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은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었다"

사막에 스키장과 인공섬…

석유 고갈 대비

관광 자원 개발 결실
[생글기자 코너] 두바이를 다녀와서(하)
스키장도 마찬가지다.

유럽의 스키팀들이 훈련장으로 이용한 적이 있는 <스키 두바이>는 사막 지역에 위치해 있다.

기자가 스키 두바이를 찾았을 때 스키장과 부설 쇼핑몰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었다.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두바이의 전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은 야자수 모양의 <팜 아일랜드>와 세계 지도를 섬으로 조성한 <더 월드>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규모가 엄청나 우주에서 보이는 몇 안 되는 인공물이라고도 한다.

세계 최대 최초의 프로젝트라면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것이다.

두바이는 대형 프로젝트의 최종판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미국 디즈니랜드의 8배 규모인 <두바이 랜드>가 한창 공사 중이고 전 세계 방송사와 언론사가 들어서 있는 미디어시티(Media City), 세계 각국의 학교가 모여 있는 지식마을(Knowledge Village), IT기술 관련 기업이 밀집된 인터넷시티(Internet City), 바이오 기술의 핵심 인력들이 거주하는 두바이오테크(Dubiotech)가 조성돼 있었다.

2010년에는 하버드 의대와 연계해 두바이 헬스케어시티(Healthcare City)가 완공된다고 한다.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물론 동양의 전통 치료요법, 리조트와 호텔, 쇼핑몰 등의 복합단지로 건설돼 스포츠, 우주, 해양, 놀이기구 등의 단지가 들어서는 두바이 랜드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한다.

두바이는 중동이라는 한정된 지역과 금융, 물류를 넘어 관광, 의료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고정환율제와 부동산 폭등, 세금에 준하는 또 다른 세금 때문에 두바이의 버블이 곧 붕괴될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미디어시티에서 만난 KBS 두바이 특파원 정창준 기자는 "두바이에서 버블 논란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고공행진은 식지 않고 있다"면서 고속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바이는 호텔 하나, 건물 하나가 랜드 마크로서의 상징성이 있었다.

버블논란이 일고 스키 두바이가 적자라고 하지만 세계 최대, 세계 최초가 지니는 상징성 하나 만으로 어마어마한 관광산업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계획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관광지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윤승철 생글기자 (동국대 문예창작과 입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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