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항 1 ] (30%, 500~600자)

다음 제시문 [나]는 오늘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어떤 공통된 경영 활동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시문 [나]를 근거로 하여 제시문 [가]가 담고 있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 가 ] 스타벅스는 커피와 문화를 결합해 커피에 관한 경험을 재창조한 회사다.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가 된 하워드 슐츠는 1982년 스타벅스에 합류했다가 1987년에 스타벅스를 인수했다.

그는 단순히 최고급 커피원두를 소매로 파는 가게였던 스타벅스를 '고객이 바리스타(barista)라 불리는 매장 점원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오늘의 스타벅스를 일궈냈다.

또한 존경과 품위,다양성의 존중,사회와 환경에 대한 공헌 등의 원칙을 공유하는 문화를 키워나감과 동시에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프라프치노 등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적시에 선보였다.

그 결과 1987년 당시 6개 스토어에 100여명의 사원이 있던 수준의 회사를 10년 만에 2000여개의 스토어에 2만5000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1992년에는 커피 판매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장기업이 되었으며 2004년에는 5조3000억원의 매출과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델은 1984년 창업과 함께 컴퓨터업계 최초로 제조업체가 제작한 컴퓨터를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다이렉트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PC 판매는 생산자 중심의 관점에서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 없이 생산하고 중간유통을 거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델은 이러한 방식을 뛰어넘어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PC를 파악하고 맞춤형 PC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창조한 것이다.

그 결과 1994년부터 7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7%를 기록하며 2001년에 세계 시장 1위의 사업자로 등극했다.

2004년에 델은 42조6000억원의 매출과 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AT 커니,[창조혁명 보고서]


[ 나 ] 인간이 자연 그대로의 자원에서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고 그것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기 전까지는 '자원'이라고 불릴 만한 것은 없다.

경제적 가치가 생기기 전까지는 모든 식물은 식물 그 자체이고,모든 광석은 돌덩어리일 뿐이다.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땅에서 스며 나오는 원유도,알루미늄 원광인 보크사이트도 자원이 아니었다.

귀찮은 존재로서 토양을 망치기만 했다.

페니실린 곰팡이도 한때는 자원이 아니라 병균일 뿐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 영국의 미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 곰팡이 '병균'이야말로 세균학자들이 찾던,바로 그 박테리아를 죽이는 물질임을 확인함으로써 페니실린 곰팡이는 가치 있는 자원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에 부를 창출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혁신인 것처럼 기존 자원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높여 더 많은 부를 창출하도록 하는 활동도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 J B 세이는 "기업가는 경제적 자원을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은 곳으로부터 좀 더 높은 곳으로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혁신은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혁신은 기업가정신의 구체적인 기능인 것이다.

똑같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양을 산출할 수 있는 활동이 곧 혁신이라는 뜻으로 공급측면에서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에 적합한 구체적 사례를 들어보면,제철산업의 경우 종합제철공장에서 미니밀(mini-mill,전기로)로 이동한 것은 공급측면에서의 혁신이다.

미니밀은 철광석을 녹이는 용광로설비가 필요 없다.

고철을 녹여 철강 빔이나 철근 같은 소비제품을 만들어낸다.

최종제품도,용도도,고객도 똑같다.

그러나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었기 때문에,즉 같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양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 혁신인 것이다.

한편 혁신을 수요측면을 강조해 정의할 수도 있는데,이 경우 혁신은 소비자들이 이제까지 느껴온 가치와 만족에 변화를 일으키는 활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아이포드(i-Pod) 또는 디지털 카메라는 기술혁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와 만족도를 높인 혁신사례라고 할 수 있다.

헨리 루스가 1920년대에 [타임] [라이프] [포천] 등을 창간해 보여준 사회적 혁신이나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에 개발된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유니버설보험상품(universal life insurance product) 같은 금융상품의 성공적 혁신도 공급측면보다는 가치와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훨씬 설명하기 쉽다.

-피터 드러커,『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 문항 2 ] (30%, 500~600자)

제시문 [가]는 이산화황의 배출 허용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제시문 [나]에서 설명한 가격기구(price system)의 기능에 근거하여 설명하라.


[ 가 ] 미국에서 1970년에 입법된 청정대기법안(The Clean Air Act)은 촉매 변환장치 설치와 하수(下水) 처리의 의무화와 같은,기업과 개인들이 공해를 줄이기 위해 해야 할 노력들에 대한 상세한 지침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의 시행 이후 미국의 인구는 30% 정도 증가하고 경제 규모 역시 두 배 이상으로 커졌지만 미국 전체의 대기 오염은 같은 기간 동안 3분의1 이상 감소하였다.

미국 정부는 1990년 이 법안을 수정하면서 시장 원리에 근거한 해결 방법들을 도입하였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소가 배출하는,산성비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황의 배출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수정 전의 제도 하에서는 모든 발전소들이 이산화황의 배출을 줄이는 집진기(集塵機) 등의 설치를 의무화하였다.

