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지하에 비밀 공장을 차려 놓고 대량으로 가짜 해외 명품을 만들어 팔아온 제조업자와 유통업자들이 얼마 전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정품이라면 1000억원대에 이르는 물량이라고 한다.

가짜를 진짜처럼 똑같이 만들어 팔아 오며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대한민국을 가짜 천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만든 이들에게 물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들로 하여금 수십만 개에 이르는 가짜 명품을 만들게 한 것은 바로 가짜를 사들이는 소비자라고 할 수 있다.

살 사람이 없는 물건을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만드는 속없는 장사꾼이 있을 리 만무하다."


(OO신문,2005.12.9)

위 기사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른바 '짝퉁'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모조품 소비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하여 아래의 제시문들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Ⅰ.<제시문 1>과 <제시문 2>의 논지를 각각 밝히고,이 두 논지 모두를 근거로 모조품 소비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여 설명하시오.



II. <제시문 3>과 <제시문 4>를 고려하여 모조품 소비 현상의 문화적 함의를 논술하시오.


<제시문 1>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대로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현상을 '거짓 합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라고 부른다.

우리가 헌법 개정에 찬성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면,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생각한다고 믿는다.

어떤 일을 망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할 때,다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함으로써 위안을 삼는다.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한 다음에는 자신이 속인 그 사람도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린다.

탈세를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역시 탈세하고 담배를 피운다고 믿음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보호한다.

특정 인종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집단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헤아리는 것은 실제로는 우리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시문 2>

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들 개개인 모두가 온실효과에 대해 책임이 있지만,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잘못이나 책임은 종종 간과된다.

생태학자인 개렛 하딘(Garrett Hardin)은 '목초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라는 용어로 이러한 사회적 딜레마 상황을 표현했다.

이 용어는 옛날 영국에서 흔히 발견되는 마을 공동 목초지에 기원을 두지만,굳이 목초지가 아니더라도 공기,물,고래,삼림 등처럼 여러 사람이 공유하고 있지만 그 양이 제한된 자원을 가리키는 데에도 사용된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원 사용을 절제한다면,자원을 재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되고 궁극적으로는 자원의 고갈을 막을 수 있다.

한 마을에 100마리의 젖소를 먹일 수 있는 크기의 공동 목초지가 있고,이 공동 목초지를 100명의 농부가 공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라.이 경우 목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농부 한 사람당 한 마리의 젖소만 방목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농부가 "내가 가진 젖소 두 마리를 목초지에 내보내면 나의 우유생산량은 두 배로 느는 반면,그로 인해 목초지가 입는 피해는 단 1%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농부는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의 젖소를 목초지에 내보낸다.

문제는 같은 생각을 다른 농부들도 한다는 것이다.


<제시문 3>

우리가 살고 있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정보의 시대는 어떤 의미에서 '짝퉁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아날로그 시대는 원형과 복제의 차이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데 디지털 시대에 와서는 이 둘 사이의 차이가 사라졌기 때문에 문제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복사기로 책을 복사하다 보면 그래도 복사본과 원본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데 디지털 카메라로 잡은 사진은 원본과 복사를 아예 구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일찍이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저서 속에서 발터 벤야민(W Benjamin·1892∼1940)은 예술작품이 바로 그 일회성(一回性)으로 인해 공간과 역사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록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먼 곳에 있는' 유일무이한 '숨결(Aura)'이 깃든 것이 예술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기술복제 시대에 이르러 '이곳에서 그리고 지금' 숨쉬는 진정성의 의미는 계속 퇴색되었으며 아무 곳에서나 또 아무 때나 이루어지는 복제는 그저 '흔적(Spur)'만을 남길 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러한)'흔적'은 '숨결'과는 반대로 '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가까이 있는 환영(幻影)'일 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렇다면 '짝퉁의 시대'에는 살아 있는 '숨결' 대신에 죽은 '흔적'만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살아 숨쉬는 '원형'에 대한 갈증이나 갈망은 사라지고 너나 할 것 없이 진짜처럼 보이는 '짝퉁'으로 요란스럽게 온몸을 휘감고 있지는 않은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이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원형과 그의 숨결마저도 사라지는 그러한 황량한 시대를 우리 모두 함께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우리 모두 한 번 돌이켜볼 때다.


<제시문 4>

주먹을 쥔 표범이 도약한다.

한쪽엔 또 다른 표범이 나동그라져 있다.

원조 푸마를 때려잡는 건 더 센 푸마가 아니라 '임마(IMMA)'다.

홑겹 면티 하나가 시대를 담고 있다.

기존의 상표를 비튼 문양을 새겨넣은 이름하여 '패러디 면티'다.

패러디된 상표는 높은 가격으로 일반의 접근을 제한하는 브랜드 권력을 조롱하며 새로운 대항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짝퉁'들의 이런 유쾌발랄한 반란은 최근 한국사회 패러디 문화가 지닌 폭발력과 변화무쌍함을 상징한다.

