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1만개 이상 문닫아

대형 할인매장과 24시간 편의점의 확산으로 주택가 구멍가게가 2001년 이후 4년 만에 1만1398개나 문을 닫아 숫자가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편의점은 143.8%,대형 할인매장은 32.8% 증가한 반면 구멍가게는 크게 줄었다. 또 전자상거래 업체 수도 이 기간 중 두 배로 늘었다.

―구멍가게가 하루 8개꼴로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적 불량(?)식품을 사먹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구멍가게가 사라진다니 한편으론 왠지 섭섭하기도 하네요.

◆인공위성 로켓 개발에 3조6000억 투입

과학기술부는 최근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독자적인 인공위성과 '한국형' 발사체(로켓) 개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총 3조6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지난해 발사한 다목적 실용위성2호(아리랑2호)가 찍은 외국의 영상자료를 수신하기 위해 오는 9월 초 노르웨이령 북극기지에 위성 수신국을 설치키로 했다.

―이제 우주 개발에서도 선진국이 되기 위한 국가차원의 투자계획이 나왔군요. 반도체와 자동차가 이미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우주개발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중소기업 총액대출 한도 또 축소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분기부터 중소기업 총액대출 한도를 현행보다 1조5000억원 줄어든 6조5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6개월 만에 한도를 추가로 줄인 것으로 시중 과잉 유동성을 흡수키 위한 조치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를 피해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 나서면서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과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 대출을 조이더니 이제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도 죄고 나섰군요.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빈대(과잉 유동성) 잡으려다 혹시 초가삼간(중소기업 경기) 태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