집진기의 설치 비용은 상당 부분 전력 소비자들에게 전가돼 전력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이에 반해 새로운 프로그램은 각 발전소가 이전에 사용한 석탄의 양을 기준으로 각 발전소가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황의 배출량을 결정한 후 특정 기간 동안 각 발전소에 주어진 허용량만큼의 이산화황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모든 발전소는 주어진 허용량을 초과하는 이산화황을 배출할 수 없지만 각 발전소는 자신의 허용량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즉 허용량보다 적은 이산화황을 배출하는 발전소는 사용하지 않는 허용량을 팔 수 있고,더 많은 양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여분의 허용량을 구입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1994년도에 시행된 이후로 허용량의 가격은 큰 폭으로 변해왔으며 이산화황 1t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는 2004년에 26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이 이전 규제에 의한 방법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허용량을 파는 발전소들이 환경을 오염시킬 권리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크루그먼·웰스,[경제학]


[ 나 ] 시장이란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 재화와 용역을 거래하는 '장소'를 말한다.

계획경제 하에서도 모든 거래는 시장에서 이뤄지지만 자본주의 경제체제,혹은 시장경제 체제에서 말하는 가격기구(price system)의 분배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누가 무엇을 얼마나 생산할 것인지,누가 무엇을 얼마나 소비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가격기구를 통해 시장에서 결정된다.

시장에서 자발적인 거래가 이뤄지면 상품의 가치를 시장가격보다 높게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그 상품을 소비하고,시장가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자들이 그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거래 참여자들은 제품의 사적(私的) 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에 해당하는 편익(便益)을 추가로 얻을 수 있으며 이윤을 극대화하는 생산자는 자발적으로 생산 비용을 낮추려는 유인(誘因)이 생기게 된다.

한편 시장가격은 거래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제품의 사적 가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어진 가격에서 물건을 판 사람들의 경우 그 물건의 사적가치가 시장가격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반대로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이 평가하는 제품의 사적가치는 시장가격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시장가격은 소비자와 생산자들이 생각하는 그 제품의 가치를 반영하게 된다.


[ 문항 3 ] 생략

(인문계 논제와 공통문항임. 해설은 생글생글 66호나 생글생글i(sgsgi.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서강대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논술문제 해설 ]

서강대 경제·경영학부 전형의 논술시험은 경제·경영 관련 논술이 60%를 차지하고,특히 구술시험은 오로지 경제·경영에 대해서만 치르게 돼.서강대만의 독특한 경제·경영학부 논·구술에 대비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해오는 학생들이 많아.또 어떤 능력을 갖춘 학생이 유리하냐,답안 작성 방법에서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도 많지.

질문에 답하자면 수학적·논리적 사고가 잘 다듬어져 있고 [경제] 과목을 다른 과목에 비해 심도 있게 공부한 학생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어.그러나 일부 자습서를 단기간에 학습하거나 고교과정을 넘는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따로 공부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야.구체적으로는 여러 교과서의 탐구과제와 신문의 경제란을 읽고 정해진 분량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큰 도움이 될 거야.


◆문항 1 해설

논술답안을 쓸 때 생각의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답안에 드러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학생이 많아. 생각의 흐름을 따라 아래 내용을 읽으면서 어느 대목에서 글의 내용이 형성되는지 잘 살펴보자.

논제를 다시 읽으면 다음과 같아. "제시문 [가]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되 서술과정에서 [나]를 근거로 삼아라." [가]의 의미를 서술하라고 했다고 해서 [가]의 사례만 읽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막연하게 느껴지지.하나의 현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야.주어진 제시문의 순서는 [가]-[나]이지만 사고의 흐름은 일반적 설명인 [나]를 이해하는 게 먼저겠지.

이 문항은 주어진 일반·추상적 진술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려는 것이야.일반적 진술이라 함은 가능한 구체적 사실들의 공통적 관계·성질(두 가지 혁신의 차이)을 추출해 설명하는 진술을 말하고,구체적 진술이라 함은 특정한 구체적 사실의 상태(스타벅스와 델의 성공전략)를 서술하는 것을 말해. 제시문 [나]는 공급측면에서 본 혁신과 수요측면에서 본 혁신을 대비시켜 설명하는 일반적 진술로 요약돼. [나]에는 물론 '페니실린' 같은 구체적 사실도 나타나 있지만,[나] 전체의 궁극적 지향점은 혁신의 양상을 둘로 나누어 각각 설명하는 데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해.여기까지가 사전 작업이야.

이제 답안의 초점이 정해졌어. 이제부터 생각하는 내용은 답안에 잘 정리해 표현해야 돼. 문제는 스타벅스와 델의 성공을 혁신으로 보되,공급 측면의 혁신으로 볼 것이냐,아니면 수요측면의 혁신으로 볼 것이냐이겠지. 가능한 답은 둘 다 공급 측면의 혁신이나 수요 측면의 혁신이라고 하는 두 가지 경우와,각각 하나는 공급측면의 혁신,다른 하나는 수요측면의 혁신이라고 하는 두 가지 경우를 합쳐 총 네 가지나 돼. 공급 측면의 혁신과 수요 측면의 혁신이 의미하는 바를 어떻게 요약하느냐,그리고 스타벅스와 델의 사례가 각각 어디에 해당하느냐에 따라서 이 네 가지 가능한 주제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돼. 이 과정이 1번 문항에 대한 답안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정확히 표현되어야 하겠지.정답은 없지만 반드시 표현되어야 할 사고과정은 있어.

