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性)상품화 노골적
청소년 모방심리 우려 '깜찍 발랄 소녀 그룹 원더걸스, 정규 1집으로 컴백'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온 10대 그룹 '원더걸스'에 대한 기사의 제목이다.
10대 스타라는 점을 먼저 내세웠지만,사실 원더걸스에게 소녀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짙은 화장에 몸매가 과도하게 드러나는 의상,요염한 춤과 노래.10대 소녀의 풋풋함은 찾아볼 수 없다.
원더걸스뿐만 아니다.고아라,소녀시대 등 많은 10대 스타들 모두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의 노출이 심한 옷, 완염한 춤을 추는 모습 등은 이제는 낯설지 않은 장면이 되어 버렸다.
10대 스타들의 이와 같은 모습은 일반 청소년들로 하여금 잘못된 모방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는 댄스 신동이라는 이름으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연예인들의 섹시 댄스를 따라 추는 모습이 몇 차례 소개되기도 했으며, 다른 청소년들의 비슷한 모습 또한 사진, UCC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방하는 청소년들이 문제라는 지적보다는, 청소년들의 모방을 부추기는 어른들이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아이디 lindsay9115의 한 고등학생 누리꾼은 "어른들의 모습을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어린이,청소년을 보고 있으면 참 씁쓸하다.
하지만 그런 어린이들을 대견해 하며 옆에서 부추기는 어른들, 방송 관계자들이 더욱 한심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송의 상업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청자 단체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의 주정순 사무국장은 "더욱 자극적인 것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려는 방송계의 경쟁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연예 기획사, 방송사 측에서 10대 스타의 재능보다는 외적인 것을 더욱 강조함으로써 10대를 성(性) 상품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10대 스타들은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되고 있으며, 아직 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외국에서는 청소년 관련법을 제정하여 10대 스타를 정식으로 공인화해 그들의 인권을 보호한다. 10대 스타가 넘쳐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다"며 현 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 S여고의 김모 양은 "겉으로는 많이 화려해 보이지만 어린 나이에 대중 앞에 상품화되는 그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도 생긴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청소년들은 방송에서 '10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고 말한다. 홍유진양(울산 현대청운고2)은 "많은 어른들이 요즘 방송은 애들 방송이라며 불평하지만,애들이 출연하는 방송일 뿐 애들을 위한 방송은 아니다.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송을 원한다"고 말했다.
주 사무국장은 "10대를 위한 방송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 모두 천편일률적인 오락프로일 뿐이다. 청소년의 생활 모습, 생각 등을 주목해서 새로운 장르의 방송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의 주 시청자 층을 형성하고 있는 청소년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방송은 사라지고 있다.청소년들은 진정으로 그들을 위해 만들어진 방송을 원한다. 시청률만을 위한 방송이 아닌,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기대해 본다.
송유림 생글기자(울산 현대청운고 2년) syltop90@hanmail.net
청소년 모방심리 우려 '깜찍 발랄 소녀 그룹 원더걸스, 정규 1집으로 컴백'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온 10대 그룹 '원더걸스'에 대한 기사의 제목이다.
10대 스타라는 점을 먼저 내세웠지만,사실 원더걸스에게 소녀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짙은 화장에 몸매가 과도하게 드러나는 의상,요염한 춤과 노래.10대 소녀의 풋풋함은 찾아볼 수 없다.
원더걸스뿐만 아니다.고아라,소녀시대 등 많은 10대 스타들 모두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의 노출이 심한 옷, 완염한 춤을 추는 모습 등은 이제는 낯설지 않은 장면이 되어 버렸다.
10대 스타들의 이와 같은 모습은 일반 청소년들로 하여금 잘못된 모방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는 댄스 신동이라는 이름으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연예인들의 섹시 댄스를 따라 추는 모습이 몇 차례 소개되기도 했으며, 다른 청소년들의 비슷한 모습 또한 사진, UCC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방하는 청소년들이 문제라는 지적보다는, 청소년들의 모방을 부추기는 어른들이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아이디 lindsay9115의 한 고등학생 누리꾼은 "어른들의 모습을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어린이,청소년을 보고 있으면 참 씁쓸하다.
하지만 그런 어린이들을 대견해 하며 옆에서 부추기는 어른들, 방송 관계자들이 더욱 한심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송의 상업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청자 단체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의 주정순 사무국장은 "더욱 자극적인 것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려는 방송계의 경쟁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연예 기획사, 방송사 측에서 10대 스타의 재능보다는 외적인 것을 더욱 강조함으로써 10대를 성(性) 상품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10대 스타들은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되고 있으며, 아직 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외국에서는 청소년 관련법을 제정하여 10대 스타를 정식으로 공인화해 그들의 인권을 보호한다. 10대 스타가 넘쳐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다"며 현 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 S여고의 김모 양은 "겉으로는 많이 화려해 보이지만 어린 나이에 대중 앞에 상품화되는 그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도 생긴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청소년들은 방송에서 '10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고 말한다. 홍유진양(울산 현대청운고2)은 "많은 어른들이 요즘 방송은 애들 방송이라며 불평하지만,애들이 출연하는 방송일 뿐 애들을 위한 방송은 아니다.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송을 원한다"고 말했다.
주 사무국장은 "10대를 위한 방송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 모두 천편일률적인 오락프로일 뿐이다. 청소년의 생활 모습, 생각 등을 주목해서 새로운 장르의 방송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의 주 시청자 층을 형성하고 있는 청소년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방송은 사라지고 있다.청소년들은 진정으로 그들을 위해 만들어진 방송을 원한다. 시청률만을 위한 방송이 아닌,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기대해 본다.
송유림 생글기자(울산 현대청운고 2년) syltop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