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수능 마지막 정리하기도 바쁜 가운데 또 다른 대학 진학의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수능 보기 전에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경희대 논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10월의 마지막 논술 시험이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

2008학년도 1차,2차 모의논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치를 경희대 자연계 통합논술을 분석하고 대비해 보자.

첫째,자연계 학생들이여! 원고지 울렁증을 극복하자.

경희대 자연계 논술은 모두 세 문제가 출제되고,시험시간은 150분이다.

모의논술을 분석해 보면 공통논술 한 문제와 자연계 통합논술 두 문제로 이루어졌다.

특히 다른 대학과 구별되는 부분은 자연계 학생들이 싫어하는 글자 수가 제한된 글쓰기 위주의 논술이라는 점이다.

또한 답안 작성도 원고지에 해야 한다는 것도 많은 자연계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글자 수가 제한된 논제에 익숙하지 않거나 한 번도 원고지에 답안 작성을 해보지 않은 자연계 학생들은 필히 모의논술을 실전처럼 풀어보고 답안 작성을 연습해야 한다.

논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다른 대학의 논술과 비슷하다.

다만 원고지에 답안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수식의 사용이나 계산 등을 원고지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둘째,경희대 자연계 논술 평가사항을 주목하자.

경희대는 두 번에 걸친 모의논술을 통해 어떤 부분을 평가할 것인지,학생들의 우수답안을 바탕으로 평가항목을 상세히 밝혔다.

자연계 논술의 평가항목은 다음과 같다.

1.이해·분석 능력(30%)

2.논리적 구성 능력(20%)

3.창의적 사고력(30%)

4.표현능력(20%)

위의 각 평가항목들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모의논술 통해 자신의 답안을 이 항목에 맞춰 평가해 보자.이 평가항목들을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여러분의 답안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이다.

셋째,경희대 자연계 논술 경향을 이해하자.

앞서 언급했지만 답안작성뿐만 아니라 논제의 출제경향도 다른 타 대학의 논술 경향과는 다르다.

경희대 자연계 논술은 900자 내외의 답안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학·과학 소재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과학적 탐구 방법 △연역·귀납적 추론 △과학철학 등 수학과 과학을 소재로 한 다양한 글쓰기 시험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논제의 해결과정에서 논리적 일관성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긴 답안을 작성할 때 많은 학생들이 논리적 일관성을 잃고 제시문 내용으로만 답안을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

<경희대 자연계 논술 이렇게 출제한다>

⊙ 2008학년도 2차 모의논술

Ⅰ.다음 제시문을 일고 논제에 답하시오.

[논제1] 다음 제시문(나)∼(마)는 인류가 직면해 있는 환경 문제를 나타낸 글이다.

제시문(가)의 관점에서 각각의 제시문이 담고 있는 문제점을 설명하고,그 치유방법을 논술하시오.(901∼1000자: 30점)

(가) 마음이 아픈 것과 몸이 아픈 것은 다르다.

마음의 지향성은 사회성을 그 본질로 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 속에서 아픔을 체험하게 된다.

내 몸이 아픈 것은 나만의 체험이다.

내 마음이 아픈 것은 지향성의 대상을 사회적 관계로 한다.

내 몸이 아플 때는 아픈 부분을 지적할 수 있으나,내 마음이 아플 때는 그것이 지향하는 바의 사회적 관계를 설명할 수밖에 없다.

내 마음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이 동굴화됨으로써 마치 내 몸과 같은 독자성을 갖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인간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인간 특유의 지향성 때문에 가능하다.

인가 특유의 지향성은 그것에 걸맞은 정보처리 능력,즉 인가 마음의 능력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또한 인간 마음의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해 간다고 해야 할 것이다.

결국 하나의 순환적 인과의 연쇄(고리)를 이루고 있다는 뜻인데,이것은 인과적 순환이므로 논리적 순환과는 다르다.

다만 순환적 인과의 연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문제가 없겠으나 어느 한 고리에서든 인과 관계가 약화되거나 중단되면 사회적 문제가 생긴다.

오늘의 인간 사회가 현대적 기술 문명의 힘을 입어 인류 사회 차원으로 확장된 것에 비해 인간의 의식이 거기에 맞게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러한 연쇄 고리상의 문제를 제기한다.

