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외부 급식 업체를 통해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일 학교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울산 성신고등학교의 경우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아침과 두 학년은 점심 저녁으로 급식을,한 학년은 외부 업체가 두 끼를 제공하고 있는데 매일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의 분량이 자그마치 450㎏이라고 한다.

태능 도시락 업체 관계자는 "음식물을 남기는 양은 그날 그날 다르지만 양이 많아 우리가 처리할 수 없다 보니 중구청에 매달 32만원을 주고 맡기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학생들은 음식물을 버리는 데 별다른 주의를 하지 않는 편이다.

성신고 3학년 하동한 군은 "음식물을 남겨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남긴다고 해서 좋은 일도 없다.

또 입맛에 맞지 않는 반찬이 나오면 일부러 억지로 먹으려 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그렇다"고 고백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70% 가까이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각이나 매립으로 처리하기 힘들고 2차적 오염을 유발하기 십상이다.

매일 아침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울경환경의 직원은 "하루에 7t에서 8t 정도를 수거한다.

학교뿐만 아니라 회사,아파트 단지에서도 음식물을 수거하는데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

음식물 찌꺼기를 줄이는 방법은 한 단체의 노력으로 될 것이 아니라 사회 운동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음식물 찌꺼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각종 법률과 정책개발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가정,음식점,학교,회사 등에서의 홍보를 통한 교육도 이루어져야 한다.

또 무엇보다 조금씩 실천하는 사회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 문제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2차 오염을 막고 식량의 경제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도 모두가 동참해야 할 일이다.

윤승철 생글기자(울산 성신고 3년) tmdcjf23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