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을 생각하고 함께 정을 나누는 뜻깊은 기념일들이 달력에 표시돼 있다.

그 중에서도 8일에 있었던 어버이날은 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는 날이다.

어린시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정성스럽게 만든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렸다면 말이다.

그러나 점점 성장하면서 어버이날을 그냥 흘려 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경기고 3학년 하군은 "어버이날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 같아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고학년이 될수록 입시준비 때문에 바쁘다고 나하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핑계에 불과할지 모른다.

꼭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지 않아도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 쓰기,학교 가기 전 부모님 안아드리기,휴대폰으로 문자 보내기 등 손쉽게 고마움을 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하루 함께 보내는 시간 동안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것이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지 못했다면 지금 곁에 있는 부모님을 안아드리거나 지금 곁에 없으시면 문자를 보내 고마움을 표현해 보자.마음 속에 남아 있던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이 사라질 것이다.

박민수 생글기자(경기고 3학년) parkmm07@han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