 줄어들지만 문과생은 공통사회·과학·국사·윤리 등 고1 교과가 포함되면서 최대 응시과목 수가 9개 과목으로 되레 1개 늘어난다.

제3안은 현행 교육과정을 공연히 해치지 말고 8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2014년에 가서 수능 판을 새롭게 짜자는 주장이다.

평가원이 제시한 방안들은 사실상 인수위의 '수능부담경감'공약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선언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양락 평가원 출제연구부장은 "탐구영역 부담을 줄이면 국·영·수 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사교육비가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selee@hankyung.com


- 지금도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 수업시간에는 다른 과목의 공부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목수가 줄어드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