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10만가구 넘어…위험수위

올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만3331가구에 달했다고 건설교통부가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전달에 비해 5.2%,지난해 말보다는 40.1%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에 10만5000가구 이상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으로 인한 줄도산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에 최근 경기 우려까지 겹치면서 팔리지 않는 집이 많아진다는 내용입니다.

강력한 부동산 투기대책도 좋지만 건설업에서 시작된 한파가 경제 내 다른 부문으로 급속하게 퍼지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 한국 지식서비스 산업 경쟁력 바닥

경영컨설팅펌 로펌 금융회사와 같은 지식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바닥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관련 업체의 절반 이상이 향후 사업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미국 등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 때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67.0점으로 평가했다.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는 18.0%에 불과했고,나머지 82.0%는 선진국보다 열세라고 응답했다.

-국내 서비스업,특히 지식서비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제조업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금융산업이 본격 개방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데도 아직 선진국과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새로운 산업이 생긴다고 단기간에 경쟁력이 높아지기는 어렵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유동성 급증에도 은행들은 돈 가뭄

은행들의 지나친 대출 경쟁으로 시중유동성이 급팽창하는 데도 은행들은 돈가뭄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이 예금으로 조달하지 못한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시중 유동성 증가율은 근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은행권의 대출은 한 달 새 13조원 이상 급증했는데 예금성 수신은 8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은행 예금에서 증시 등으로 돈이 빠져나가면서 빌려줄 돈이 부족해진 은행들이 CD와 채권을 발행하면서,통화량은 늘어나는 데도 거꾸로 시중금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올라가면 주택담보 대출이자도 덩달아 오르니 은행들의 이 같은 행태로 결국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도 위축됐는데 대출금 상환 부담까지 높아진다고 하니 이래저래 내년에는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