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발간 10여개 청소년 문예지 놓고 밤샘 토론

지난 1월26~27일 부산광역시 학생교육원에서 청소년종합문예지 '푸른글터' 주최로 '청소년과 문학'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이 열렸다.

푸른글터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좀 더 나은 청소년 문예지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1박2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알차게 이뤄졌다.

푸른글터는 2006년 창간하여 2007년까지 4호를 낸 반년간지 형식의 청소년문예지이다.

편집위원은 5명으로 교사와 작가로 구성되었으며, 학생 취재 위원은 부산지역 학생 25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창간 후 두 번째다.

첫 날 간단한 입교식 후 황선열 선생님(동인고교사, 문학평론가)의 '청소년문예지의 현황'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자유롭게 토론하며 푸른글터에서 활동한 소감을 주고 받았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학생취재위원들이 직접 요리를 하며 친목을 다졌고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자유토론은 푸른글터 1, 2, 3, 4호를 다른 청소년문예지와 비교해서 장단점을 가려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발간되는 10여개의 청소년 문예지를 일일이 펼쳐보며 푸른글터가 본받을 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 등 해결방안이 마련되었다.

학생취재 위원들은 편집위원들과 회의를 마친 후에도 밤을 새워 좋은 문예지를 만드는 방안을 놓고 토론을 했다.

이동규 학생(동인고 3년)은 '1년에 한 번 뿐인 행사라서 아쉬웠다.

학생 기자들과 얘기를 하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펼쳤다.

최서엽 학생(영도여고 2년)은 '작년 워크숍에 비해 무게가 실렸다'며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윤정 학생(중앙여고 3년)도 '나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작년 워크숍과 달리 배워가는 것이 많다'고 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히 부산지역 학생기자들의 모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문예지의 문제점, 한계, 전망 등을 살펴봤다는 점에서 앞으로 청소년문예지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본다.

김재유 생글기자(부산 광명고 1년) lovemec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