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길잡이] 고려대 수시 2학기 대비 요약문제 특강(인문계)
요약은 요점정리와 다르다


자신의 말로 재구성 하라

1.요약이란 무엇인가?

요즘 실시되고 있는 통합 논술에서 제시문에 대한 요약 문제를 많은 대학들이 내고 있는데,그 중 대표적인 대학이 고려대이다.

요약이란 말 그대로 긴 글을 짧게 줄여 쓰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분량만을 줄여 쓴다고 해서 요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글에서 중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가려내어 그 중 중심적 내용을 연결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정확한 요약문이 된다.

요약은 논술과는 정반대 쪽에 있는 글쓰기이다.

논술고사가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라면,요약하기는 다른 사람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가를 살펴보는 시험이다.

또한 요약은 요점 정리와는 다르다.

요점 정리는 단순히 압축하는 것이지만 요약은 자신의 말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자신이 쓰는 말로 바꾸어 짧게 정리해야 잘된 요약이라 할 수 있다.

주어진 제시문을 요약하라고 하면,중요한 문장 몇 개를 골라 압축하고 마는 학생들이 있다.

때로는 근거를 내버리고 주장의 요지만 남기기도 하는데 이것이 요약에서 학생들이 가장 잘못을 저지르는 부분이다.

요약 자체도 하나의 완결된 글이므로 주장과 근거,인과 관계 등이 분명하고 충분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2.요약의 원칙

①완결된 글로 쓴다

전보 문체나 브리핑 차트,혹은 요약식 노트 필기와 유사한 표현은 일절 피하여야 한다.

전보문,브리핑 차트,노트 필기식의 요약은 분명히 발신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설명 내용,선생님의 강의)을 가장 정확하면서도 짧게(경제적,시간적,효율적인 이유에서) '요약한 글'임에 틀림없지만 '완결된 글'이 아니다.

가령 '모친 위독.급래 요망'이 전보 문체라면 '어머니께서 몹시 편찮으시니 빨리 오십시오'는 같은 내용이 담긴 '완결된 문장'이다.

②일절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를 추가하지 않는다

이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다.

수험생은 원문의 의미를 그대로 축약하여 전달할 뿐이므로 텍스트에서 한 발 물러나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가령 '작자는 ∼라고 지적한다''저자는 ∼을 보여준다''∼라고 한 글쓴이의 말은 시의적절한 것이다' 등의 표현은 저자뿐만 아니라 수험생 자신과 저자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는 표현이므로 요약문에서는 불필요한 군더더기이다.

이와 같이 요약할 때에는 자신의 감상과 견해를 배제해야 한다.

왜냐하면 요약한다는 것은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한 내용을 정해진 분량으로 서술하는 것이지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는 논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게 되면 요약문과 논술문의 경계를 흐리는 것이 되고 채점자가 낮은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③본래 텍스트의 표현들을 그대로 베껴 쓰지 않는다

원문에서 그대로 빌려 온 단어들을 조각조각 적당히 이어붙인 단순한 짜깁기는 요약문이 아니다.

이는 자살적인 방법이다.

수험생은 원문의 의미를 압축하여 다시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원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시 구성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방식으로 바꾸어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개인적인 요소나 자신의 의견을 추가하는 것과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서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④글의 마디가 원문 전체의 전개와 일치하도록 작성한다(원문의 흐름에 따른다)

자신이 없으면 가급적 원문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

요약은 재구성이지 재창조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약문의 문단 개수가 원문 단락의 개수와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3.고려대 논술 요약 문제는 어떠한가?

우선 고려대 논술출제위원장인 황현산 교수의 말씀을 들어 보자.

Q:문제는 어떤 형식으로 나오나?

A:지난 4월7일 모의고사를 치렀다.

그 형식 그대로 낼 것이다.

문제 형식을 제시해 학생들이 갈팡질팡하는 것을 막고자 했다.

