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재천은 서울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과 사람들의 방문으로 인기가 넘쳐나고 있다.
도대체 양재천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에 10년 전까지만 해도 관심 밖이었던 이 곳이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
양재천은 1990년대 서초구, 강남구의 정비사업 성공 사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실제로 그 이야기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실리기도 했다.
양재천의 길이는 18.5km로,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의 관악산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울 서초구·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炭川)으로 흘러든다.
본래 이 하천은 한강으로 직접 유입됐으나, 1970년대 초 수로 변경공사를 실시해 탄천의 지류로 수계가 바뀌었다.
옛 이름은 공수천(公需川 또는 公須川), 학탄(鶴灘;학여울) 등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의 양재천이라는 이름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을 흐르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런 양재천 정비사업이 멋지게 성공했음을 알리는 대표적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산란기에 접어 든 잉어들이 양재천 유역에서 알을 낳을 곳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양재천이 이제 잉어들의 천국이 됐다면 과장일까.
양재천은 산란을 위해 한강에서 거슬러 올라 오는 잉어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가끔 한두 마리가 눈에 띄는 정도가 아니라 수백 마리씩 떼지어 올라오고 있다.
마치 양식장처럼 잉어떼가 몰려 있는 모습도 가끔 눈에 띈다.
주민들은 양재천에 3∼4년 전부터 잉어떼들이 거슬러 올라오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심지어 양재천보호위원회에서는 이런 잉어떼들을 구경하라고 홍보 포스터까지 붙였다고 한다.
오늘날 양재천의 이 같은 모습은 공원화 사업의 성공 덕분이다.
서울 송파구, 서초구, 강남구가 공동으로 시행한 양재천 공원화 사업은 1995년도에 설계를 마치면서 본격화됐다.
서울시는 보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자문했고, 강남구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도 개최했다.
이 사업의 방향은 양재천의 본래 모습을 복구하는 것이었다.
하천 본류 옆에 실개천을 만들고, 수생·습지 식물들을 심고, 물이 고이고 흐르도록 해 곤충과 물고기가 알을 낳고 번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태공간을 조성했다.
이렇듯 양재천의 생태계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양재천 인근에는 철새는 물론이고 2005년부터는 너구리, 백로도 들어와 살고 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지저분하고 더러워 주민들이 기피했지만, 이제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됐다.
서울시는 양재천 이외에도 산업화로 인해 망가졌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주민들의 의식 역시 그런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청계산 및 관악산과 맞닿아 있고, 탄천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생태하천 양재천은 이제 서울 강남지역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했다.
신소현 생글기자(한영외고 2년) jvolita12@gmail.com
도대체 양재천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에 10년 전까지만 해도 관심 밖이었던 이 곳이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
양재천은 1990년대 서초구, 강남구의 정비사업 성공 사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실제로 그 이야기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실리기도 했다.
양재천의 길이는 18.5km로,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의 관악산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울 서초구·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炭川)으로 흘러든다.
본래 이 하천은 한강으로 직접 유입됐으나, 1970년대 초 수로 변경공사를 실시해 탄천의 지류로 수계가 바뀌었다.
옛 이름은 공수천(公需川 또는 公須川), 학탄(鶴灘;학여울) 등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의 양재천이라는 이름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을 흐르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런 양재천 정비사업이 멋지게 성공했음을 알리는 대표적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산란기에 접어 든 잉어들이 양재천 유역에서 알을 낳을 곳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양재천이 이제 잉어들의 천국이 됐다면 과장일까.
양재천은 산란을 위해 한강에서 거슬러 올라 오는 잉어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가끔 한두 마리가 눈에 띄는 정도가 아니라 수백 마리씩 떼지어 올라오고 있다.
마치 양식장처럼 잉어떼가 몰려 있는 모습도 가끔 눈에 띈다.
주민들은 양재천에 3∼4년 전부터 잉어떼들이 거슬러 올라오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심지어 양재천보호위원회에서는 이런 잉어떼들을 구경하라고 홍보 포스터까지 붙였다고 한다.
오늘날 양재천의 이 같은 모습은 공원화 사업의 성공 덕분이다.
서울 송파구, 서초구, 강남구가 공동으로 시행한 양재천 공원화 사업은 1995년도에 설계를 마치면서 본격화됐다.
서울시는 보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자문했고, 강남구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도 개최했다.
이 사업의 방향은 양재천의 본래 모습을 복구하는 것이었다.
하천 본류 옆에 실개천을 만들고, 수생·습지 식물들을 심고, 물이 고이고 흐르도록 해 곤충과 물고기가 알을 낳고 번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태공간을 조성했다.
이렇듯 양재천의 생태계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양재천 인근에는 철새는 물론이고 2005년부터는 너구리, 백로도 들어와 살고 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지저분하고 더러워 주민들이 기피했지만, 이제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됐다.
서울시는 양재천 이외에도 산업화로 인해 망가졌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주민들의 의식 역시 그런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청계산 및 관악산과 맞닿아 있고, 탄천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생태하천 양재천은 이제 서울 강남지역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했다.
신소현 생글기자(한영외고 2년) jvolita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