<예시답안>

경제적 혁신은 공급 측면에서 살펴볼 때 '자연'의 가치를 발견해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거나, 기존 자원의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한편 새로운 자원의 발견이나 생산량 증가 없이 수요자가 느끼는 가치를 높이는 경우도 있는데,이를 수요 측면에서의 혁신이라고 한다.

[가]에 나타난 '스타벅스'와 '델'의 경영활동은 기존의 생산·판매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성공적인 혁신을 이뤄낸 사례다.

그러나 두 기업은 새로운 자원을 발견하지도 않았고,기존 자원의 생산성을 높여 생산량을 증가시키지도 않았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서는 혁신의 요소를 발견할 수 없다.

오히려 두 기업의 성공은 '문화적 커피'와 '맞춤형 PC'를 통해 소비자의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하고 만족시킨 데 원인이 있었다.

이는 다른 기업과 같은 종류와 양의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수요 측면에서의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수요 측면에서의 혁신은 기술과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자원의 추가적 소비가 없는 새로운 가치 창출 방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문항 2 해설

2번 문항은 어떻게 보면 쉬운 문제인 듯싶지만,제대로 쓰려면 시장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2단계의 논리적 사고력을 요구하지.논제를 재구성하면 "[나]가 설명하는 가격기구의 기능에 근거하여 [가]에 나타난 배출 허용량 거래 프로그램의 기대 효과를 설명하라"야. '[나]가 설명하는'이란 부분에 주목해보면 가격기구의 '[나]가 설명하는 기능'이야. 따라서 이 문항에 대한 답변으로서 위 프로그램의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수단으로는 [나]의 핵심적 내용을 그대로 사용해줘야 해. 따라서 [나]에 나타난 설명 내용을 무시하고 수능용으로 외운 가격기구이론을 그대로 적용한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겠지. 마찬가지로 어디선가 읽은 '오염권' 거래제도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대뜸 서술하는 것도 적절한 답안이 아니야. 2번 문항에 대해서는 예시답안을 작성하는 대신 답안의 구상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볼게.

이 문항에 대한 답안의 구상 과정은 1번 문항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원리(시장원리)의 구체적인 사례(배출허용량 거래)에 대한 적용이다.

그런데 글을 읽고 떠올릴 수 있는 시장은 전기를 거래하는 전기시장과 이산화황 배출 허용량을 거래하는 배출허용량시장 두 가지야. 어느 시장에서의 효과를 말하는 것일까? 최고의 답안이 되기 위해서는 두 시장을 연계시켜 설명해야 하고,전기시장만 언급한 답안이 그 다음으로 좋은 답안이고,배출허용량 시장의 작동원리는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것만 언급한 답안은 낙제다.

[가]의 앞부분이 집진기 강제설치 제도가 전기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설명했으므로 논제가 설명을 요구하는 기대효과는 배출허용량 거래 제도의 도입으로 인한 전기시장에서의 효과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어진 조건들을 정리해보자.먼저 배출허용량 시장의 참여자는 모두 발전소들이야.[가]에 따르면 이들은 이전에 사용한 석탄의 양을 기준으로 이산화황 배출허용량을 부여받았는데,남거나 부족한 부분을 거래한대. [나]에서는 '사적(私的) 가치'라는 난해한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해 당황했겠지만 출제교수님의 상식을 믿어야 해. 고교 교과서 [경제]를 소화할 정도의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 있어. 찾았어? 둘째 문단 마지막 문장이다.

"이윤을 극대화하는 생산자는 자발적으로 생산비용을 낮추려는 유인이 생긴다." 그런데 전기시장에서 발전소들은 생산자일 뿐이다.

결국 전기시장의 생산자인 발전소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생산비용을 낮추려고 한다'고 말할 수 있어.

이제 제시문에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추론할 차례야. 제시문 [가]의 내용에 한해 생각하면 발전소가 조절할 수 있는 전기 생산비용은 이산화황 배출량시장에서의 손익뿐이라는 점에 착안하자.생각나니? 그래. 다른 생산비용이 동일하다면 이산화황 배출량이 큰 발전소는 전기 생산비용도 크고,반대로 이산화황 배출량이 적은 발전소는 전기 생산비용도 작아. 즉,발전소의 생산비는 이산화황 배출량에 따라 달라져.이 부분을 문장화하지 못한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좀 더 해야 해.

이산화황 배출량이 커서 배출량 시장에서 구매자가 되는 발전소는 전기 생산비가 증가하는 반면에 이산화황 배출량이 적어 배출량시장에서 판매자가 되는 발전소는 전기 생산비가 감소해 전기의 시장가격과 비용의 격차인 이윤이 극대화되겠지. 이제 결론을 내릴 때야. 이산화황 배출허용량 거래제도가 실시되면서 발전소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이산화황 배출량을 낮추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야.

윤대경 S · 논술 압구정학원 부원장 ydkby2@nons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