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수능 결과…탐구영역 선택과목 난이도 큰차

지난 4일 치러진 모의수능 결과,'수리 가형'의 표준점수가 '수리 나형'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변별력이 높아진 수리영역이 올 수능의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5일 발표한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수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이 163점, 나형이 169점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최고점이 높다는 것은 시험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미로 지난해 6월 모의수능에서는 수리 가형 150점,나형 165점이었으며, 11월 본수능에서는 각각 145점과 140점이었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실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수리 영역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고,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며 "수리 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진 만큼 수리 영역에서 한 문제만 틀려도 외국어나 언어 영역에서 2∼3 문제를 틀리는 것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1단계 전형에서 수리 반영 비율을 타 영역에 비해 25%씩 높이기로 해 수리영역이 상위권 학생들의 합격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선택이 많았던 사회탐구의 경우 이번 모의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78점으로 가장 높고 경제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11점 차이가 났다.

다른 과목들은 국사 70점, 한국지리 75점, 세계지리 71점, 경제지리 69점, 한국근현대사 71점, 세계사 71점, 법과 사회 71점, 정치 68점, 사회문화 76점 등이다.

정태웅/성선화 한국경제신문 기자 redael@hankyung.com



-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전통적으로 실제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다고 합니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별로 난이도가 달라 점수가 들쑥날쑥하네요.

본수능에서도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험생들은 선택과목을 잘 골라야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