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적자원(HR)포럼 개막 기조연설서 강조
[Economic News] 클린턴 "강한 교육이 강한 국가 만든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번영된 21세기를 위해 인류는 불평등 불안정성 그리고 정체성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인재양성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적자원(HR) 포럼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3대 아젠다로 △경제·교육·보건의료에서의 불평등으로 인한 빈곤 △지구온난화,자원고갈,인구폭발 등의 환경변화의 불안정성 △인종과 종교 간 분쟁 등을 인류의 정체성 위기로 들었다.

그는 지금 지구촌에는 30억명 이상이 하루 2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하루를 버티고 25억명의 인구는 보건의료 혜택조차 받고 있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구 온난화와 인구폭발,자원고갈로 인류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종교·종족 간 분쟁은 인류의 정체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효과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면 21세기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평화롭고 풍요로우며 흥미진진한 세상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과학의 진보와 생명연장,그리고 개방된 교육 기회를 통해 경제적 번영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강한 교육이 강한 국가를 만든다"며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한국 경제의 놀라운 발전을 이끈 일등공신은 제대로 교육받은 국민"이라며 "한국이 주도하는 인재포럼이 세계화 시대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 모색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민족 간 화해를 위한 한국인들의 노력에 대해 "분단과 갈등,전쟁과 같은 과거를 딛고 새롭게 하나가 되려는 한반도의 움직임은 전 세계가 가야 할 길"이라며 "한국의 움직임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현승윤 한국경제신문 기자 hyunsy@hankyung.com


-퇴임 후 활발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현재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잘 짚어서 지적한 것 같네요.

인제양성이야말로 기업과 사회, 국가는 물론 전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요소라는 점을 지적했군요.

교육의 중요성은 그래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