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2탄 CG는 어디 내가 한번 만들어볼까
최근 관객 8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디 워'의 흥행 열풍과 함께 컴퓨터그래픽(CG) 등 영화제작을 실제로 담당하는 스태프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한 편을 제작하기 위해 어떤 능력을 가진,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할까?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영화가 끝나면 몇 분에 걸쳐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에 대한 소개(엔딩 크레딧)가 나온다.
이들은 화려한 조명을 받는 영화배우,감독,제작자의 뒤에서 실제로 영화를 만든 실무자들인 셈이다.
영화는 자동차산업과 비유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 사이의 협동작업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상품화하는 데 개인으로선 한계가 있다.
재능 있는 영화감독,뛰어난 시나리오 작가,능력 있는 제작자가 있어도 실력 있는 기술진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어렵다.
'디 워' 같은 SF영화는 더욱 많은 기술진들이 참여하게 마련이다.
'디 워'를 통해 우선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디 워'의 스태프로는 먼저 미술팀이 있다.
미술팀은 제작자가 상상하는 모든 것에 대해 특수촬영에 필요한 기본적 소스를 최적의 상황에 맞추어 제공하는 팀이다.
디자인실은 영화의 컨셉트디자인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품 및 의상 등을 디자인하는 제작 전(Pre-production) 과정을 담당하는 부서이다.
또한 영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개발하여 상품화하기도 한다.
3D-CG실은 영화나 광고(CF)의 특수 효과,인물이나 제품의 다양한 모델링과 애니메이션,텍스츄어링,렌더링 등을 통해 평면인 화면에 3차원 입체감을 불어넣는 작업을 담당한다.
시각효과실은 최초 촬영된 네가필름을 스캐닝해서 디지털 이미지화한 뒤,각 장면별로 작업의 특성과 효과 등을 고려해서 도미노,일루전,디지털퓨전으로 나눠 작업을 수행한다.
연출부와 제작부 가운데 연출부는 영화 공정의 전체적 진행을 책임지며 자료 수집과 브레인 회의를 거쳐 영화의 논리적 타당성과 감수성의 극대화를 이끌어내고,모든 작업의 최대효용을 추구하여 최상의 영화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작부는 지속적인 SF영화 제작을 통해 제작분야별 전문팀을 운영하며 또한 각 팀별 체계적인 제작을 진행하고 관리하며 배우와 스텝들을 조율하고 각종 부대상황을 통제,정리하여 영화작업의 전체 상황을 막힘없이 진행시키는 부서다.
영화를 만드는 여러 스태프 가운데 요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흔히 CG라고 일컫는 분야로,이미 찍은 필름에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내는 작업을 담당한다.
CG는 특히 SF나 판타지물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디 워'의 여러 스태프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할리우드 수준의 CG를 만들어낸 CG 디자인팀이었다.
엔딩 크레딧에 '특수효과'라는 명칭으로 자막이 올라가기도 한다.
CG란 영화나 광고에서 위험하거나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사람이 직접 찍기 힘든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디워영화에서 차량을 수십대를 한 번에 폭파시키는 장면이 필요하다고 할 때,생각처럼 '멋지게' 폭파되지 않을 수도 있고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 CG가 활용된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수만명의 중공군과 피난민을 단지 300여명의 엑스트라만 동원해 제작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상 최대 관객을 모은 '괴물'에서 대낮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괴물의 난동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CG이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과 '쥬라기 공원'의 공룡도 CG에 의하여 제작된 것이다.
TV 드라마에서도 CG가 자주 활용된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한산대첩 촬영 장면을 보면 수십척의 군함들이 대치한 모습이나 군함 사이로 포탄과 총알이 날아가는 장면들 역시 CG에 의한 것이다.
'궁'에선 CG 처리로 경복궁의 전경을 더욱 위엄있는 모습으로 변신시켰다.
지금의 경복궁 뒤로 빼곡하게 궁궐 건물들이 들어선 모습을 그려,비록 드라마상이기는 하지만 조선 왕실의 위용을 느끼게 해줬다.
모든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CG의 비중이 절대라고 할 수는 없지만 관객·시청자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CG의 중요도와 그에 들어가는 비용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괴물'의 경우 총 제작비 100억원 가운데 50억원이 괴물을 만들어내는 데 들었고,'디 워' 역시 CG 위주의 순제작비로 30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현재 국내 CG 업체수는 20여개로 추산된다.
CG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먼저 컴퓨터그래픽을 통하여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야 하므로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적합하다.
그리고 능숙한 컴퓨터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max라는 프로그램과 포토샵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아야 하고,색에 대한 나름대로의 개념을 가져야 한다.
CG 디자이너가 되려면 대학에서 게임공학과,게임그래픽학과,게임기획학과,게임디자인학과,게임소프트웨어학과,게임애니메이션과,모바일게임과 등 게임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미술대학의 시각디자인과로 진학하는 방법도 있으며,애니메이션 그래픽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원 과정을 이수해도 된다.
현재 컴퓨터그래픽 종사자들은 보수나 근무조건 등에서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
화면에선 순식간에 스쳐가는 1초의 장면을 만들기 위해 짧게는 며칠,길게는 몇 주에서 몇 달의 노력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 많다.
그러나 한국 CG의 앞날은 무척 밝은 편이다.
CG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므로 해외시장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실제로 몇몇 국내 CG 업체는 할리우드에서 일감을 따오려 애쓰고 있으며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태다.
