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검단·원당·당하동 일대 검단지구 550만평이 신도시로 개발된다.

또 파주시 교하읍 일대 파주 운정신도시는 당초 284만평에서 480만평으로 확대돼 일산신도시 규모로 건설된다.

주택 공급은 검단신도시가 2010년,파주신도시는 이르면 2008년 말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연 뒤 이 같은 내용의 신도시 추가 건설 및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검단신도시는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개발 계획을 세워 건교부에 신도시 지정을 요청한 상태여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고 아파트 공급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정부는 이곳에 주택 7만∼9만가구를 지어 최대 23만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파주신도시는 주변 지역이 대부분 임야여서 토지 보상비가 적게 드는 데다 LG필립스LCD 등 배후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정부는 앞으로 이곳에 주택 7만∼8만여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검단·파주신도시가 건설되면 김포신도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영종지구 등과 연계해 수도권 서북부에서 총 2000만평에 달하는 신도시 거대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분당신도시 이상 규모와 주거 여건을 갖춘 신도시 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판교 신도시 분양 이후 수도권 일대의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공급을 더 늘리겠다면서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계획을 밝혔다.

김문권 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기자 mkkim@hankyung.com


-집값이 안정될 거라고 장담하던 정부가 신도시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주택가격 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예상했던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완전히 빗나갔음을 자인한 것이지요. 이번 발표로 지난해 8월31일 부동산 안정대책을 마련한 후 청와대에서 상을 받은 관련 공무원들 뒤통수가 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