첫 번째는 긴 글을 요약하는 것이다.

글을 이해하는 것,핵심을 파악하는 것,분석력 등을 한꺼번에 측정하는 문제다.

고려대 논술 문제는 정형화되어 있다.

[논제 1]에서 첫 번째 제시문은 대단히 정치한 글을 주고 요약하라는 문제를 낸다.

이는 제시문의 독해 능력 및 이를 기초로 내용을 요약하여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함인데,배점도 20점이나 된다.

제시문이 어렵고 배점도 높은 데다 경쟁률도 워낙 세기 때문에 고려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논제 1]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합격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의 고려대 모의 논술 문제와 함께 고려대에서 발표한 모의 논술에 참여한 학생들의 실제 우수 답안과 부족 답안,그리고 채점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어떻게 해야 요약을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자.

<제시문 (가)>

일반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는 모든 물질적 필요가 쉽게 충족되는 사회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이런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이 관념은 진정한 ‘사회적 논리’를 전적으로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우리는 마셜 살린스가 ‘최초의 풍요로운 사회’에 관한 논문에서 주장한 견해를 따라야 한다.

살린스에 따르면,몇몇 원시사회의 경우와 달리 현대의 생산지상주의적 산업사회는 희소성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즉 시장경제의 특징인 희소성이라는 강박 관념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다.

풍요로움이라 불릴 수 있는 상태는 인간에 의한 생산과 인간이 지니는 목적이 일치하는 균형 상태다.

그런데 인간은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넘쳐나는 생산품들 속에서도 그런 풍요로움의 상태로부터 돌이킬 수 없이 점점 더 멀어진다.

성장 사회가 충족시키는 것,그 사회에서 생산성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더 충족되는 것은 생산의 명령에 따른 필요이지 ‘인간의 필요’가 아니다.

실제로 성장 사회의 존립은 인간의 필요에 대한 무지에 기초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 사회에서 풍요로움은 한없이 뒤편으로 물러서고, 그 대신 희소성이 사회를 조직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살린스에 의하면 오스트레일리아나 칼라하리 사막에 살고 있는 원시 유목민족은 절대적 ‘빈곤’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풍요로움을 알고 있다고 한다.

이 원시인들에게는 개인 소유물이 전혀 없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집착하지 않고,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갈 때는 가졌던 것을 버린다.

다른 곳으로 쉽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생산을 위한 활동 즉 ‘노동’이 없다.

말하자면 그들은 ‘한가롭게’ 수렵하고 채집하며 손에 넣은 모든 것을 서로 나누어가진다.

그들은 아낌없이 낭비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단번에 소비하며 어떠한 경제적 계산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는다.

원시 수렵채취 생활자들은 부르주아의 발명품인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인)를 전혀 닮지 않았다.

그들은 경제학의 기본원칙들을 모른다.

그들은 인간의 에너지나 자연자원 혹은 경제적으로 사용가능한 것들을 결코 완전히 활용하지는 않는다.

원시인들은 잠을 많이 잔다.

자연자원의 풍부함에 대한 신뢰 바로 이것이 원시인의 경제체계의 특징이다.

반면에 현대인의 체계가 갖는 특징은 인간이 쓸 수 있는 수단이 충분하지 않다는 데에 대한 절망감 그리고 시장경제와 보편적 경쟁의 결과로 발생하는 근본적이고 파국적인 불안감이다.

이 특징은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더 뚜렷해진다.

원시사회의 특징은 집단 전체적으로 실행되는 '장래를 생각하지 않음'과 '아낌없이 낭비함'이다.

이것이 진정한 풍요로움의 표시다.

반면 우리는 풍요로움의 기호(記號)만을 갖고 있다.

우리는 거대한 생산 체계 속에 빈곤과 희소성의 기호를 몰아넣고 마음 졸이며 그것을 주시한다.

