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종개 지킴이 "수질 보호해야 멸종 막아"

[생글기자 코너] 생물자원 홍보대사 인터뷰 2題
최근 환경부의 청소년 생물자원 홍보대사,'미호종개 지킴이'팀(김영근 충남고 2년,김민석 보문고 2년,임혜리 둔산여고 2년,차재선 둔산여고 1년·사진)을 만났다.

이들은 HAM-응급처치 가족봉사단원으로 환경동아리 '꼬마물떼새'에 관심을 갖다가 생물자원 홍보대사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생물자원을 이용한 BT(Biotechnology)산업이 앞으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BT산업의 원료가 되는 야생동식물을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호종개'는 어떤 어류인가요.

-천연기념물 제454호이자 멸종위기 1급 어류입니다.

미호종개는 물 흐름이 느리고 수심이 50㎝ 정도인 얕은 모래 속에 숨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천 모래채취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요.

이에 환경부는 인공증식된 치어 3000마리를 얼마전 충북 음성군 초평천에 방류하였습니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나요?

-처음에는 대전역에서 서명홍보를 했고,각 학교에 돌아가 서명운동과 설문지 조사를 하면서 홍보를 했습니다.

갑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수세미를 제작했고,대전국제 열기구 축제,2007 자원봉사박람회 등에서 유인물을 배포하며 서명운동도 펼쳤습니다.

또 평송 청소년기자단에 위촉받아 현재 미호종개에 대한 기사를 연재하는 중입니다.

▶활동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저희들 또한 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됐습니다.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갑천둔치에서 대전국제 열기구축제에 놀러온 캐나다분들을 만났습니다.

한국어를 잘 모르셔서 설명해 드리기가 어려웠지만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여기에(갑천을 가리키며) 이게(미호종개) 살아요'라고 하자 알았다면서 같이 갑천을 가리키면서 좋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미호종개를 처음으로 발견한 전북대 김익수 교수님을 찾아 뵙고,VCC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시장님과의 면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호종개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수질오염과 어식성 어류의 증가는 미호종개를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미호종개가 사는 서식지(갑천)의 수질보호에 힘써야 합니다.

저희 블로그(http://blog.naver.com/ds3npk)에 오면 미호종개에 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지혜 생글기자(대전 둔산여고 2년) herbjh11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