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저명 인사들 한결같이 인재육성의 중요성 강조
학생들 더 많이 참가했으면
지난 23일~25일에 걸쳐 교육인적자원부,한국경제신문사,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한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Global HR Forum)이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24일 오전 9시,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시작된 6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은 보조 의자를 갖다 놓을 정도로 사람이 몰려 포럼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이뤄낸 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을 칭찬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처드 홀브룩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한국전쟁을 겪은 부모 세대와는 달리 한국의 청소년들은 개인주의의 심화와 규범의 약화로 희박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오전에 9명 연사의 기조 연설이 끝나고 오후 2시30분부터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되었다.
이번 회의는 네 개의 트랙에서 각각 1.고등교육의 혁신,2.글로벌 기업의 혁신적 인재전략,3.국가 HR 전략과 사회적 파트너십,4.국경과 분야를 넘어선 인적자원 교류라는 대주제 아래 각각 6개의 소세션으로 다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되었다.
모두 의미 있는 토론이었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주제는 현정택 KDI 원장이 좌장을 맡은 '교육훈련재정 메커니즘'과 제롬 글랜 유엔 미래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은 '적시 학습과 집단지성'이었다.
미구엘 팔라시오스 UC 버클리대 교수는 '교육훈련재정 메커니즘'에서 기존의 학자금 융자 방식과 소득연계융자상환(Income Contingent Loan),인적자본계약(Human Capital Contracts) 등의 방식을 비교 분석해 인적자본 계약을 교육 자금 확보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인적 자본 계약은 학생들이 졸업 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불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융자 방식과 다르고,대출금의 상환을 목표로 하는 소득연계융자상환과는 달리 초과 및 미달의 여부와 관계없이 정해진 기간에 돈을 갚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에 대해 이영 한양대 교수는 '소득의 일정 비율을 상환하는 것은 세금처럼 경제적 유인을 약화시켜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통역 서비스가 지원됐지만 능숙한 영어로 발표하여 국내 대학 교수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뒤지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25일 점식식사 후 열린 '적시 학습과 집단지성'은 21세기 교육의 패러다임을 살펴볼 수 있는 세션이었다.
제롬 글렌 유엔 미래포럼 회장은 '학생이 원하는 콘텐츠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적시학습(Just-In-Time Learning)으로 인해 똑똑한 학생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지식을 자유롭게 가공하여 무엇을 만들어 내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 밖에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더크랜지셔너(TheTransitioner.org)의 설립자인 장 프랑수아 누벨은 한 사람의 뛰어난 구성원보다 집단의 의사 결정이 더 우수하다는 개념인 '집단 지성'을 소개하며 '피라미드식 위계질서에서 탈피하여 원형적 구조가 복잡하게 얽힌 새로운 의사소통 구조가 확립되면 집단 지성이 효과적으로 발현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인터넷에서는 집단 지성이 이미 발현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대중들이 콘텐츠를 직접 추가,편집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라고 그는 소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은 리처드 리온스 골드만삭스 인재양성최고임원,프란츠 크레머 BMW그룹 인재양성 최고임원,정창영 연세대 총장,오세정 서울대 학장 등 100여명의 국내외 유명 인사가 참가,세계 최고 수준의 포럼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차세대 지도자를 위한 인재전략'(HR Solutions for the Next Generation)이라는 부제와는 달리 학생 참가자가 거의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세계 최고의 학자,기업인들의 생각을 살펴보고 대화할 기회를 가져보기 위해 학생들도 국제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경무 생글기자(명덕외고 2년) kkm_by_ny@naver.com
학생들 더 많이 참가했으면
지난 23일~25일에 걸쳐 교육인적자원부,한국경제신문사,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한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Global HR Forum)이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24일 오전 9시,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시작된 6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은 보조 의자를 갖다 놓을 정도로 사람이 몰려 포럼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이뤄낸 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을 칭찬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처드 홀브룩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한국전쟁을 겪은 부모 세대와는 달리 한국의 청소년들은 개인주의의 심화와 규범의 약화로 희박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오전에 9명 연사의 기조 연설이 끝나고 오후 2시30분부터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되었다.
이번 회의는 네 개의 트랙에서 각각 1.고등교육의 혁신,2.글로벌 기업의 혁신적 인재전략,3.국가 HR 전략과 사회적 파트너십,4.국경과 분야를 넘어선 인적자원 교류라는 대주제 아래 각각 6개의 소세션으로 다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되었다.
모두 의미 있는 토론이었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주제는 현정택 KDI 원장이 좌장을 맡은 '교육훈련재정 메커니즘'과 제롬 글랜 유엔 미래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은 '적시 학습과 집단지성'이었다.
미구엘 팔라시오스 UC 버클리대 교수는 '교육훈련재정 메커니즘'에서 기존의 학자금 융자 방식과 소득연계융자상환(Income Contingent Loan),인적자본계약(Human Capital Contracts) 등의 방식을 비교 분석해 인적자본 계약을 교육 자금 확보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인적 자본 계약은 학생들이 졸업 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불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융자 방식과 다르고,대출금의 상환을 목표로 하는 소득연계융자상환과는 달리 초과 및 미달의 여부와 관계없이 정해진 기간에 돈을 갚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에 대해 이영 한양대 교수는 '소득의 일정 비율을 상환하는 것은 세금처럼 경제적 유인을 약화시켜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통역 서비스가 지원됐지만 능숙한 영어로 발표하여 국내 대학 교수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뒤지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25일 점식식사 후 열린 '적시 학습과 집단지성'은 21세기 교육의 패러다임을 살펴볼 수 있는 세션이었다.
제롬 글렌 유엔 미래포럼 회장은 '학생이 원하는 콘텐츠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적시학습(Just-In-Time Learning)으로 인해 똑똑한 학생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지식을 자유롭게 가공하여 무엇을 만들어 내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 밖에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더크랜지셔너(TheTransitioner.org)의 설립자인 장 프랑수아 누벨은 한 사람의 뛰어난 구성원보다 집단의 의사 결정이 더 우수하다는 개념인 '집단 지성'을 소개하며 '피라미드식 위계질서에서 탈피하여 원형적 구조가 복잡하게 얽힌 새로운 의사소통 구조가 확립되면 집단 지성이 효과적으로 발현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인터넷에서는 집단 지성이 이미 발현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대중들이 콘텐츠를 직접 추가,편집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라고 그는 소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은 리처드 리온스 골드만삭스 인재양성최고임원,프란츠 크레머 BMW그룹 인재양성 최고임원,정창영 연세대 총장,오세정 서울대 학장 등 100여명의 국내외 유명 인사가 참가,세계 최고 수준의 포럼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차세대 지도자를 위한 인재전략'(HR Solutions for the Next Generation)이라는 부제와는 달리 학생 참가자가 거의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세계 최고의 학자,기업인들의 생각을 살펴보고 대화할 기회를 가져보기 위해 학생들도 국제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경무 생글기자(명덕외고 2년) kkm_by_n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