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입제도 대변화?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
언론보도 맹신하지 말고 참조만 해야…대학별 주요 입시요강은 3~4개월 이후에나 발표
'예비 고3 수험생 학부모 혼란 혼선''교육 쓰나미''사교육비 급증''3불정책 완화''논술 폐지''본고사 부활'….
요즘 주요 일간지의 사회면 교육 관련 기사들의 헤드라인이다.
당장 수능등급제가 폐지되고 본고사가 부활된다고 하는데, 예비 고3들은 어떻게 대입을 준비해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해진다.
도대체 2009학년도 대입은 어떻게 바뀌고 또한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대입길잡이] 코너에서는 수험생 독자들을 위해 올해 대입을 올바로 준비하기 위한 방법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 새 정부가 들어서도 대입제도 큰 틀은 유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학에 자율을 주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내걸었던 대학 자율화 교육정책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줄곧 강조하던 '대학에 자율을 주면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비가 급증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정반대의 입장이다.
하지만 대입 자율 정책으로 모든 대입제도가 일거에 전체적으로 변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간 시행한 대입제도에 다소 문제점이 제기되고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착되고 검증된 제도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내신과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2. 언론의 교육 관련 기사는 참조만
정권이 바뀌고 교육제도의 기조(교육부 규제→대학 자율화)가 바뀌었다고 해서 대학들이 그에 발맞춰 입시 변경안을 바로 내놓기란 불가능하다.
요즘같이 대입 관계자들의 예측성 발언이 난무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수없이 많았지만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명백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참조만 하도록 하자.
확실한 것은 각 대학들도 2월께 수능 관련 제도 변경안 발표를 지켜보고 3~4월 이후에나 2009학년도 주요 대입안을 확정지을 것이란 점이다.
3. 대학입시 자율화 3단계란?
2008학년도 대입은 수능등급제로 인하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새 정부는 갑작스러운 대학입시 변화보다 3단계의 순차적인 대학 자율화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첫 번째로 수능등급제 개선안을 2월 초에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수능등급제를 폐지할지,완화하는 선에서 그칠지, 2009학년도부터 적용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두 번째로 수능 과목을 4~6개로 축소하는 방안이다.
시험 과목 수 축소로, 직접적으로는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줄이고 아울러 사교육비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학생 선발에서 변별력을 강화하고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입시를 완전히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대입 업무도 교육부에서 완전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 이관된다.
4. 2009학년도 대입, 역시 수능·내신·논술을 중심으로
수능등급제가 사실상 점수제로 바뀐다면 특히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아무래도 대학들은 전국단위 시험인 수능을 다른 어떤 전형요소보다 신뢰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입이 완전 자율화되면 사실상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본고사 형태로 갈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최근 2~3년간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시행해온 통합교과형 논술이 변별력 있는 전형요소로 정착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대와 연세대는 2009학년도 입시 논술 유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고,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시험 방식을 다소 변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5. 논술, 정시에서 폐지돼도 수시에서 영향력은 절대적
앞으로 대학들에 자율권을 준다 해도 현 단계에서는 다만 전형요소 반영 비율을 대학이 독자적으로 정하는 정도의 수준일 것이다.
최근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주요 사립대에서 수능등급제가 폐지되면 정시모집에 논술고사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쉽게 말해 현재 수능등급제 대신 수능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공개되면 논술을 실시하지 않더라도 학생 선발에 있어 충분한 변별력이 확보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을 폐지하거나 반영 비율을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는 대학들도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가량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는 등급제 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논술고사를 치를 것이다.
또한 정시에서도 논술을 완전히 없애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일례로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논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논술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며 "논술고사의 적용범위를 인문계열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논술은 절대로 단기간에 준비할 수 없으므로 예비 고3,재수생 등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논술을 꾸준히 대비해야 한다.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
언론보도 맹신하지 말고 참조만 해야…대학별 주요 입시요강은 3~4개월 이후에나 발표
'예비 고3 수험생 학부모 혼란 혼선''교육 쓰나미''사교육비 급증''3불정책 완화''논술 폐지''본고사 부활'….
요즘 주요 일간지의 사회면 교육 관련 기사들의 헤드라인이다.
당장 수능등급제가 폐지되고 본고사가 부활된다고 하는데, 예비 고3들은 어떻게 대입을 준비해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해진다.
도대체 2009학년도 대입은 어떻게 바뀌고 또한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대입길잡이] 코너에서는 수험생 독자들을 위해 올해 대입을 올바로 준비하기 위한 방법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 새 정부가 들어서도 대입제도 큰 틀은 유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학에 자율을 주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내걸었던 대학 자율화 교육정책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줄곧 강조하던 '대학에 자율을 주면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비가 급증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정반대의 입장이다.
하지만 대입 자율 정책으로 모든 대입제도가 일거에 전체적으로 변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간 시행한 대입제도에 다소 문제점이 제기되고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착되고 검증된 제도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내신과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2. 언론의 교육 관련 기사는 참조만
정권이 바뀌고 교육제도의 기조(교육부 규제→대학 자율화)가 바뀌었다고 해서 대학들이 그에 발맞춰 입시 변경안을 바로 내놓기란 불가능하다.
요즘같이 대입 관계자들의 예측성 발언이 난무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수없이 많았지만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명백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참조만 하도록 하자.
확실한 것은 각 대학들도 2월께 수능 관련 제도 변경안 발표를 지켜보고 3~4월 이후에나 2009학년도 주요 대입안을 확정지을 것이란 점이다.
3. 대학입시 자율화 3단계란?
2008학년도 대입은 수능등급제로 인하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새 정부는 갑작스러운 대학입시 변화보다 3단계의 순차적인 대학 자율화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첫 번째로 수능등급제 개선안을 2월 초에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수능등급제를 폐지할지,완화하는 선에서 그칠지, 2009학년도부터 적용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두 번째로 수능 과목을 4~6개로 축소하는 방안이다.
시험 과목 수 축소로, 직접적으로는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줄이고 아울러 사교육비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학생 선발에서 변별력을 강화하고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입시를 완전히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대입 업무도 교육부에서 완전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 이관된다.
4. 2009학년도 대입, 역시 수능·내신·논술을 중심으로
수능등급제가 사실상 점수제로 바뀐다면 특히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아무래도 대학들은 전국단위 시험인 수능을 다른 어떤 전형요소보다 신뢰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입이 완전 자율화되면 사실상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본고사 형태로 갈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최근 2~3년간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시행해온 통합교과형 논술이 변별력 있는 전형요소로 정착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대와 연세대는 2009학년도 입시 논술 유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고,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시험 방식을 다소 변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5. 논술, 정시에서 폐지돼도 수시에서 영향력은 절대적
앞으로 대학들에 자율권을 준다 해도 현 단계에서는 다만 전형요소 반영 비율을 대학이 독자적으로 정하는 정도의 수준일 것이다.
최근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주요 사립대에서 수능등급제가 폐지되면 정시모집에 논술고사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쉽게 말해 현재 수능등급제 대신 수능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공개되면 논술을 실시하지 않더라도 학생 선발에 있어 충분한 변별력이 확보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을 폐지하거나 반영 비율을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는 대학들도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가량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는 등급제 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논술고사를 치를 것이다.
또한 정시에서도 논술을 완전히 없애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일례로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논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논술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며 "논술고사의 적용범위를 인문계열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논술은 절대로 단기간에 준비할 수 없으므로 예비 고3,재수생 등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논술을 꾸준히 대비해야 한다.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