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8학년도 입학 전형은 다양한 능력과 배경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 유형의 다양화 △전형 요소의 특성화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대입 길잡이] 대학별 전형 및 지원전략 분석 ③서울대
지난해 입학 전형과 동일하게 수시모집의 지역균형 선발 전형과 특기자 전형,정시모집 일반 전형의 구분된 체계는 유지하되 학생부와 수능의 변화된 입시 환경을 반영하여 전형의 일부만 조정하였다.

상세한 모집 안내는 이달에 발표할 예정이며 통합교과형 논술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논술고사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오는 6월 발표한다.

◆수시 지역균형 선발 및 수능 최저 학력 기준 2개 영역 2등급 이내

작년에 비해 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지역 균형선발 전형은 한 학교에서 4명을 학교장이 추천할 수 있으며 1단계 교과 성적만으로 1.5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에서 교과 80%,서류 평가 10%,면접 10%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도 비중 있게 반영하므로 기출 문제를 통해 면접 유형을 분석하고 전공하려는 분야의 관련 지식은 물론 기초 소양의 향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교졸업 예정자,즉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재수생 이상은 지원할 수 없다.

합격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학생부 교과 성적이 예전의 평균석차 백분율에서 과목별 석차 등급(9등급)으로 변경되며,예체능 교과는 원점수 70점 이상 만점,70점 미만은 차등 감점한다.

교과반영 공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기자전형 면접 상당히 높은 수준,지원 분야 관련 지식 연마 필수


모집 단위와 관련된 분야의 탁월한 재능과 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평가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인문 계열은 면접 30%와 논술 20%,자연 계열은 면접 50%로 전형한다.

인문 계열에서만 실시되던 논술이 올해부터 미술대학 전형에 10% 반영되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면접은 지역 균형선발 전형과는 달리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식과 이를 기초로 한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 라인이 적용되지 않아 영어 독해,영어 회화가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으니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인문 계열은 어학,봉사,사회활동,리더십,컴퓨터 및 자연과학 우수자에게,자연 계열은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자질을 가진 학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을 열어놓고 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전 모집 단위에서 적용되는 지역 균형선발과 동일하게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이지만 음악대학과 자연 계열(의예과 제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수능 성적은 전형 요소가 아닌 지원 자격으로만 부여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정시모집 일반 전형이다.

동점자를 포함하여 약 4500명 내외로 추정되는 모집 인원의 3배수만 지원 자격이 주어지며,수능 각 영역의 등급을 점수화하여 전형 대상을 선정한다.

수능 반영 영역 및 가중치는 2007학년도와 동일하다.

수능이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되어 상대적으로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이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비교과 영역에서 출결,수상 경력,자격증,창의력,재량 활용,특별활동,체험활동,독서활동 등이 평가된다.

논술고사는 지난해 이미 1,2차 예시 문항을 계열별로 발표했고 지난달 22일에는 전국 각 고교 2학년 학생 198명을 대상으로 모의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모의 논술의 주요 특징은 교과서에 나온 제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하고 문항에 논제들을 단계적으로 배치한 점이다.

이는 문제 해결 과정에 역점을 두고 동시에 채점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인문계의 경우 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짧은 글로 요약하기,제시문 간의 차이점과 공통점 설명하는 문제,자연계는 수리·과학의 통합,다양한 자연과학 원리를 통해 새로운 문제 상황에 적용하여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자연계 모의논술에서는 일부 수험생에게 시험 중 교과서 5권을 갖고 들어가 참조할 수 있게 하는 '오픈 북(open book)' 방식을 실험하여 실제 논술고사에 도입할지 주목된다.

〈배치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