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깃발은 미래의 횃불, 희망의 약속 꼭 지킬 것
두 차례(15,20회)에 걸쳐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연설을 읽어 보았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연설의 결말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연설문도 일종의 논설문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논설문과 마찬가지로 서론과 본론, 그리고 결론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무리 좋은 주장을 했다 하더라도 결론 부분이 엉성하면 글의 전체적인 수준과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반기문 총장의 연설을 통해 특히 결론 부분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돼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As your Secretary-General, I am far from being perfect,and I will need the unsparing support,cooperation and trust from all of the representatives present here.
But I pledge to serve you well,with all of my heart and to the best of my abilities.
I will seek excellence with humility.
I will lead by example.
Promises should be made for the keeping.
This has been my motto in life.
I intend to stick to it,as I work with all stakeholders for a UN that delivers on its promises.
Madam President,Excellencies,Ladies and Gentlemen.
My heart is overflowing with gratitude toward my country and people who have sent me here to serve.
It has been a long journey from my youth in war-torn and destitute Korea to this rostrum and these awesome responsibilities.
I could make the journey because the UN was with my people in our darkest days.
It gave us hope and sustenance, security and dignity.
It showed us a better way.
So I feel at home today,however many miles and years I have traveled.
For the Korean people,the UN flag was and remains a beacon of better days to come.
There are countless stories of that faith.
One belongs to me. In 1956,when the Cold War was raging around the world,I as a young boy of just twelve, I was chosen to read out a public message,on behalf of my elementary school, addressed to the then Secretary-General of the United Nations,Mr. Dag Hammarskjold.
We urged him to help the people of a certain faraway European country in their fight for freedom and democracy.
I hardly understood the deeper meaning of the message.
But I knew that the United Nations was there for help in times of need.
Fifty years later,the world is a much more complex place,and there are many more actors to turn to.
During those years,I have travelled many times around the world.
I have been elated by the successes of the UN in making life better for countless people.
I have also been pained by scenes of its failures.
In too many places could I feel the dismay over inaction of the UN,or action that was too little or came too late.
I am determined to dispel the disillusionment.
I earnestly hope that young boys and girls of today will grow up knowing that the UN is working hard to build a better future for them.
As Secretary-General,I will embrace their hopes and hear their appeals.
I am an optimist,and I am full of hope about the future of our global Organization.
Ladies and gentlemen,distinguished delegates,let us work together for a UN that can deliver more and better.
I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kind attention.
< 해석 >
사무총장으로 서 있는 저는 결코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지금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국 사절단 여러분 모두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과 신뢰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의 모든 진심과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여러분을 위해 충실히 봉사할 것을 맹세합니다.
저는 겸손을 통한 탁월성을 추구할 것입니다.
저는 먼저 본을 보일 것입니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것이 제 삶의 신조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신조를 굳게 지키고 UN이 약속을 지키도록 만들기 위해 모든 UN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의장님,각국 대사님,신사숙녀 여러분.
지금 저의 마음은 제가 이곳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저를 보내준 제 조국과 국민에 대한 감사로 넘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상처받고 빈곤했던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이토록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에 서는 데에는 참으로 긴 여정이 걸렸습니다.
한국이 가장 암울했던 시대에 UN이 한국 국민과 함께 했기 때문에 저는 이 여정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UN은 한국 국민에게 희망과 생계를 위한 양식, 그리고 안보와 존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UN은 우리에게 보다 나은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거리와 시간을 여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에게 있어서 UN 깃발은 향후 다가올 보다 나은 미래의 횃불이었으며,지금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믿음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제 이야기입니다.
냉전이 세계를 휩쓸던 1956년에,단지 열두 살에 불과한 소년이었던 저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를 대표해 당시의 다그 함마르셸드 UN 사무총장님께 드리는 공적인 글을 낭독하도록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글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먼 유럽의 어떤 나라 국민을 도와줄 것을 사무총장님께 요청했습니다.
저는 그 글의 깊은 의미를 거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도움이 필요한 때에 UN이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세계는 훨씬 더 복잡해졌고,보다 많은 영향력을 지닌 단체들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기간 동안에 전 세계를 여러 번 여행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UN의 성공을 볼 때 저의 마음은 기뻤습니다.
실패의 현장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너무도 많은 곳에서 저는 UN의 무력한 태도나 혹은 너무 미약하거나 뒤늦은 조치로 인하여 낙심했습니다.
저는 그런 환멸을 추방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날 청소년들이,UN이 자신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자라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저는 사무총장으로서 그들의 희망을 끌어안고 그들의 호소를 귀 기울여 들을 것입니다.
저는 낙관론자로서 우리 국제기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득 안고 있습니다.
