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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 인문계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서정민입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하지는 않지만 기복이 심하지 않고 꾸준한 편입니다.

그런데 학생부 성적은 전반적으로 저조한데,2학년 성적이 1학년 성적보다 더 부족합니다.

더욱이 인문계임에도 불구하고 인문계 주요교과인 국어 사회 성적이 수학이나 과학보다 부족합니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고 인문계 주요 교과 성적도 부진해서 수시모집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정시모집에서 가능하다면 자연계열에 교차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 어느 대학,어느 학과에 갈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막연하게 수도권 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성적은 1학년 평어(5.0점 만점) 4.1점,석차백분율 40.8%,2학년 평어 3.0점,석차백분율 45.3%입니다.

주요교과(국,수,영,사)는 1학년 평어 3.8점,석차백분율 42.7%,2학년 평어 3.0점,석차백분율 47.9%입니다.

6월 평가원 모의수능 표준점수는 언어 109점,수리 '나' 126점,외국어 118점,한국지리 55점,경제지리 53점,한국근현대사 48점,사회문화 42점입니다.


A) 서정민 학생의 6월 평가원 모의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한 2007학년도 예상 수능 표준점수(백분위)는 언어 110점(61),수리 126점(86),외국어 119점(79),한국지리 54점(63),경제지리 52점(55),한국근현대사 50점(45),사회문화 43점(24)이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 표준점수 총점(탐구 상위 3과목점수×2÷3)은 459점(800점 만점)이며,언어,외국어,탐구 3개 영역 총점은 333점(600점 만점)이다.

4개 영역 총점이 동일한 수험생들의 영역별 평균점수와 비교해 보면 언어 -3.6점,수리 +13.8점,외국어 +3.5점,탐구 -13.7점으로 사회탐구와 언어영역이 동일점수대 수험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먼저 정시모집 교차지원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면 학생부와 모의수능 성적 모두 인문계 주요교과 성적이 저조하고 수학이나 과학교과 성적이 우수하다고 해서 교차지원에서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연계 모집단위가 교차지원을 허용한다는 의미는 드물게 모집인원 중 일부 인원을 인문계열 학생으로 할당해 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계열과는 상관없이 해당 모집단위 지원자 모두 함께 경쟁을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계열 지원자에게 유리하도록 수리'가' 또는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학과도 적지 않아 해당 학과의 자연계열 지원자보다 성적이 더 우수해야만 진학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리'가'형과 과학탐구를 준비해서 수능 계열을 바꿔 자연계열에 응시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선 수능 사회탐구와 언어 영역 성적을 최대한 향상시켜 놓고 실제 지원에서 교차지원의 유·불리를 점검하는 것이 보다 나은 방법이다.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 먼저 시작할 과목을 정해 여름 방학 동안 2과목 이상을 공부해 가며 부족한 언어와 외국어(영어),수리 공부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교차지원을 하지 않고 현재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수도권 대학을 알아보자. 차이점수 -11점인 명지대(서울) 중어중문학과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외국어+탐구(사/과)+언어,수리('가/나') 중 택 1을 반영한다. 차이점수 -16점인 동덕여대 독일어학과는 학생부 20%+수능 80%로 선발하며,학생부는 국어 1과목,영어 1과목,수학/사회/과학 중 1과목을 반영하며 수능은 외국어+탐구(사/과)+언어,수리('가/나') 중 택 1을 반영한다.

진학이 가능한 서경대 유럽어학부를 포함해 3곳 대학 모두 대부분 사탐과 언어 영역은 점수가 부족하다. 사탐 과목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공부해서는 안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정시모집 지원을 위해 뚜렷한 목표와 수능 학습을 통해 보강해 나간다면 서울권 내의 대학은 충분히 진학할 수 있다.

김영일 소장 consulting@01consul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