처음으로 인터넷 대량거래를 시작했다는 한 업체는 첫 달에만 하루 4000여장씩을 팔았다.

이후 후발 업체가 경쟁적으로 생기면서 한 달 사이 동종 업체수는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인기비결은 자명하다.

뒤틀리고 망가진 고가 브랜드가 '피식'대는 코웃음부터 통쾌한 폭소,심지어 아랫배가 뜨거워지는 애잔함까지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 때 안정환 선수가 모델인 덕에 엄청난 판매액을 올린 '푸마'는 오늘날 배가 불룩 나온 비만 푸마나,머리를 한껏 말아 올린 '파마' 등으로 재탄생을 거듭한다.

이들 패러디 푸마는 '임마'처럼 하나같이 원조 푸마를 놀리고 거부한다.

나아가 포털사이트 다음이 '싸움(Ssaum)'으로,프라다가 '구라다(9RADA)' 즉,거짓말이다로,빈폴이 리어카를 끌고 가는 모양의 '빈곤'으로,폴로(POLO)가 말 탄 귀족에게 채찍을 맞는 '포로(Poro)'로 뒤틀릴 때는 사회적 경락을 찌르는 듯한 비판정신이 담긴다.

[용어설명]

*패러디(parody): 어떤 작품을 모방하여 그것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수법 또는 그런 작품.

*경락(經絡): 몸 안의 경맥과 난맥.이 자리를 침·뜸으로 자극하면 관계된 장부의 병이 낫게 됨.


** 논술 문제 해설 **


'짝퉁' 단순한 소비문제 아닌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봐!!!

다음은 성균관대학교측에서 밝힌 2006학년도 정시 논술고사(인문)의 출제 의도야.

"근래 한국 사회는 민주화 산업화라는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동시에 과도기적 진통으로 이해되기는 하나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주장과 요구가 제기되는 가운데 심각한 모습의 갈등과 혼돈 상황이 표출되고 있다.

개인은 급변하는 사회의 구성 주체로서 다양한 사회 현상에 쉽게 동화되는 한편 아이러니컬하게도 진실과 거짓, 진짜와 가짜, 원인과 결과를 구별하는 잣대에 대한 방향성을 상실하거나 혼동을 겪고 있다.

이에 출제위원 모두는 우리 사회의 하나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른바 '짝퉁' 또는 모조품 소비 현상을 주제로 그 사회 문화적 원인과 기능 내지 영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 내지 성찰해 보는 것을 금번 논술의 주제로 선정하였다."


어때, 심오하지? 대부분 짝퉁 소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경험이 없을 거야.그저 짝퉁을 써 보거나 안 써 보거나 했을 뿐이겠지.또는 중국제 짝퉁 때문에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신문 기사 따위를 본 적이 있어서 짝퉁의 생산과 소비가 문제라고 어렴풋이 생각하는 정도겠지.


그런데 교수님들은 이 짝퉁 소비를 논술 문제로 내시면서 한국 사회의 갈등과 혼돈 상황,나아가 진실과 거짓의 기준에 대한 방향성까지 염두에 두고 계셨다니! 그래서 강조하게 되는 것이 성찰의 중요성이야.이 시대에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지.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타성에 젖어 무감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원인과 의미를 따지고,대처 방안까지 생각해 보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거야.이 역시 너무 심오하기만한 이야기일까?

◆논제1 해설

이 문제의 첫 번째 질문은 제시문의 논지를 파악하는 이해 분석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야.두 제시문의 핵심을 잘 이해한 후 간단 명쾌하게 설명해야 하지.먼저 <제시문 1>에 대해서는 '거짓 합치 효과'의 핵심을 설명하면 돼. "우리가 헌법 개정에 찬성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면,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생각한다고 믿는다.

(중략)

특정 인종에 대해서 부정적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집단에 대해서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이 부분이 거짓 합치 효과의 사례에 해당하는 거 알겠지? 이 사례들을 통해 이 앞뒤에 서술된 거짓 합치 효과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그걸 간단 명쾌하게 정리하면 적절한 논지 설명이 될 거야.다른 사람도 자신과 비슷하게 행동한다고 믿음으로써 사람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행위를 합리화하는 것이 거짓 합치 효과라는 식으로 말이야.

<제시문 2>에서 설명된 '목초지의 비극'은 때론 '공유지의 비극'이라고도 번역되곤 하는데,논술 제시문 상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야.이 제시문은 두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두 단락을 유기적으로 연관시켜서 목초지의 비극을 이해해야만 해.공익의 차원에서 보면 개인마다 공유 자원의 이용량이 적절히 제한되겠지만,개인이 자신만의 이득을 추구할 경우에는 자원 전체가 훼손되고 결국 개인에게마저 손해가 된다는 식으로 말이야.쉽게 말해 '나 하난데 어때?' 식으로 공익을 무시하고 사익을 추구하다가 모두가 망한다는 이야기이지.

