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곳 논술시험 … 7개교 10% 이상 반영
200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이 총 18만7325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2006학년도 정시에 비해 모집인원이 1만3448명 줄어들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4일 '2007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199개 4년제 대학이 정원 내로 17만8131명,정원 외로 9194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7%가량 모집인원이 감소한 것은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의 정원을 대폭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입학정원을 감축한 것도 모집인원이 적어진 원인이 됐다.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7만1499명으로 전체의 91.55%를 차지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6만6070명,나군 6만1603명,다군 4만3826명 등으로 가군이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에 비해 특별전형 모집인원 비중은 적은 편이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5826명으로 취업자 전형 369명(20개교),특기자 전형 454명(28개교),대학독자기준 전형 4726명(81개교),산업대 정원 내 특별전형 1070명(9개교),정원 외 특별전형 9194명 등이다.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엇비슷한 내신과 수능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논술 성적에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21개교에 달한다.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고려대(서울),서강대,수원 가톨릭대,인천 가톨릭대,경인교대,춘천교대 등 7개교다.
일반전형 자연계열의 경우 숙명여대만 논술고사(반영비율 5% 미만)를 실시한다.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원서접수가 마지막날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원서접수 기간이 모집군별로 달라졌다.
마감 시점은 가군과 나군이 포함된 모집군과 다군이 포함된 모집군이 하루 차이가 난다.
가군 나군 및 가·나군 대학은 12월21~26일,다군 가·다군 나·다군 가·나·다군 대학은 12월22~27일 사이에 각각 원서 접수를 마무리 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고 별도의 창구접수는 받지 않기 때문에 창구접수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직접 원서를 받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둬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또는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 결과 발표일인 13일 전후에 발표되는 수시 2학기 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을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지난해처럼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모두 가군) 처럼 모집군이 같은 대학에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으며,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 이중 등록도 불가능하다.
단 가군과 나군에서 동시에 학생을 뽑는 동국대처럼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의 경우 두 번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2007학년도 정시모집 대학 모집요강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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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략 잘 세우면 길이 보인다
최근 대입에서 성적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입시전략이다.
같은 대학이라 하더라도 적게는 10여개에서 많게는 수십여개에 달하는 전형방법이 있다.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다 보면 자신의 강점만을 골라서 평가해 주는 대학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고려할 것은 수능 점수의 활용지표다.
표준점수(난이도에 따라 배점을 조정한 점수)를 활용하느냐 백분위(상위 몇 %에 속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점수차이가 난다.
올해처럼 시험이 쉬운 경우 중상위권 대학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이 같은 구간에서는 표준점수 차이는 적어도 백분위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정 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니다.
각 대학들은 수능 반영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수능 반영영역의 수도 4개 영역에서 1개 영역까지 다양하게 지정하고 있다.
자신이 낮은 점수를 맞은 과목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비율을 낮게 잡은 곳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일례로 고려대의 경우 대학 자체 환산방식에 의해 계산할 경우 탐구영역 반영 비중이 낮아진다.
자신에게 유리한 독특한 전형 방법이 있는지도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농어촌 특별전형,실업계 특별전형 등 특별전형을 노려볼 수도 있으며 수능에서 수리,과학탐구영역 등 특정영역의 점수가 우수하다면 수능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을 노려볼 수도 있다.
점수대가 비슷한 대학일 경우 모집정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집정원이 적은 대학은 막판 눈치작전으로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다.
13일 수능 성적 발표를 전후로 수시 2학기 합격자 최종 발표가 있다.
수시 2학기 모집 대학 중 수능 최저등급을 반영하는 대학에선 최저 등급 미달로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발생한다.
이 경우 미충원 인원은 모두 정시 모집인원에 포함되는데 미충원 인원이 많은 곳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2007학년도는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제공하는 수능체제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입시다.
재수를 할 경우 공부를 새로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3개 군에 모두 소신 지원할 경우 위험 부담이 매우 크다.