앞으로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CG를 활용한 각종 영화,드라마 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국내 CG 디자이너들의 활동무대 또한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CG를 통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도전하길 기대해본다.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careerin@naver.com
최근 관객 8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디 워'의 흥행 열풍과 함께 컴퓨터그래픽(CG) 등 영화제작을 실제로 담당하는 스태프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한 편을 제작하기 위해 어떤 능력을 가진,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할까?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영화가 끝나면 몇 분에 걸쳐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에 대한 소개(엔딩 크레딧)가 나온다.
이들은 화려한 조명을 받는 영화배우,감독,제작자의 뒤에서 실제로 영화를 만든 실무자들인 셈이다.
영화는 자동차산업과 비유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 사이의 협동작업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상품화하는 데 개인으로선 한계가 있다.
재능 있는 영화감독,뛰어난 시나리오 작가,능력 있는 제작자가 있어도 실력 있는 기술진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어렵다.
'디 워' 같은 SF영화는 더욱 많은 기술진들이 참여하게 마련이다.
'디 워'를 통해 우선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디 워'의 스태프로는 먼저 미술팀이 있다.
미술팀은 제작자가 상상하는 모든 것에 대해 특수촬영에 필요한 기본적 소스를 최적의 상황에 맞추어 제공하는 팀이다.
디자인실은 영화의 컨셉트디자인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품 및 의상 등을 디자인하는 제작 전(Pre-production) 과정을 담당하는 부서이다.
또한 영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개발하여 상품화하기도 한다.
3D-CG실은 영화나 광고(CF)의 특수 효과,인물이나 제품의 다양한 모델링과 애니메이션,텍스츄어링,렌더링 등을 통해 평면인 화면에 3차원 입체감을 불어넣는 작업을 담당한다.
시각효과실은 최초 촬영된 네가필름을 스캐닝해서 디지털 이미지화한 뒤,각 장면별로 작업의 특성과 효과 등을 고려해서 도미노,일루전,디지털퓨전으로 나눠 작업을 수행한다.
연출부와 제작부 가운데 연출부는 영화 공정의 전체적 진행을 책임지며 자료 수집과 브레인 회의를 거쳐 영화의 논리적 타당성과 감수성의 극대화를 이끌어내고,모든 작업의 최대효용을 추구하여 최상의 영화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작부는 지속적인 SF영화 제작을 통해 제작분야별 전문팀을 운영하며 또한 각 팀별 체계적인 제작을 진행하고 관리하며 배우와 스텝들을 조율하고 각종 부대상황을 통제,정리하여 영화작업의 전체 상황을 막힘없이 진행시키는 부서다.
영화를 만드는 여러 스태프 가운데 요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흔히 CG라고 일컫는 분야로,이미 찍은 필름에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내는 작업을 담당한다.
CG는 특히 SF나 판타지물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디 워'의 여러 스태프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할리우드 수준의 CG를 만들어낸 CG 디자인팀이었다.
엔딩 크레딧에 '특수효과'라는 명칭으로 자막이 올라가기도 한다.
CG란 영화나 광고에서 위험하거나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사람이 직접 찍기 힘든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디워영화에서 차량을 수십대를 한 번에 폭파시키는 장면이 필요하다고 할 때,생각처럼 '멋지게' 폭파되지 않을 수도 있고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 CG가 활용된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수만명의 중공군과 피난민을 단지 300여명의 엑스트라만 동원해 제작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상 최대 관객을 모은 '괴물'에서 대낮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괴물의 난동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CG이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과 '쥬라기 공원'의 공룡도 CG에 의하여 제작된 것이다.
TV 드라마에서도 CG가 자주 활용된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한산대첩 촬영 장면을 보면 수십척의 군함들이 대치한 모습이나 군함 사이로 포탄과 총알이 날아가는 장면들 역시 CG에 의한 것이다.
'궁'에선 CG 처리로 경복궁의 전경을 더욱 위엄있는 모습으로 변신시켰다.
지금의 경복궁 뒤로 빼곡하게 궁궐 건물들이 들어선 모습을 그려,비록 드라마상이기는 하지만 조선 왕실의 위용을 느끼게 해줬다.
모든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CG의 비중이 절대라고 할 수는 없지만 관객·시청자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CG의 중요도와 그에 들어가는 비용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괴물'의 경우 총 제작비 100억원 가운데 50억원이 괴물을 만들어내는 데 들었고,'디 워' 역시 CG 위주의 순제작비로 30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현재 국내 CG 업체수는 20여개로 추산된다.
CG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먼저 컴퓨터그래픽을 통하여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야 하므로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적합하다.
그리고 능숙한 컴퓨터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max라는 프로그램과 포토샵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아야 하고,색에 대한 나름대로의 개념을 가져야 한다.
CG 디자이너가 되려면 대학에서 게임공학과,게임그래픽학과,게임기획학과,게임디자인학과,게임소프트웨어학과,게임애니메이션과,모바일게임과 등 게임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미술대학의 시각디자인과로 진학하는 방법도 있으며,애니메이션 그래픽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원 과정을 이수해도 된다.
현재 컴퓨터그래픽 종사자들은 보수나 근무조건 등에서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
화면에선 순식간에 스쳐가는 1초의 장면을 만들기 위해 짧게는 며칠,길게는 몇 주에서 몇 달의 노력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 많다.
그러나 한국 CG의 앞날은 무척 밝은 편이다.
CG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므로 해외시장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실제로 몇몇 국내 CG 업체는 할리우드에서 일감을 따오려 애쓰고 있으며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태다.
앞으로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CG를 활용한 각종 영화,드라마 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국내 CG 디자이너들의 활동무대 또한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CG를 통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도전하길 기대해본다.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career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