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대학 수시 1학기 원서 접수 마감

올해 수시 1학기 원서 접수 결과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합격생을 뽑는 건국대의 리더십 전형·자기추천전형과 중앙대의 다빈치형인재 전형 등에 학생들이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내 주요 대학의 2009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건국대의 '자기추천전형'이 오후 3시 현재 15명 정원에 67.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대학 예술영재 전형에도 5명 정원에 339명이 지원해 67.8 대 1로 경쟁률이 높았으며 70명을 뽑는 리더십 전형에는 2114명이 지원, 30 대 1을 나타냈다.

또 지난 16일 마감한 중앙대의 '다빈치형 인재전형'에는 30명 정원에 1085명이 몰려 36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3 대 1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중앙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저마다 특기나 적성을 자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수준이 훨씬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진행하는 글로벌 인재 관련 전형에도 눈길이 쏠렸다.

글로벌 인재 전형은 외국어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경쟁률이 다소 낮은 편이다.

연세대의 '언더우드 국제전형'에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70명 정원에 640명이 지원, 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고려대가 인문계열에서 뽑는 '국제학부 전형'에는 오후 3시 기준으로 40명 정원에 349명이 접수해 8.7 대 1을 나타냈다.

고려대가 문·이과 계열을 포함해 실시하는 'World KU' 전형에는 49명 정원에 117명이 지원, 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selee@hankyung.com


― 저마다 특기나 특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가 봐요.

이런 인재를 뽑는 분야의 전형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으니깐요.

여러분들도 1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1명의 천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