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저어새 지킴이 "전세계 400마리 남아 있는 희귀 새"
미호종개,새홀리기,화성호,저어새….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제2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들이 보호하고 있는 생물자원들이다.

환경부는 생물자원의 가치 및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제2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들을 모집했다.

이들 중 저어새지킴이(사진)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미 학생(안산동산고 2년)을 만나보았다.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는 어떻게 선발하며,어떤 활동을 하는가?

-생물과 환경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홍보대사 지원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면 환경부가 생물과 환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보고 뽑는다.

우리나라에서는 10만 생물종 중 3만마리가 발견되었고 그 중 1만5000마리가 멸종위기종에 처해 있는데 1만5000마리 중에 한 마리를 선정하여 사람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수막,책갈피,신문,포스터,설문조사 등등이 있다.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에 지원한 계기는?

-평소 생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 선생님께서 홍보대사 모집에 대해 알려주셨다.

또 우리 학교 소속의 1기 청소년 홍보대사가 "홍보대사가 되면 생각이 변한다"고 말해 더욱 지원하고 싶었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가?

-2기는 모두 22팀이 서로 다른 생물종을 홍보하고 있는데 우리 팀은 저어새를 홍보하고 있다.

교내에서는 설문조사를 하거나 교실에 들어가 저어새를 설명하고,교외에서는 동물원,대학로 등에서 현수막 전단지 등을 이용해 홍보해왔다.

▶저어새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5종이 있고 우리나라는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2종이 있다.

저어새는 중국 한국 등지에서 번식하며 일본 대만 중국의 하이난 섬 등지에 찾아온다.

몸 전체가 흰색이고,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해안의 얕은 곳이나 간석지,갈대밭 등에서 생활하며 잠은 숲에서 잔다.

작은 민물고기나 개구리,올챙이,곤충,호수나 늪지의 식물 열매를 즐겨 먹고 큐우리,큐우리하고 낮은 소리로 운다.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는 전 세계에 4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희귀종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가장 힘들었던 활동은 '지하철 홍보활동'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분 나쁜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았고,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아예 없었다.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생물종과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임정은 생글기자(안산동산고 2년) mono_thy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