신사숙녀 여러분,존경하는 사절단 여러분, 더 많이 일하고 더 잘 일하는 UN의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차례(15,20회)에 걸쳐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연설을 읽어 보았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연설의 결말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연설문도 일종의 논설문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논설문과 마찬가지로 서론과 본론, 그리고 결론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무리 좋은 주장을 했다 하더라도 결론 부분이 엉성하면 글의 전체적인 수준과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반기문 총장의 연설을 통해 특히 결론 부분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돼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As your Secretary-General, I am far from being perfect,and I will need the unsparing support,cooperation and trust from all of the representatives present here.
But I pledge to serve you well,with all of my heart and to the best of my abilities.
I will seek excellence with humility.
I will lead by example.
Promises should be made for the keeping.
This has been my motto in life.
I intend to stick to it,as I work with all stakeholders for a UN that delivers on its promises.
Madam President,Excellencies,Ladies and Gentlemen.
My heart is overflowing with gratitude toward my country and people who have sent me here to serve.
It has been a long journey from my youth in war-torn and destitute Korea to this rostrum and these awesome responsibilities.
I could make the journey because the UN was with my people in our darkest days.
It gave us hope and sustenance, security and dignity.
It showed us a better way.
So I feel at home today,however many miles and years I have traveled.
For the Korean people,the UN flag was and remains a beacon of better days to come.
There are countless stories of that faith.
One belongs to me. In 1956,when the Cold War was raging around the world,I as a young boy of just twelve, I was chosen to read out a public message,on behalf of my elementary school, addressed to the then Secretary-General of the United Nations,Mr. Dag Hammarskjold.
We urged him to help the people of a certain faraway European country in their fight for freedom and democracy.
I hardly understood the deeper meaning of the message.
But I knew that the United Nations was there for help in times of need.
Fifty years later,the world is a much more complex place,and there are many more actors to turn to.
During those years,I have travelled many times around the world.
I have been elated by the successes of the UN in making life better for countless people.
I have also been pained by scenes of its failures.
In too many places could I feel the dismay over inaction of the UN,or action that was too little or came too late.
I am determined to dispel the disillusionment.
I earnestly hope that young boys and girls of today will grow up knowing that the UN is working hard to build a better future for them.
As Secretary-General,I will embrace their hopes and hear their appeals.
I am an optimist,and I am full of hope about the future of our global Organization.
Ladies and gentlemen,distinguished delegates,let us work together for a UN that can deliver more and better.
I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kind attention.
< 해석 >
사무총장으로 서 있는 저는 결코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지금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국 사절단 여러분 모두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과 신뢰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의 모든 진심과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여러분을 위해 충실히 봉사할 것을 맹세합니다.
저는 겸손을 통한 탁월성을 추구할 것입니다.
저는 먼저 본을 보일 것입니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것이 제 삶의 신조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신조를 굳게 지키고 UN이 약속을 지키도록 만들기 위해 모든 UN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의장님,각국 대사님,신사숙녀 여러분.
지금 저의 마음은 제가 이곳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저를 보내준 제 조국과 국민에 대한 감사로 넘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상처받고 빈곤했던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이토록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에 서는 데에는 참으로 긴 여정이 걸렸습니다.
한국이 가장 암울했던 시대에 UN이 한국 국민과 함께 했기 때문에 저는 이 여정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UN은 한국 국민에게 희망과 생계를 위한 양식, 그리고 안보와 존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UN은 우리에게 보다 나은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거리와 시간을 여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에게 있어서 UN 깃발은 향후 다가올 보다 나은 미래의 횃불이었으며,지금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믿음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제 이야기입니다.
냉전이 세계를 휩쓸던 1956년에,단지 열두 살에 불과한 소년이었던 저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를 대표해 당시의 다그 함마르셸드 UN 사무총장님께 드리는 공적인 글을 낭독하도록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글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먼 유럽의 어떤 나라 국민을 도와줄 것을 사무총장님께 요청했습니다.
저는 그 글의 깊은 의미를 거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도움이 필요한 때에 UN이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세계는 훨씬 더 복잡해졌고,보다 많은 영향력을 지닌 단체들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기간 동안에 전 세계를 여러 번 여행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UN의 성공을 볼 때 저의 마음은 기뻤습니다.
실패의 현장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너무도 많은 곳에서 저는 UN의 무력한 태도나 혹은 너무 미약하거나 뒤늦은 조치로 인하여 낙심했습니다.
저는 그런 환멸을 추방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날 청소년들이,UN이 자신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자라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저는 사무총장으로서 그들의 희망을 끌어안고 그들의 호소를 귀 기울여 들을 것입니다.
저는 낙관론자로서 우리 국제기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득 안고 있습니다.
신사숙녀 여러분,존경하는 사절단 여러분, 더 많이 일하고 더 잘 일하는 UN의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