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392~395점

연세대 의예과 388~389점

고려대 법과대 389~392점

서강대 경영과 378~386점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려면 대학 수학능력시험 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으로 392∼395점을 맞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389∼391점 정도가 합격선으로 추측된다.

대학입시 전문인 종로학원,대성학원,중앙학원이 입시설명회와 수험생 상담용으로 작성한 2007학년도 대입 배치기준표를 살펴보면 서울대 법대 합격 가능점수는 중앙학원 395점,대성학원 393점,종로학원 392점으로 나타났다.

2006학년도 수능 직후 원점수를 기준으로 이 학원들이 발표한 배치표상의 법대 커트라인이 종로학원과 중앙학원이 각각 390점,대성학원이 389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인문계열은 지난해보다 수능이 쉬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리 가형이 어렵게 출제된 이공계열의 경우 전반적인 난이도가 지난해와 엇비슷한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종로·대성·중앙 등 3개 학원은 서울대 의대 커트라인을 일제히 390점으로 추측했다.

올해는 대성학원 389점,종로학원 390점,중앙학원 391점 등의 예측이 나왔다.

학원들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등 4개 영역을 각 100점으로 계산해 배치표를 만들었다.

과목당 50점 만점인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 수에 따라 자신의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된다.

4개 과목에서 나란히 45점을 맞은 학생의 경우 4과목 점수의 합인 180점을 네 과목 만점점수의 합인 200점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한 90점이 100점 만점 기준의 점수가 된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합격가능 점수로 389점,경영학과는 388점,국어교육과는 387점,외국어교육계열은 385점,약학과는 375점으로 예상했다.

이공계열의 경우 성균관대 의예과의 예상합격선이 388점,연세대 의예과 388점,고려대 의과대 382점,을지의대 375점,대전대 한의예과는 379점 등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의대 합격가능 점수를 390점,경영학과와 국어교육과의 예상 합격선은 각각 391점과 390점으로 제시했다.

종로학원이 추정한 주요 대학 합격선은 고려대 법과대학 389점,의과대 385점,연세대 의예과 388점,성균관대 의예과 389점,한양대 의예과 291점(수리·외국어·탐구 300점 만점),성균관대 법학과 376점,이화여대 인문과학부 359점 등이다.

중앙학원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은 393점 이상,연세대 경영계열은 389점 이상,연세대 법학계열은 388점 이상으로 합격선을 예상했다.

실제 수능에서 활용하는 점수는 가채점 결과로 활용되는 원점수가 아니라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조정되는 표준점수다.

이 때문에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배치표는 자신의 대략적인 수준을 가늠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자신의 점수가 낮더라도 어려운 문제를 다른 사람들보다 하나 더 풀었을 때는 표준점수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원점수는 높더라도 표준점수가 낮을 수 있다.

특히 탐구영역은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정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탐구영역을 반영할 경우 판단을 표준점수가 발표되는 12월 초순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종로학원의 김용근 평가이사는 "상위권 수험생은 남은 기간 지망 대학의 합격선에 또 다른 변수가 되는 논술과 면접고사 준비에 주력하고 중위권과 하위권의 경우 본인이 선택한 영역의 가중치 반영 여부와 표준점수 및 백분위에 따른 유·불리를 면밀하게 따져서 미리 다양한 시나리오의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자연계 의예·약학·한의예 등을 지원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리 가형의 성적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리 가형의 반영비율과 가중치 등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상세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문계열 상위권자는 논술이 절대적인데 2007학년도 정시 논술고사는 2008학년도 통합형 논술고사가 시행되기 이전 마지막 정시 논술고사로서 출제 경향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즉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찾아 대비하기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란 이야기다.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