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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성적 너무 부족 … 정시모집에만 전념하는데

Q. 경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인문계열 3학년 김창식 학생입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너무 부족해 수시모집 지원은 생각지 않고, 정시모집 지원에 대비해 수능 공부에만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9월 모의평가의 원점수 성적은 언어 88점, 수리'나'형 72점, 외국어(영어) 82점, 윤리 36점, 한국지리 35점, 한국근현대사 35점, 사회문화 41점입니다.

1학기에 비해 수능 성적은 향상되었는데 목표대학에 진학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 성적이 감점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은 평어 전과목 4.2점(5점 만점),주요 교과(국수영사) 4.0점, 석차백분율 전과목 49%, 주요 교과(국수영사) 4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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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탐구영역에 시간 할애 1차정리
건국대 상경대학 조금 부족하지만 '도전'

A. 9월 모의평가 원점수 가채점 분석으로 본 2007학년도 수능 예상 표준점수(백분위)는 언어 118점(80), 수리'나'형 122점(82), 외국어 121점(82), 윤리 58점(78), 한국지리 54점(63), 한국근현대사 60점(81), 사회문화 58점(78)이다.

언·수·외·탐 800점 만점 표준점수 기준 478점, 언·외·탐 600점 만점 표준점수 기준 356점이다.

언·수·외·탐과 언·외·탐 성적이 동일한 수험생들과 영역별 표준점수의 상대적 강약을 살펴보면 사회탐구 영역 성적이 각각 -4.2점, -3.4점으로 부족하다.

일반적으로 수리와 외국어 영역은 성적 향상이 어렵고, 성적 향상에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도 적지 않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2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대부분 수리와 외국어, 언어 영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그리고 여름 방학을 시작하면서 미루어 왔던 사탐 또는 과탐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김창식 학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핵심은 수능 시험을 50여 일 앞두고 탐구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이다.

그동안 공부해 왔던 수리와 외국어, 언어 영역 공부를 전면 중단하고 사탐에만 집중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학습시간이 적다면 사탐 성적 향상은 애당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목표 대학에 맞춘다면 준비해야 할 사탐 과목이 아무리 많아야 세 과목이다.

따라서 수능 시험 응시원서에 표시한 과목 중에서 세 과목을 가급적 짧은 시간 내에 1차 정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나머지 다른 영역 및 과목의 시간 비중을 맞추도록 하면 된다.

학습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이전까지 수리 3시간, 외국어 3시간, 언어 3시간, 사탐 1시간 정도로 공부해 왔다면, 앞으로 약 한 달 간은 사탐 4시간, 수리 2시간, 외국어 2시간, 언어 2시간 정도로 기본적인 학습시간을 늘려야 한다.

물론 자신이 계획한 시간표와 학습 스타일에 맞춘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대로 시행하도록 한다.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있지만, 목표로 하는 대학들은 언·수·외·탐 또는 언·외·탐 총점 성적으로 지원자들 중에서 정원 만큼의 등수에 포함되면 된다.

즉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사탐 성적을 망치게 되면 목표 대학 지원이 어려워진다.

또한 남은 기간 동안 사탐 성적이 크게 올라 만점을 받는다 해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을 망치게 되면 역시 목표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다.

정시모집 목표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동국대 식품자원경제 배치점수 885점(1000점 만점), 자기점수 864점, 차이점수 -21점, 건국대 상경대학 배치점수 615점(1000점 만점), 자기점수 597.9점, 차이점수 -17.1점으로 각각 '노력'과 '도전' 진단이 나왔다.

영역별 부족점수를 보면 두 대학 모두 사회탐구에서 6~7점, 수리와 외국어에서 2~3점이 부족한 형편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평어에 비해 석차 백분율이 더 불리하기 때문에 단국대, 국민대 등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점수가 부족하다.

실제 지원에서는 학생부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을 선택하든지 아예 수능 성적만으로 전형하는 군과 모집단위에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지금까지 공부해온 지난 시간보다 더 중요함에 틀림없다.

마무리 학습에 만전을 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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