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전체 모집정원의 약 54% 선발

9월8일부터 접수…자신에 유리한 전형맞춰 미리 전략짜야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88개 대학 20만2643명을 모집해 전체 모집정원의 약 54%를 선발하는 수시 2학기 지원은 9월8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9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생글 '대입길잡이'코너에서는 수시 2학기를 지원하는 생글 독자와 재수생 및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원서접수 직전까지 총 4회에 걸쳐 수시 2학기 지원전략 수립 및 입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각 대학 수시모집에서 다양한 인재 선발하기 위해 여러 전형 마련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에는 지난해와 달리 석차등급만이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된다.

따라서 대다수 대학들은 정시모집 전형요소 중 대학수학능력을 판단할 수 있고 변별력이 큰 수능 성적 반영 비율을 매우 높게 설정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수시모집에서 각 대학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구분,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여러 전형들을 신설 및 확대했다.

논술,면접,전공적성검사,비교과영역이 반영된 서류평가,어학성적,자격증,수상실적,임원경력 등 전형요소들의 반영 비율 및 전형 방법을 확인한 후 수험생 본인이 가장 자신 있고 철저히 준비한 전형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

⊙ 자신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내용을 냉철히 분석

학생부는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출결 봉사 등)으로 구분된다.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면 내신우수자 전형을,비교과 내용이 충실하다면 내용별로 수상실적,봉사,특별활동 등 수시 지원자격 조건에 맞는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한 국립대,교육대 등 몇몇 대학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계열별로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관련 교과목을,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관련 교과 등 주요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보고 학교 또는 내신 산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입시,학원 사이트를 방문해 자신의 주요 교과 석차 평균 등급을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 8월에 발표될 수시 2학기 모집요강 철저히 확인

지난 3월 발표된 대학들의 입시 주요 사항은 말 그대로 올해 입시전형에 대한 주요 사항만을 열거한 내용이다.

모집단위별 모집정원,학생부 반영 방법,지원자격,전형 종류 및 전형 방법 등 세부 사항과 변경 사항은 수시 2학기 모집요강이 발표돼야 확정된다.

따라서 지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자신이 지원할 전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물로 원서접수 기간,대학별고사 일정 등 세부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작년에 일부 대학들은 모집요강이 확정된 후에도 대학별고사 일정 및 시간을 변경한 경우도 적지 않으니 지망 대학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공지,변경 사항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학 입학관리처 홈페이지에 지난해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과 대학별고사 기출문제,대학 내신(교과 성적) 산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들도 많다.

● 수시 2학기 지원전략 수립 순서

⑴ 올해 지원 성향 및 자신에게 필요한 입시 관련 정보 취사선택

⑵ 자신의 성적(교과성적,비교과,서류 등) 정확히 분석,가장 유리한 전형요소 찾기

⑶ 수시형,정시형 판단

학생부,월별 모의고사 성적과 6월,9월 교과과정평가원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지원 가능권 대학 확인

⑷ 지망 대학의 수시 2학기 모집요강 확인

지원자격 및 전형방법,수능최저학력기준 등 세부 사항 숙지

⑸ 전형일정 확인 후 논술, 면접,전공적성 등 대학별고사 철저히 준비

⊙ 우선 수시형,정시형 판단해야

수시 2학기 모집은 수시 1학기 모집과 달리 대다수의 대학들이 수시 2-1과 2-2로 구분해 2회에 걸쳐 모집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수시 2-1과 2-2의 구분을 전형요소 비중에 따라, 다시 말해 내신우수자전형은 수시 2-1에서,논술·면접 전형은 수시 2-2에서 모집하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시 2-1과 2-2의 구분은 단지 모집 시기,즉 수능시험을 기준으로 전후로 구분한 것이다.

수능시험이 11월에 치러지므로 수시 2-1은 9월 말부터 10월까지,수시 2-2는 수능시험 직후인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월별로 실시된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과 6월,9월의 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수능 성적이 다른 전형요소(학생부 대학별고사 서류 등)보다 우수하다면 정시 지원을,그렇지 않다면 수시 지원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인지 아니면 반대로 하향되거나 기복이 심한지를 살펴보고 논술 면접 전공적성 등 수시모집에서 실시할 대학별고사 실력과 준비 기간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

⊙ 정시형이면 수시 지원 NO?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하거나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면 정시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대비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자신이 수능에 자신 있는 정시형이라고 해서 수시 지원을 아예 생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현재 일반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의 경우 정시보다는 수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해마다 정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주요 명문 대학 및 상위권 대학 합격자의 40~60% 이상을 과학고, 외국어고를 포함한 특목고 학생들과 재수생들이 차지하고 있으며,더구나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재수생,3수생 이상은 수시모집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는 대학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시모집은 엄연히 전체 모집정원 중 50% 이상을 뽑는 큰 기회이므로 이 기회를 그냥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단,수시 지원시 유의해야 할 점은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권을 바라볼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 이상을 검토해야 한다.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