그러나 살린스가 말한 바와 같이 빈곤은 재화의 양이 적은 데 있는 것이 아니며 또 단순히 목적과 수단의 관계에서만 비롯되는 것도 아니다.

빈곤은 무엇보다도 인간과 인간의 관계다.

자연자원의 풍부함에 대해 원시인들이 지닌 신뢰의 토대가 되고 그들이 배고픔 상태에서도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은 결국 사회관계의 투명성과 상호성이다.

여기서는 자연,토지 또는 '노동'의 도구나 생산물 등을 누가 어떠한 형태로든 독점해 교환을 방해하거나 희소성을 제도화하는 일이 없다.

인간의 역사에서 축적은 항상 권력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원시사회에서 그런 축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시사회 같은 증여와 상징적 교환의 경제에서는 한정된 적은 양의 재화만으로도 모든 구성원들이 누릴 수 있는 부가 만들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재화들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끊임없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부는 재화를 바탕으로 하여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간 구체적인 교환을 바탕으로 하여 생긴다.

교환을 하는 사람의 수가 한정되어 있어도 각 교환의 순간마다 교환된 사물에 가치가 부가되고 교환의 순환은 끝이 없기 때문에 부는 무한하다.

구체적이고 관계적인 이런 변증법은 문명화되고 산업화된 우리 사회를 특징짓는 경쟁 및 차별화 속에서 무한한 욕구와 결핍의 변증법으로 역전되어 있다.

원시사회에서 교환의 경우 모든 관계는 사회의 부를 증가시킨다.

그에 반해 현대의 차별화 사회에서 모든 사회관계는 개인의 결핍감을 증대시킨다.

왜냐하면 원시사회에서 교환의 경우 소유물은 다른 것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가치를 얻는 반면 현대사회에서 소유물은 다른 것들과의 관계망 속에서 상대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의 '넘쳐나는' 사회에서는 오히려 풍요로움이 상실되었으며 그 잃어버린 풍요로움은 생산성을 한없이 증대해도 새로운 생산력의 고삐를 풀어도 다시 찾아질 수 없다.

풍요로움과 부는 사회조직 안에서 구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조직과 사회관계가 완전히 변화되어야만 생겨날 수 있다.

우리가 시장경제를 넘어 아낌없는 낭비로 돌아갈 날이 있을까?

우리에게는 낭비가 아니라 '소비'가 있다.

그것은 영구히 지속하는 강요된 소비요,희소성의 쌍둥이 자매다.

원시인들에게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풍요로운 사회를 체험하게 한 것은 그들의 사회적 논리였다.

우리를 호화스러운 빈곤 속에서 살도록 하는 것도 우리 자신의 사회적 논리다.

[논제Ⅰ]제시문 (가)를 400자 내외로 요약하시오.(20점)

<답안 및 평가>

⊙우수답안 사례 (1)

넘쳐나는 생산과 소비를 풍요로움이라 인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러한 사회는 '희소성'에 의해 지배되어 경쟁과 차별화의 틀에서 생산물의 교환을 막는다.

이는 '빈곤'에 대한 우려와 절망을 가중시키고,이러한 불안감은 무한을 향한 욕망을 부추긴다.

상대화된 개인의 결핍만 증가시킨다.

반면 진정한 풍요로운 사회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신뢰가 있다.

이는 원시사회에서 잘 나타난다.

사회관계의 투명성과 상호성을 바탕으로 비밀 없이 자유롭게 교환되는 물질은 끊임없이 이어져 사회적 부를 증가시킨다.

결핍감으로 인간을 오히려 상대적 빈곤에 빠뜨리는 '풍요로움'이 아닌 실질적인 개인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풍요로움'이 존재하는 것이다.

진실로 풍요로운 현대 사회는 그 사회의 조직과 관계가 완전히 변화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평가] 이 답안은 제시문 (가)의 논지를 자신의 언어로 소화해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의 구성이 제시문과는 달리 현대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서 시작해,그에 대한 대안의 제시로 연결한 것도 나쁘지 않았고,글의 형식도 비교적 오류가 적은 편이었다.

