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학 지원자는 논술 꾸준히 준비해야
'내신 반영 확대' '수능 위주 선발' '논술 당락 좌우'. 지난 3월부터 서울 상위권 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들이 2008학년도 대입전형을 발표하면서 주요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 제목들이다.
모두 틀린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제목들이 2008학년도 대입전형의 특징 전체를 포괄하지는 못한다.
모두 합쳐서 봐야 한다.
이는 올해부터 학생부와 수능이 등급제로 변경되고, 교육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 비율을 높여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권고했지만, 각 대학이 우수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수능과 논술을 반영하는 다양한 전형을 개발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과거 어느 입시보다 더욱 복잡하고 제각각인 정보가 난무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대입전형의 참모습은 무엇인지 꼼꼼히 정리해본다.
◆학생부·수능 등급관리, 이제는 기본
흔히 신문지상을 통해 보도되는 입시 관련 자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통계자료이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는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전형은 별도로 살펴보아야 한다.
전국적으로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 비율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엔 150개로 늘어나 학생부가 강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수도권 지역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보다 수능과 논술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물론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을 포함한 상위권 대학들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 전형이 있지만,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28개로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모집 인원의 최대 50% 이상을 우선 선발로 모집한다.
게다가 정시에서 대학들이 수능 영역별로 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하면 수능 등급의 변별력이 예전 못지않을 것이다.
◆상위권 대학 지원자들 수능·학생부는 비슷, 논술이 결정력
상위권 학생들은 논술에 대한 대비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 9등급제는 고교 간 학력차를 반영하지 못하고 수능 9등급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대학들은 이에 대한 보완 수단으로 논술고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생부와 수능 등급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지 않고 동점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능 상위권 등급은 기본 자격일 뿐 논술과 심층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정시모집 인문계열 중 논술을 보는 대학은 지난해 20개에서 49개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까지 숙명여대에서만 실시하던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 유형으로 많은 대학이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계명대 인제대 한림대 등은 의예과에서,경성대 대구가톨릭대 삼육대는 약학과에서, 동의대 상지대 한의예과 등은 최상위권인 의·치·한의대 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한다. ◆논술로 전형하는 모집정원 늘고 반영비율도 확대
올해 정시에서 주요 대학들은 논술고사 비중을 작년 3~10%에서 10~30%까지 높였다.
서울대가 30%, 나머지 대학들은 대체로 10~20% 반영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논술은 15~60%까지 다양하게 반영된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발표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의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결국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논술고사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반영 비율뿐만 아니라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의 모집 인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수시모집에서는 연세대가 920명, 고려대가 190명, 서강대가 200명을 각각 늘리며, 정시모집에서도 서울대가 1150명을 늘리는 것을 비롯해 서강대가 600명, 연세대가 330명을 논술을 거쳐 더 뽑는다.
◆상위권 논술, 중·하위권은 수능이 중요
수험생들은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3~4개 정도 선택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 맞춤형으로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학습전략이다.
학생부·수능·논술을 균형 있게 준비하되, 지원할 대학과 모집단위 전형에서 강조하는 요소에 중점을 둬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지망하는 대학의 지원 가능권 내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유지하면서 논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은 서울 소재 대학들의 지원 가능권이 수능 평균 3등급인 점을 고려하여 수능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다.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
'내신 반영 확대' '수능 위주 선발' '논술 당락 좌우'. 지난 3월부터 서울 상위권 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들이 2008학년도 대입전형을 발표하면서 주요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 제목들이다.
모두 틀린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제목들이 2008학년도 대입전형의 특징 전체를 포괄하지는 못한다.
모두 합쳐서 봐야 한다.
이는 올해부터 학생부와 수능이 등급제로 변경되고, 교육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 비율을 높여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권고했지만, 각 대학이 우수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수능과 논술을 반영하는 다양한 전형을 개발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과거 어느 입시보다 더욱 복잡하고 제각각인 정보가 난무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대입전형의 참모습은 무엇인지 꼼꼼히 정리해본다.
◆학생부·수능 등급관리, 이제는 기본
흔히 신문지상을 통해 보도되는 입시 관련 자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통계자료이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는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전형은 별도로 살펴보아야 한다.
전국적으로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 비율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엔 150개로 늘어나 학생부가 강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수도권 지역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보다 수능과 논술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물론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을 포함한 상위권 대학들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 전형이 있지만,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28개로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모집 인원의 최대 50% 이상을 우선 선발로 모집한다.
게다가 정시에서 대학들이 수능 영역별로 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하면 수능 등급의 변별력이 예전 못지않을 것이다.
◆상위권 대학 지원자들 수능·학생부는 비슷, 논술이 결정력
상위권 학생들은 논술에 대한 대비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 9등급제는 고교 간 학력차를 반영하지 못하고 수능 9등급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대학들은 이에 대한 보완 수단으로 논술고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생부와 수능 등급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지 않고 동점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능 상위권 등급은 기본 자격일 뿐 논술과 심층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정시모집 인문계열 중 논술을 보는 대학은 지난해 20개에서 49개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까지 숙명여대에서만 실시하던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 유형으로 많은 대학이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계명대 인제대 한림대 등은 의예과에서,경성대 대구가톨릭대 삼육대는 약학과에서, 동의대 상지대 한의예과 등은 최상위권인 의·치·한의대 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한다. ◆논술로 전형하는 모집정원 늘고 반영비율도 확대
올해 정시에서 주요 대학들은 논술고사 비중을 작년 3~10%에서 10~30%까지 높였다.
서울대가 30%, 나머지 대학들은 대체로 10~20% 반영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논술은 15~60%까지 다양하게 반영된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발표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의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결국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논술고사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반영 비율뿐만 아니라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의 모집 인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수시모집에서는 연세대가 920명, 고려대가 190명, 서강대가 200명을 각각 늘리며, 정시모집에서도 서울대가 1150명을 늘리는 것을 비롯해 서강대가 600명, 연세대가 330명을 논술을 거쳐 더 뽑는다.
◆상위권 논술, 중·하위권은 수능이 중요
수험생들은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3~4개 정도 선택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 맞춤형으로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학습전략이다.
학생부·수능·논술을 균형 있게 준비하되, 지원할 대학과 모집단위 전형에서 강조하는 요소에 중점을 둬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지망하는 대학의 지원 가능권 내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유지하면서 논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은 서울 소재 대학들의 지원 가능권이 수능 평균 3등급인 점을 고려하여 수능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다.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