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을 가져라!""디자인 싱킹을 하라!""항상 즐기며 살아라!"

세계 석학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주문하는 글로벌 리더의 조건이다. 지난 8~1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서 열린 글로벌 인적자원포럼 2006에서 장 로베르 피트 소르본대 총장 등 석학들은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저명 인사 1000여명이 참가,인재 개발에 대해 논의를 했다.


▷장 로베르 피트(프랑스 소르본대 총장)

한국인들은 마음이 굉장히 열려있고,국제적인 품성이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자유롭게 생각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넓은 마인드를 갖춰야 할 것이다.

▷래리 라이퍼(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즉 세계를 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나는 이를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이라고 이름 붙였다.

암기식 공부 방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자신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직접 누군가를 찾아가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얻어야 한다.

이런 능동적인 자세로 학습에 임할 때 보다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리엄 아세파(미국교육자협회 회장)

공부를 열심히 해라! 열심히 하지 않고서는 선두에 설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열심히 해서는 안 되고 흥미가 있고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자신이 어디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고,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품고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자기개발을 통해서 세계적인 리더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하넥 싱(싱가포르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부사장)

영어는 기본이고 새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인도의 언어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언어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즉 네트워킹(Networking)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므로 이것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와 구니히코(전 일본 후지전자 회장)

뛰어난 외국어 능력과 외국의 지리 역사 문화 관습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우리는 흔히 글로벌 인재의 조건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고 항상 즐기며 사는 사람,호기심과 꿈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이 글로벌 인재이다.

또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도 답할 수 있는 나름의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신념도 가져야겠다.

이정민 생글기자(춘천고 3년) c20228@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