⊙우수답안 사례 (2)

풍요로움은 생산을 통한 재화 축적을 통해서가 아니라,우리의 사회적 논리의 전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현대사회는 끝없는 생산을 통해 많은 재화를 가지고도 이를 축적해 경쟁,차별화,상대화를 초래한다.

이러한 관계는 개인의 결핍감을 증대시킨다.

반면 원시사회는 적은 재화를 가지고도 풍요롭게 살아간다.

이 풍요로움은 순환적인 교환을 통해 재화에 실질적인 가치를 부가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교환 관계는 사회의 부를 증가시킨다.

무조건 많이 생산하기만 해서는 풍요로움을 얻을 수 없다.

시장경제와 희소성의 논리에 지배되어 어쩔 수 없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자연자원의 풍부함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아낌없이 낭비해야 한다.

그때 자원의 이동과 교환이 이루어져 생산과 필요의 균형이 성립되고,우리 사회는 풍요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평가] 이 답안은 제시문 (가)의 논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며,이를 비교적 간단하지만 명확한 글의 흐름 속에 담아내고 있다.

또한 글의 형식면에서도 비교적 실수가 적은 편이어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부족답안 사례 (1)

현대사회는 자본의 축적을 통해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이에 따른 풍요로움이 곳곳에 넘쳐나는 사회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은 항상 결핍감을 느낀다.

진정한 '풍요로움'이란 물질로부터가 아닌 물질을 대하는 태도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희소성'에 얽매여 생산을 지나치게 증가시킨다.

이런 방식의 생산은 인간의 '필요'가 아닌 생산명령에 따른 필요만 충족시켜준다.

또 생산에 따른 물질들은 독점되고 축적되어 사람들은 기호로서의 풍요 속에 살게 되었다.

이와 달리 원시유목민들은 생산과 희소성에도 얽매이지 않은 채 풍요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물질을 위한 노동과 자본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경제적 계산 없이 현재 자원을 아낌없이 쓰며 살아갔다.

자본이 없음에도 그들이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자원의 풍부함에 대한 신뢰와 상호관계성이 만들어낸 물질에 대한 태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적 개혁을 통해 이 같은 사회를 꿈꿔야 한다.

[평가] 이 답안은 제시문 (가)의 논지에 대한 이해가 부정확하며,이를 정리해 표현하는 데도 서툰 점이 적지 않다.

또한 글의 형식면에서도 오류가 적지 않아 낮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부족답안 사례 (2)

신석기 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인류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인류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생산량을 점점 늘리며 사회를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더욱 많은 사회구성원들은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되었다.

사회가 성장하면 풍요로움도 증대된다는 믿음이 깨져버린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현대사회의 조직적 문제점을 들 수 있다.

왜냐하면 현대사회에서 생산되는 대다수의 재화들은 희소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희소성을 가진) 재화들은 사회에서 희소성 원칙에 따라 특별 계층이 독점하게 된다.

즉,시장이라는 교환 체제 속에서 재화들은 골고루 퍼지는 것이 아니라 한쪽 방향으로 향해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수의 특수계층을 제외하고,대다수 국민들의 상대적 빈곤감은 증대된다.

따라서 사회가 발전해 생산량을 늘릴수록 '풍요 속의 빈곤'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평가] 이 답안은 제시문 (가)의 요약이라는 [논제 1]의 요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비교적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제시문 (가)의 핵심내용만 요약해도 400자의 분량으로는 넉넉하지 않을 것인데,이를 벗어난 내용들이 상당히 들어갔으며,결과적으로 제시문 (가)의 논지를 충실하게 요약하지 못해 낮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김경환 S·논술 선임연구원·전 청담학원 원장 goodwriting@nons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