다음으로는 이 두 제시문의 논지를 적용해 모조품 소비 현상의 원인을 밝히는 문제야. 논리적 사고력을 시험하려는 문제라고 할 수 있지.바로 이 부분에서 앞서 지적한 성찰의 중요성이 드러나.

짝퉁 소비 등 소비 현상에 대한 그간의 기억을 검색해 보면,짝퉁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상상할 수 있겠지? 따라서 짝퉁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 역시 짝퉁을 소비한다고 자신에게 둘러대며 짝퉁 소비를 정당화한다는 설명을 이끌어낼 수 있겠지? 거짓 합치 효과가 짝퉁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설명해 줄 수 있다는 말이야.

거짓 합치 효과를 다른 식으로 연관시켜 짝퉁 소비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도 가능할 거야.논술에는 늘 여러 가지 답이 가능하니까 말이야.단,그 설득력이 문제겠지.'목초지의 비극' 개념도 마찬가지로 짝퉁 소비자들의 행위 동기를 설명하는 쪽으로 관련시킬 수 있어.거짓 합치 효과와는 다른 의미로 말이야. 가령 짝퉁이 디자인 등을 도용하여 만들어진 상품인 데도 '나 하난데 어때?' 식으로 사익을 추구하여 짝퉁을 소비한다는 거지.도덕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위임에도 그런 식으로 정당화하면서 말이야.


◆논제2 해설

이 논제에는 <제시문 3>과 <제시문 4>의 논지를 밝히라는 요구가 없기는 해.하지만 모조품 소비 현상의 문화적 함의를 논술할 때 반드시 두 제시문의 논지를 고려했음을 드러내야 해.그러기 위해서는 두 제시문의 의미를 적절히 파악해야 하고 <논제 1>에서보다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해.이 논제는 이 논술의 변별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지.그런데 질문 자체가 좀 어렵지? 함의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논술 방향을 잡지 못한 친구들이 의외로 많아.함의란 포함되어 있는 의미야.


그렇다면 모조품 소비 현상의 문화적 의미들을 설명하라는 이야기인데,궁극적으로 모조품 소비 현상이 이 시대에 우리의 삶에서 지니는 의미들을 설명하라는 말이 돼.따라서 모조품 소비가 나쁘다고 이야기해 버리고 끝낼 문제가 아니야.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의 실마리는 언제나 제시문 안에 담겨 있게 마련이지.

<제시문 3>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어.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제시문이기도 하고.논술에서는 어려운 제시문일수록 변별력을 지닌 중요한 제시문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 기억해야 해.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제시문 3>에서 거론된 짝퉁은 서두에 제시된 모조품 소비 현상의 짝퉁과 같은 의미인가? 저자가 디지털 사진을 '짝퉁의 시대'에 관련시켜 이야기하고,이어서 발터 벤야민이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서 말한 아우라의 파괴에 대해 설명한 점을 고려하면,이 짝퉁의 의미는 짝퉁 해외 명품과는 좀 다르지 않아? 이런 의미에서라면 일반 공산품처럼 기술적 복제를 기초로 생산된 모든 것을 짝퉁이라 할 수 있지.정품 해외 명품마저도 고래의 예술작품처럼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짝퉁이기는 마찬가지이지.모조품 해외 명품은 더 극단적인 짝퉁,'진짜 짝퉁'일 따름이야.

그렇다면 어떨까? <제시문 3>을 고려하여 짝퉁 소비의 문화적 의미를 논하려 한다면,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위법적 '진짜 짝퉁'에 대해서만 말해야 할까? 아니면 벤야민 식의 '짝퉁'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까? 스스로 대답해 보도록 해.그래야만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이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원형과 그의 숨결마저도 사라지는' 사태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거야.

이 말은 무엇이든지 복제 가능한 '짝퉁'으로 존재하는 이 시대에 무엇이 진짜 인간성인지마저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이지.모조품 소비 현상의 문화적 함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부분이야.반드시 이 부분을 고려해서 써야만 하겠지.

<제시문 4>도 정확히 파악해야 해.여기서 주의할 점은 임마,파마,싸움,구라다,빈곤,포로 등의 패러디 브랜드들은 적어도 앞서 이야기한 '진짜 짝퉁'은 아니라는 것이야.대충 제시문들의 분위기만 파악하려 할 경우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지.알다시피 이러한 패러디 브랜드들은 명품 브랜드들을 풍자하여 만들어진 것이야.따라서 명품을 선호하는 기존의 타성에 젖고 주체적이지 못한 의식에 저항하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우리의 삶에 그러한 문화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말이야.



▶참고로 제시문의 출처는 다음과 같아.

▷설문의 기사:여성신문 2005년 12월9일자

▷제시문 1·2:Myers. D,Social psychology,McGraw-Hill,2004.(출제위원 번역)

▷제시문 3:송두율,'짝퉁 시대'에 생각나는 것들(칼럼),서울신문 2005년 12월7일자

▷제시문 4:패러디,이젠 일상으로(기사 내용),한겨레신문 2004년 7월12일자


이석연 Sㆍ논술 선임연구원 blachand@nons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