2개군에 소신 지원을 한다고 해도 1개군에선 반드시 안전 지원을 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click@hankyung.com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
200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이 총 18만7325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2006학년도 정시에 비해 모집인원이 1만3448명 줄어들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4일 '2007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199개 4년제 대학이 정원 내로 17만8131명,정원 외로 9194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7%가량 모집인원이 감소한 것은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의 정원을 대폭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입학정원을 감축한 것도 모집인원이 적어진 원인이 됐다.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7만1499명으로 전체의 91.55%를 차지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6만6070명,나군 6만1603명,다군 4만3826명 등으로 가군이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에 비해 특별전형 모집인원 비중은 적은 편이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5826명으로 취업자 전형 369명(20개교),특기자 전형 454명(28개교),대학독자기준 전형 4726명(81개교),산업대 정원 내 특별전형 1070명(9개교),정원 외 특별전형 9194명 등이다.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엇비슷한 내신과 수능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논술 성적에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21개교에 달한다.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고려대(서울),서강대,수원 가톨릭대,인천 가톨릭대,경인교대,춘천교대 등 7개교다.
일반전형 자연계열의 경우 숙명여대만 논술고사(반영비율 5% 미만)를 실시한다.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원서접수가 마지막날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원서접수 기간이 모집군별로 달라졌다.
마감 시점은 가군과 나군이 포함된 모집군과 다군이 포함된 모집군이 하루 차이가 난다.
가군 나군 및 가·나군 대학은 12월21~26일,다군 가·다군 나·다군 가·나·다군 대학은 12월22~27일 사이에 각각 원서 접수를 마무리 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고 별도의 창구접수는 받지 않기 때문에 창구접수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직접 원서를 받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둬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또는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 결과 발표일인 13일 전후에 발표되는 수시 2학기 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을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지난해처럼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모두 가군) 처럼 모집군이 같은 대학에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으며,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 이중 등록도 불가능하다.
단 가군과 나군에서 동시에 학생을 뽑는 동국대처럼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의 경우 두 번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2007학년도 정시모집 대학 모집요강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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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략 잘 세우면 길이 보인다
최근 대입에서 성적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입시전략이다.
같은 대학이라 하더라도 적게는 10여개에서 많게는 수십여개에 달하는 전형방법이 있다.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다 보면 자신의 강점만을 골라서 평가해 주는 대학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고려할 것은 수능 점수의 활용지표다.
표준점수(난이도에 따라 배점을 조정한 점수)를 활용하느냐 백분위(상위 몇 %에 속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점수차이가 난다.
올해처럼 시험이 쉬운 경우 중상위권 대학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이 같은 구간에서는 표준점수 차이는 적어도 백분위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정 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니다.
각 대학들은 수능 반영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수능 반영영역의 수도 4개 영역에서 1개 영역까지 다양하게 지정하고 있다.
자신이 낮은 점수를 맞은 과목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비율을 낮게 잡은 곳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일례로 고려대의 경우 대학 자체 환산방식에 의해 계산할 경우 탐구영역 반영 비중이 낮아진다.
자신에게 유리한 독특한 전형 방법이 있는지도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농어촌 특별전형,실업계 특별전형 등 특별전형을 노려볼 수도 있으며 수능에서 수리,과학탐구영역 등 특정영역의 점수가 우수하다면 수능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을 노려볼 수도 있다.
점수대가 비슷한 대학일 경우 모집정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집정원이 적은 대학은 막판 눈치작전으로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다.
13일 수능 성적 발표를 전후로 수시 2학기 합격자 최종 발표가 있다.
수시 2학기 모집 대학 중 수능 최저등급을 반영하는 대학에선 최저 등급 미달로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발생한다.
이 경우 미충원 인원은 모두 정시 모집인원에 포함되는데 미충원 인원이 많은 곳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2007학년도는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제공하는 수능체제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입시다.
재수를 할 경우 공부를 새로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3개 군에 모두 소신 지원할 경우 위험 부담이 매우 크다.
2개군에 소신 지원을 한다고 해도 1개군에선 반드시 안전 지원을 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click@hankyung.com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