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기존 틀 유지 … 학교생활 우수자·국제화 전형 신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수시 2-2에서만 적용

[대입 길잡이] 대학별 전형 및 지원전략 분석 ⑤ 서강대
서강대가 2008학년도 대입 전형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기존 전형의 틀을 가급적 유지하면서 우수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전형의 다양화를 꾀한 점이다.

수시에서 학교생활우수자 전형과 알바트로스 국제화 특별전형이 신설된 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2007학년도와 유사하다.

◆학생부·면접으로 선발하는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서강대는 수시 1학기를 폐지는 대신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의 선발 인원을 대략 6 대 4 비율로 정해 수시 모집 인원을 다소 늘렸다.

수시 2학기는 수능시험을 전후로 수시 2-1과 2-2로 분리되며, 전형에 따라 단계별 또는 일괄 합산 방식으로 선발한다.

수시 2-1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이다.

전체 정원의 5%를 모집하며 1단계에서 교과 70%와 비교과 30%, 즉 학생부로만 모집 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고사와 1단계 성적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이 다른 전형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화 특별전형 영어면접 유의해야

새로 신설된 알바트로스 국제화 특별전형은 특목고 학생들에게 관심이 높았던 동일계 특별전형으로 이해하는 게 쉽다.

외고 출신 동일계 지원자와 TOEFL, HSK, JPT, DELF 등 외국어능력인증시험의 일정 성적 이상 취득자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해 모집 인원의 3% 이내에서 선발한다.

교과성적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해당 언어의 에세이와 회화 실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하다.

자연계를 제외한 인문·사회계열에서만 선발하며 2단계에서 실시되는 면접은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에 유의하도록 하자.

작년의 학교장추천전형은 올해 일반전형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모집단위가 아닌 전공예약제로 선발하며 정시모집 비율 40% 다음으로 많은 25%를 모집한다.

논술·면접고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어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면 된다.
[대입 길잡이] 대학별 전형 및 지원전략 분석 ⑤ 서강대
◆가톨릭추천 특별전형은 신자 아니어도 지원 가능

사회통합 특별전형은 소년소녀 가장, 효행상 수상자 등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소년소녀 가장인 학생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며 한 학생당 재학생 선배 2명에게 영어 수학 등 특별과외를 받을 수 있다.

가톨릭 지도자 추천 특별전형은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춘 가톨릭 성직자의 추천을 받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데,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은 최저학력기준으로 수시 2-2 전형인 학업우수자와 가톨릭지도자추천 전형만 국한하여 적용된다.

◆정시에선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

서강대 정시모집의 특징은 자연계 논술실시와 실업계 특별전형의 축소로 요약할 수 있다.

처음 실시되는 자연계 논술은 제시된 자료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하는 능력을 평가하며 단순 수리 문제가 아닌 수리논리를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해결해야 한다.

대안 제시와 문제 해결 부분에서 높은 배점이 주어진다.

실업계고교 대상자 특별전형의 경우 모집 인원을 2%로 축소했고,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키로 해 지원 자격이 보다 강화됐다.

정시 일반전형에서 수능 3개 영역 성적만으로 정시 모집 인원의 30% 내외를 우선 선발하며 제2외국어·한문을 사회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키로 했다.

이는 외고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