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디쿠(DICU Daejeon Interchange Costume&Comic Unity) 페스티벌'이 지난달 25,26일 대전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렸다.
디쿠는 중부권 만화 코스튬플레이 연합으로 2003년에 결성돼 2007년 현재 150여개 동아리를 아우르고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교류를 위해 연 2회 '디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130여개의 동아리가 참가하고 1만3000여명의 인원이 방문하여 만화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만화노래자랑, 코스프레 포즈쇼 등 부스행사 이외의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고,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였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코너였던 만화노래자랑은 인터넷접수 두시간 만에 마감되기도 하였다. 디쿠 페스티벌은 일반인들에게는 만화에 대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코스프레나 부스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코스프레에 참가한 육지연 학생(대전예술고 2학년)은 "만화 캐릭터이지만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 표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부스에서 만화물품을 판 김현선 학생(둔산여고 2학년)은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만 생활했었는데 판매자 입장에서 내가 만든 물건을 팔아보니 재미있다"며 "간접적으로 사회경제 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디쿠 행사를 주관하고 준비하는 운영진과 진행요원들은 거의 학생들인데, 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관심 있는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진행요원으로 일을 하면 봉사활동 시간도 받을 수 있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좋았다는 반응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다. 홍보가 부족하여 만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아니면 이런 행사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또한 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통행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대해 디쿠 초대대표 라기전 씨는 "몇몇 기업들에서 후원을 받지만 비영리 행사이다 보니 더 좋은 조건과 장소에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청소년이 주최하는 행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이 주최한다고 하면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시·도와 기업들의 관심과 재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 또한 아직도 일부 어른들은 '만화'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만화는 예전의 불건전한 만화가 아니다. 하나의 유망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디쿠 페스티벌'이 더욱 발전하여 서울코믹월드나 부산코믹월드처럼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지혜 생글기자(대전 둔산여고 2년) herbjh1103@naver.com
디쿠는 중부권 만화 코스튬플레이 연합으로 2003년에 결성돼 2007년 현재 150여개 동아리를 아우르고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교류를 위해 연 2회 '디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130여개의 동아리가 참가하고 1만3000여명의 인원이 방문하여 만화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만화노래자랑, 코스프레 포즈쇼 등 부스행사 이외의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고,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였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코너였던 만화노래자랑은 인터넷접수 두시간 만에 마감되기도 하였다. 디쿠 페스티벌은 일반인들에게는 만화에 대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코스프레나 부스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코스프레에 참가한 육지연 학생(대전예술고 2학년)은 "만화 캐릭터이지만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 표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부스에서 만화물품을 판 김현선 학생(둔산여고 2학년)은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만 생활했었는데 판매자 입장에서 내가 만든 물건을 팔아보니 재미있다"며 "간접적으로 사회경제 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디쿠 행사를 주관하고 준비하는 운영진과 진행요원들은 거의 학생들인데, 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관심 있는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진행요원으로 일을 하면 봉사활동 시간도 받을 수 있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좋았다는 반응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다. 홍보가 부족하여 만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아니면 이런 행사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또한 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통행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대해 디쿠 초대대표 라기전 씨는 "몇몇 기업들에서 후원을 받지만 비영리 행사이다 보니 더 좋은 조건과 장소에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청소년이 주최하는 행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이 주최한다고 하면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시·도와 기업들의 관심과 재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 또한 아직도 일부 어른들은 '만화'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만화는 예전의 불건전한 만화가 아니다. 하나의 유망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디쿠 페스티벌'이 더욱 발전하여 서울코믹월드나 부산코믹월드처럼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지혜 생글기자(대전 둔산여고 2년) herbjh11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