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나군 폐지 … 수능 수리영역 반영비율 증가

면접은 리더십 주로 묻고 … 논술은 두괄식 구조

[대입 길잡이] 대학별 전형 및 지원전략 분석 ⑦ 숙명여대
숙명여대는 리더로 성장할 역량을 갖춘 우수학생을 선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학생부, 수능, 대학별 고사 등 각 전형요소를 균등하게 반영하는 것을 2008학년도 대입 전형의 기본방향으로 잡았다.

전체 모집인원의 60%를 모집하는 정시에서 학생부·수능·논술을 중심으로, 수시에서는 △학생부+면접형 △학생부+논술형 △학생부 100% 등 각 전형요소를 다양하게 특성화한 전형을 실시한다.

◆학업능력우수자 전형, 논술 우수 학생에게 유리

숙명여대의 2008 입학전형의 주요 특징은 △수시·정시 논술비중의 증대 △단계별 전형을 일괄합산으로 변경 △정시모집에서 '나'군 폐지와 수능 100%로 선발하는 '다'군 모집인원의 확대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수시모집은 2-1과 2-2로 분할모집하며, 수시 2-2의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로만 선발한다.

410명을 모집하는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 5배를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에서 학생부와 논술을 각각 50% 반영하는 일괄 전형으로 바뀌었다.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불리한 학생들도 논술에서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한만큼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아직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발표되지 않아 논술이 어느 정도 변별력을 지닐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작년의 경우 1단계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6.3%, 2단계에서 2.5%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약학부(4개 영역 중 2개 이상 1등급)를 제외하고 수능 4개 영역 중 2개영역에서 단순평균 2등급 이상이면 된다.

◆면접은 리더십 평가와 전공관련 질문으로 구성

학생부 반영은 수시에서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교과를, 정시에서는 국어·영어·수학·사회(자연계는 과학)등 4개 교과를 반영한다.

고등학교 각 학년별로 성적 반영비율을 차등 적용하기 때문에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생부 성적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 등급제에 따른 지원자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면접과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면접은 세계최고의 리더십 대학이라는 비전아래 리더십을 평가하는 질문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숙명여대가 제시하는 리더십이란 일방향의 지시형 리더십이 아닌 차별화된 리더십, 봉사적 리더십을 말한다.

학생부의 비교과영역을 중심으로 지원동기, 학업계획서, 전공지식, 영어지문을 활용할 예정이며, 3~4개 질문 중 한 개를 선택해 30분 동안 생각하고 면접위원과 토론하는 방식이다.

◆논술은 다문항 출제로 변경

논술은 그동안 공통 및 계열별 총 두 문항을 출제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심층화된 다문항을 출제한다.

계열별로 사회현상, 자연현상에 관한 제시문을 주고 해당 문제의 원인을 분석한 후 구체적 사례를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도록 하는 유형이다.

공통문항은 1200~1300자로 배점의 60%, 계열별 문항은 600~800자로 배점의 40%가 매겨진다.

숙명여대의 논술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중요 단어와 문장을 글의 앞에 배치하는 두괄식 구조(신문기사식)로 간단명료하게 진술하는 것이 좋다.

◆정시, 수능으로만 전형하는 '다'군 모집인원 대폭 증가

정시모집은 가군과 다군에서 분할모집하며 나군을 폐지한다.

정시에서는 학업능력우수자 전형과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으로 나뉜다.

학업우수자 전형은 수능으로만 모집인원의 20%를 우선 선발한다.

다군의 수능우수자 전형의 모집인원은 작년 105명에서 391명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동점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소 복잡하지만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 인문계는 언어 33%, 수리 21%, 외국어 32%, 탐구 14%를 반영하고 자연계는 언어 21%, 수리 33%, 외국어 32%, 탐구 14%를 반영할 계획이다.

2008학년도부터는 수리 반영비율이 높아져서 수리를 소홀히 해서는 숙명여대에 합격하기가 어렵다.
[대입 길잡이] 대학별 전형 및 지원전략 분석 ⑦ 숙명여대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