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2010년부터…3단계로 학교선택

현재 서울시내 중학교 2학년 학생은 강북에 거주하더라도 강남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또 최대 4곳까지 원하는 고교를 지원할 수 있게 되는 등 서울시 고등학교 배정 방식이 크게 바뀌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학교군 설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일 발표했다.

변경되는 제도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서울시 고교배정방법은 현 '거주지 강제배정'에서 '선지원 후추첨'으로 변경된다.

학생들은 3단계에 걸쳐 고교를 배정받는다.

1단계로는 서울 전역의 고교 중 2개를 지원해 추첨을 통해 학교가 결정된다.

강북지역 거주학생도 얼마든지 강남고교에 입학할 수 있는 셈이다.

1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현행 11개 학교군(일반학교군)에 따라 거주지 학교 중 2곳을 지원할 수 있다.

2단계에서도 학교를 배정받지 못할 경우 추첨을 통해 거주지 인근 지역 학교에 강제로 배정된다.

3단계 고교 배정을 위해 학교군도 현행 11개에서 31개로 늘어난다.

거주지를 중심으로 나눠진 현행 11개 학교군은 '일반학교군'으로 유지된다.

여기에 서울시내 전역을 포괄하는 '단일학교군(1개)'과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 2곳을 묶은 '통합학교군(19개)'이 새로 만들어 진다.

통합학교군은 현행 거주지학군에다 인접한 지역 학군을 묶은 것이다.

송모씨(43)는 "앞으로는 아이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갈 필요가 없어진 것 아니냐"고 반겼다.

서울 강북구 영훈고 정영택 교장은 "지원으로 학교를 선택하게 되면 애교심이 생기고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수업하게 되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selee@hankyung.com


- 대입 진학 실적이 좋지 못한 고등학교는 앞으로 '왕따'당할 수 있겠습니다. 고등학교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