(나) 최근 바이오연료 개발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발전하고 있는 시장이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포함한 각 국가들은 화석연료에 대한 대안으로서 바이오연료 사용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앞으로 20년 안에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전 세계 바이오 에너지작물 생산은 매년 두 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7개 국가들이 바이오 연료작물의 대단위 생산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3분의 1이 바이오연료인 에탄올 생산에 사용되었으며 브라질과 중국은 거의 5000만헥타르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바이오 연료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다) 철옹성 같던 공산주의가 일순간에 붕괴되었다.

동유럽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한 데 이어 소련이 해체되자 공산주의가 삽시간에 와해되고 말았다.

세계의 절반을 둘러친 철의 장막이 도미노 모습을 연출하며 쓰러져버린 것이다.

몰락의 원인이야 복합적이지만 그 첫째가 만성적 식량난이었다.

먹을 것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무작정 서쪽으로,서쪽으로 가다 베를린장벽에 부닥쳤다.

그 장벽을 깨는 망치소리가 주술을 부렸는지 그 충격파에 세계를 지배하던 양대 축의 하나가 맥없이 무너졌다.

냉전체제 하에서 미국에 대적하던 소련은 무기강국이기는 하나 경제강국은 아니었다.

짧은 기간 안에 공업화는 성공했지만 집단농장이 실패한 까닭이다.

시베리아의 식량난은 겨울의 혹한보다 더 무서웠고 구상무역으로 들여온 쿠바의 감자로 허기를 채워야 했다.

구조적인 식량난은 미국과의 대결 국면에서도 서방 세계에 구호의 손길을 내밀게 만들었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미국은 곡물수출 금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식량 무기화로 소련의 목덜미를 조였던 것이다.

냉전시대에 미국의 최대 무기는 식량이었다.

(라) 에너지는 경제의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다.

에너지가 없으면 공장을 돌릴 수 없으며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국가 존립 자체마저 어렵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에너지 확보를 국가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많지 않고 특히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에너지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는 일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경제는 최근 2∼3년간 고유가의 홍역을 톡톡히 치렀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늘어나 수출경쟁력과 채산성이 악화됐고,이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 걱정인 것은 에너지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원민족주의 확산과 함께 에너지가 무기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 으름장으로 유럽 국가들이 전전긍긍한 것이나 베네수엘라 정부의 유전 국유화로 유가가 요동친 것은 국제 에너지 경쟁의 심각성을 잘 말해준다.

필요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에너지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자원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길밖에 없다.

(마) 조류독감 만화

[논술길잡이] 유경호의 자연계 논술 뽀개기 ④ 경희대 자연계 논술의 핵심을 잡아라!
Ⅱ.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가) 산소와 수소의 화학 반응에 의해 물이 생성되는 현상처럼 남녀 간 사랑도 인간의 두뇌 내부에서 일어나는 화학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하는 학자도 있다.

이와 같이 사회·문화 현상의 본질이 자연 현상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자연과학의 탐구 방법을 그래도 수용해 사회·문화 현상을 탐구하는 것을 가리켜 실증주의적 탐구방법이라고 한다.

실증주의적 탐구 방법에 의하면 자연 현상과 마찬가지로 사회·문화 현상도 경험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측정을 통해 수량화할 수 있다.

물을 가열하면 수온이 상승하는 것을 온도계로 측정할 수 있듯이,인구가 늘어나면 그에 따라 범죄가 증가하는 것도 측정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화학실에서 리트머스 종이가 염산에 의해 어떻게 변하는지 실험할 수 있듯이,사회·문화 현상도 통제된 실험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실증주의적 탐구방법은 사회를 움직이는 보편적인 인과법칙을 발견해 모든 현상에 일반화시키고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나) 아이작 뉴턴이 남긴 유산은 우주가 그것이 탄생한 시점부터 작동을 시작해,그 이후 충실한 기계처럼 미리 정해 준 홈을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동해 온 시계장치라는 상이다.

그것은 우리 우주가 완전히 결정론적인 세계이고 우연성이 끼어들 여지가 한치도 없으며 미래가 현재에 의해 완벽하게 결정된다는 세계관이다.

