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땐 '그림의 떡', 읽을땐 '그림에 떡'
'발등의 불''그림의 떡''새 발의 피''천만의 말씀',이들은 모두 관용구다.
지난주 말짱글짱 코너에서는 이들을 적을 때 '발등에 불'이라거나 '그림에 떡''새 발에 피''천만에 말씀'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읽을 때는 달라진다.
이때는 모두 [에]가 허용된다.
왜 그럴까.
이런 말들을 실제 발음해 보면 관형격 조사 '의'를 [에]로 읽는 게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반영해 표준발음법에서도 조사 '의'는 억지로 [의] 발음에 얽매이지 않고 [에]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했다.
물론 본래 발음인 [의]로 읽는 것은 당연히 인정된다.
따라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 부를 때 [우리의]라 하든지,[우리에]라 하든지 둘 다 맞는 발음이다.
여기에서 '의'는 관형격 조사로 쓰이지 않은 경우,즉 단어의 한 음절을 구성할 때는 [이]로 발음되기도 한다.
가령 '주의'란 말은 [주의/주이],'논의'는 [노늬/노니] 식으로 두 가지 발음이 다 허용된다.
하지만 단어의 첫음절에서는 항상 [의] 발음만 인정된다.
또 '도의회'나 '여의사'와 같이 단어의 첫음절이 아니면서도 [의] 발음으로만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로 읽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
이는 합성어에서 비록 '의'가 어두 위치는 아니지만 단어 구성상 '도+의회''여+의사'로 분석되므로 실제로는 어두에 오는 '의'와 마찬가지라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의] 발음만 인정하고 [이]로 읽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 홍성호 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부 기자 >
'발등의 불''그림의 떡''새 발의 피''천만의 말씀',이들은 모두 관용구다.
지난주 말짱글짱 코너에서는 이들을 적을 때 '발등에 불'이라거나 '그림에 떡''새 발에 피''천만에 말씀'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읽을 때는 달라진다.
이때는 모두 [에]가 허용된다.
왜 그럴까.
이런 말들을 실제 발음해 보면 관형격 조사 '의'를 [에]로 읽는 게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반영해 표준발음법에서도 조사 '의'는 억지로 [의] 발음에 얽매이지 않고 [에]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했다.
물론 본래 발음인 [의]로 읽는 것은 당연히 인정된다.
따라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 부를 때 [우리의]라 하든지,[우리에]라 하든지 둘 다 맞는 발음이다.
여기에서 '의'는 관형격 조사로 쓰이지 않은 경우,즉 단어의 한 음절을 구성할 때는 [이]로 발음되기도 한다.
가령 '주의'란 말은 [주의/주이],'논의'는 [노늬/노니] 식으로 두 가지 발음이 다 허용된다.
하지만 단어의 첫음절에서는 항상 [의] 발음만 인정된다.
또 '도의회'나 '여의사'와 같이 단어의 첫음절이 아니면서도 [의] 발음으로만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로 읽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
이는 합성어에서 비록 '의'가 어두 위치는 아니지만 단어 구성상 '도+의회''여+의사'로 분석되므로 실제로는 어두에 오는 '의'와 마찬가지라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의] 발음만 인정하고 [이]로 읽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 홍성호 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