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모집인원 지난해보다 3~12% 증가

전체 모집정원의 약 60%에 달해

모집정원 많은 수시 일반전형 논술 영향력 절대적

고려대·서강대 등 학생부우수자전형 신설 및 확대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2009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안이 발표되었다.

자세한 수시 정시 모집요강은 추후 다시 발표하겠지만 수험생들은 우선 자신의 지원대학 입시안을 중심으로 지원 자격,전형 요소,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모집정원 확대,논술 반영비율 증가,학생부 우수자전형 신설 등 올해 수시모집 입시안의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자.

⊙ 서울 주요 대학 수시 모집인원 확대
[대입길잡이] 2009학년도 대입 전략-수시(1)
무엇보다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들의 수시 모집인원 확대이다.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 758명,특기자 전형 937명,기회균등 선발 전형 30명 등 전체 모집정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인원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수시에 비해 정시모집 인원이 많았던 고려대도 올해는 수시 대 정시 비율을 각각 53.5%와 46.5%로 수시의 모집 비율을 늘렸다.

이 외에 수시 모집정원이 증가한 주요 대학들을 살펴보면 경희대 58%→63%,국민대 43%→52%,서강대 59%→62%,성균관대 51%→60%,이화여대 54%→66%,한양대 50%→55%로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정원을 3~12%까지 확대하였다.

이는 우수 학생을 먼저 독점하려는 대학들의 선발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 일반전형 논술 반영비율 확대 및 논술 우수자전형 신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의 상당수가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을 폐지하지만 수시모집에서 논술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학생부 성적은 일부 반영되고 지원 대학을 가늠할 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나 지난해부터 신설된 학생부 우수자전형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고려대와 숙명여대같이 1단계 학생부 성적으로만 10~1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논술 100%로 최종 선발하는, 소위 논술 우수자전형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 대학별 고사 자신 없다면 학생부 우수자전형 지원 검토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별도로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운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학생부 우수자전형의 지원을 검토해 보자.서강대는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학교생활 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을 지난해 5%에서 올해 7%로 확대했다.

고려대도 학생부 90%(자기평가서 10%)를 반영하는 학생부 우수자전형을 신설하였다.

이 외에도 경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등 대다수 대학들이 학생부 우수자전형을 신설하거나 모집인원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추후 발표되는 수시 모집요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수험생들은 담임 선생님,상담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지망 대학 지원가능 평균 석차등급을 알아보고 내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고3 재학생들은 상당수 대학들의 3학년 1학기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이 30~5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남은 1학기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데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