위대한 수리천문학자인 피에르시몽 드 라플라스는 1812년에 <확률에 대한 분석이론>에서 그 우주상을 다음과 같은 뛰어난 문장으로 표현했다.

"자연에 생명을 불어넣는 모든 힘과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삼라만상의 상대적인 위치를 남김없이 알고 있는 지성이 있다면,그리고 그 지성이 자신이 가진 자료를 분석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면,그 지성은 우주의 가장 거대한 천체들에서 가장 가벼운 원자들에 이르는 모든 것의 움직임을 하나의 공식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지성에게 불확실한 것이라고는 없으며 그 지성의 눈 앞에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의 모습도 환희 펼쳐질 것이다."

(다) 존 헌터는 실험 정신이 투철한 의사였다.

이 실험 정신은 그의 제자인 에드워드 제너에게 계승되었다.

특히 헌터는 많은 동물실험을 지속해온 실험 외과의사의 전형이다.

18세기 의학계는 주먹구구식 체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헌터는 자신의 몸에 성병 환자의 고름을 주입하는 시도했다.

임질과 매독균이었다.

두 가지 질병을 구분하기 위해 스스로 매독과 임질에 감염된 것이다.

더구나 질병의 경과를 살피기 위해 치료를 늦추기까기 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질병을 구분하는 데 실패했지만 결국 몸을 내던지면서까지 외과의학에 실험과학적 요소를 접목한 헌터는 외과의학 근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헌터는 근대 외과 의학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바로 그의 제자 제너에게 영향을 미쳤다.

외과 의술뿐만 아니라 그의 실험정신도 제너에게 계승됐다.

제너는 1773년 우두에 걸린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때 헌터는 사실만 알고 실험이 없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제너를 독려했다.

1796년 5월14일 제너는 우유 짜는 목장 소녀 사라 넬스가 우두에 걸린 것을 알고,그 소녀의 종기에서 고름을 짜 내어 제임스 핍스라는 여덞 살 먹은 아이에게 접종했다.

우두는 소에게 생긴 마마이고 천연두는 사람에게 생기는 마마이다.

천연두에 걸리면 얼굴이 흉해지고 상황에 따라서는 목숨까지 잃는 무서운 질병이었다.

제너는 우두에 감염되었던 사람은 두창에 걸리지 않는다는 경험을 실험에 옮긴 것이다.

제너는 이 면역성을 우두의 종기로부터 직접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제임스 핍스는 가벼운 열병을 앓으면서 물집이 약간 잡혔지만 완전히 나았다.

1798년 제너는 23명의 환자에게 두창 백신접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다시 말해 소에게서 생긴 약한 마마균을 사람 몸에 주사하면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항체가 생겨 면역성이 생겼던 것이다.

이로써 천연두가 세상에서 사라지게 됐다.

(라) 우리 생활 주변의 많은 현상들 중에는 불규칙하고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는 많은 것이 있다.

해안선,구름,태풍,바람,연기 등은 자연현상 속에서 무질서한 현상 및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이런 혼돈과 무질서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수학자인 멘델브로트(Mandelbrot)는 1967년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영국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선의 총길이는 얼마인가?'라는 글을 발표하고 프랙탈(fractal)의 개념을 도입했다.

프랙탈의 속성은 자기유사성(self-similarity)과 순환성(recursiveness)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일반적인 프랙탈 도형은 아래 그림처럼 전체의 구조와 부분의 구조가 유사하며,부분의 구조가 순환적으로 계속돼 전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어핀스키 삼각형,코흐눈송이 등은 대표적인 프랙탈 도형이라 할 수 있다.

[논술길잡이] 유경호의 자연계 논술 뽀개기 ④ 경희대 자연계 논술의 핵심을 잡아라!
[논제 2] 제시문(가)∼(라)는 자연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나타낸 글이다.

제시문(가)의 관점에서 제시문에 담긴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시오. (801∼900자:40점)

[논제 3] 제시문(라)의 시어핀스키 삼각형을 응용해,정사각형 모양의 시루떡을 가로와 세로로 각각 삼등분해 9조각을 만들어 가운데 조각을 먹는다고 가정하자.

다음으로 나머지 8조각의 시루떡에 대해 같은 과정을 반복해 각각의 맨 가운데 조각을 먹는다.

이와 같은 과정을 무한히 반복했을 때 시루떡을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설명하시오.(501∼600자:30점)

<2008학년도 2차 모의논술 해설>

⊙[논제1] 해설:학생 우수답안 참조(경희대 홈페이지)

⊙[논제2] 해설

제시문(가)의 관점은 자연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적 탐구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문화적 현상을 탐구하는 방법을 실증주의적 탐구 방법이라 한다.

실증주의적 탐구 방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사회·자연 현상을 경험적으로 관찰하고 측정을 통해 수량화할 수 있다.

둘째,통제된 실험을 통해 결론을 추론할 수 있다.

셋째,이와 같은 모든 사실들을 통해 보편적인 인과 법칙을 발견하여 모든 현상에 일반화시키고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시문(가)의 관점에서 제시문에 담긴 공통점을 유추해 보면 가정과 실험 등을 통해 보편적인 인과법칙을 발견해 자연과 사회에 일어나는 현상에 적용시켰다.

반면에 차이점은 보편적인 인과 법칙을 발견하는 과정에서의 논리전개 방식이었다.

논리전개 방식은 크게 연역적 논리전개와 귀납적 논리전개로 나눌 수 있다.

제시문(나)와 (라)에서 뉴턴,라플라스,멘델브로트 등은 수학자다.

즉,(나)와 (라)의 논리전개 방식은 연역적 논리전개를 따르고 있다.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으로 연역적 추론은 대전제를 가정으로 하나의 예외도 없는 참인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뉴턴의 결정론적인 세계관,라플라스의 미래결정론,멘델브로트의 프랙탈 등은 그들의 생각의 시작이 경험과 관찰일 수 있으나,대전제를 바탕으로 연역적 논리전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제시문(다)의 헌터나 제너는 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귀납적 논리전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제너는 관찰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통제된 실험을 통해 결론을 도출했고 이를 일반화해 질병을 퇴치시켰다.

(819자)

⊙[논제3] 해설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 모양의 시루떡을 생각해 보자.가로와 세로로 각각 삼등분해 9조각을 만들어 가운데 조각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전체의 1/9를 먹는다.

그 다음으로 남은 8조각에 대해 한 조각의 1/9씩 먹는다.

즉,먹는 떡은 전체의 1/9×1/9×8를 먹는다.

또 다음으로 남은 64조각에 대해 한 조각의 1/9씩 먹는다.

즉,먹는 떡은 전체의 1/9×1/9×1/9×8×8을 먹는다.

이것은 제시문(라)의 시어핀스키 삼각형과 같은 시행을 반복해 나갈 때,제시된 그림처럼 어두운 부분이 점점 사라지는 것과 같다.

주어진 논제의 상황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먹은 전체 양을 생각한다면 첫째항이 1/9이고 공비가 8/9인 무한등비급수이다.

그리고 먹은 전체 떡의 양은 (1/9)/{1-(8/9)}이고 이것을 계산하면 1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시행을 무한히 반복했을 때 시루떡을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고,제시문(라)의 시어핀스키 삼각형과 같은 프랙탈 도형이다.

(502자)

<경희대 자연계 논술 적중 예상문제>

⊙[논제] 배아줄기세포(embryo stem cell)에 대한 찬·반론은 각각 어떤 것들인지 설명하고,자신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이유를 들어 논술하시오.



⊙[해설] 찬성론의 입장에서는 다음의 내용을 다루어야 할 것이다.

다양한 난치병 환자의 치료를 앞당길 수 있다.

인간 배아의 존엄성을 주장하는 비판론에 대해,배아는 아직 사람이 아니며 하나의 세포덩어리에 불과하다.

비록 배아가 함부로 다루어져서는 안 되겠지만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거나 죽어가는 많은 환자들의 생명도 아울러 고려한다면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추진되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

무한경쟁으로 나아가는 현시대에서 우리가 선점할 수 있는 국가적 자원이며,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론 입장에서는 다음의 내용을 다루어야 할 것이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있다.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라 하더라도,사람이 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설사 다양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하더라도,인간은 언제나 목적으로 대우돼야지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환자 치료에는 엄청난 연구비용이 들 것이다.

그 비용을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돌린다면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적 이기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유경호 S·논술 선임연구원 ryoo8001@nons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