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영역에 걸친 자료 주고 치밀한 사고력 요구

논술 출제의 유형 중 내용 완성형은 치밀한 思考力을 요하는 문제 유형이다.

이 유형은 인문·사회·자연 등 여러 영역에 걸친 일반적 관점의 자료 일부를 보여주고,이것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완성시키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이다.

어떤 글의 서론-본론- 결론 중 어느 한 부분이나 本論 중 일부를 비워 놓고, 文脈의 흐름에 따라 내용을 완성하도록 하는 유형으로 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논술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용 완성형 문제에 제대로 對應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시된 글에 대한 내용 이해가 초점이다. 왜냐하면 특정한 주제나 방향만을 제시한 후 학생 자신의 의견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유롭게 서술하는 일반적 유형과 비교하여 볼 때, 완성형은 제시된 글이 학생들의 自律적 서술을 상당히 制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논술의 각 단계에서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이해하고,주어진 내용의 흐름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구체적인 유형을 토대로 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서론과 본론만을 제시하고 결론을 완성시키는 형태

이 형태는 序論에서 제기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본론에서 중점적으로 전개한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하는 문제이다. 글쓴이가 어떤 관점에서 글을 써 내려가고 있는지,서론과 본론 부분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 때 유의해야 할 것은 본론 내용에 대한 단순한 要約이나 再論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글쓴이의 중심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논리에 맞게 자연스럽게 陳述해야 한다.

논제의 출제 형태는 '주어진 글을 참조해 볼 때 다음에 이어질 내용은?'과 같은 형태로 제시된다.

이러한 문제 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론을 읽고 글을 쓰는 목적이나 동기, 그리고 본론에서 다루고 있는 論旨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본론에서 다룬 문제의 내용 범위와 필자의 입장을 찾아 정리해야 한다.

서론과 본론,結論의 구실과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결론 작성의 실마리를 잘 찾아내지 못하거나,서론과 본론에서 전개된 내용을 효과적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게 된다. 그런 다음 서론에서 제기된 내용이 본론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서론과 본론을 통해 결론에서 쓸 내용이 마련되었으면,일관성 있게 槪要를 작성해야 한다. 서론에서 제시된 목표,문제점,그리고 본론에서 다룬 범위에 따라 결론 내용을 써야 한다.

결론은 본론에서 주제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으면 주제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며,본론에서 전개한 내용을 간추려 보이고 필요한 경우 본론에서 미진했던 사항이나 앞으로의 전망을 덧붙인다. 물론 본론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문제를 추가로 논의하지 않아야 하며 서론,본론과의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서론ㆍ본론에 구애됨이 없이 특정 부분의 내용을 채워 넣는 유형

주어진 글이 결과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면 원인 또는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의 글을 써야 할 것이고, 주어진 글이 앞부분의 反論이라면 상반된 내용의 글을 써야 하는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유형은 글쓴이의 관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주어진 범위 내에서 내용을 진술해야 한다.

논제의 출제 형태는 '제시문 (A)와 (B)를 읽고 다음과 같이 여성과 관련하여 글을 쓰려고 한다. 주어진 단락에 이어질 알맞은 내용을 글로 써서 완성하되 반드시 다음의 단어들이 포함되도록 하시오'와 같은 형태이다.

서론과 결론만을 제시하고 본론의 내용을 추리하여 완성시키는 유형

서론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고, 그와 관련하여 핵심적인 논의가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를 묻는 문제 유형이다. 대개 서론에는 주의를 환기하는 내용과 본론에서 다룰 바가 무엇인지 言及한다. 결론 부분에서는 그와 관련하여 핵심적인 논의 내용을 요약 진술하여 마무리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결론에 이르는 과정과 관련하여 본론 부분에서는 단계별 논의가 드러나야 한다.

이 문제 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론을 읽고 글을 쓰는 목적이나 동기,그리고 본론에서 다루고자 하는 화제를 찾도록 한다. 또한 그 화제를 통해 본론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의 내용 범위와 필자의 입장을 찾아 정리해야 한다. 이 때 논술에서의 본론과 결론의 구실과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서론과 결론을 통해 본론에서 쓸 내용이 마련되었으면, 일관성 있게 개요를 작성해야 한다. 이렇게 본론 부분을 완성할 때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서론의 논지를 본론에서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하고, 자기 나름의 적절하고 충분한 논거를 제시하였는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즉 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확실하고 다양한 논거를 사용하였는가,다양한 논거를 적절하게 정리·분류하여 체계성을 갖추어서 사용했는가,구체적인 논거를 종합하여 일반화시켰는가,주장과 논거가 체계를 갖추고 설득력 있게 인과 관계를 이루었는가 등을 정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결국 내용 완성형 논술에서는 작성해야 할 부분이 글의 전체 구성상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어진 글을 정확하게 독해하여 내용을 이해하고 脈絡을 파악해야 하며 논지의 파악은 제시된 지문 속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서론-본론-결론에 이르는 흐름을 파악하면 이들 중 생략된 부분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推論할 수 있다.

한편 지문의 마지막 문장이나 첫 문장을 읽어 보면,논지의 흐름에 맞는 글의 내용을 推定할 수 있다.

일단 완성할 부분의 내용을 추리하였으면,빠져 있는 부분까지 포함시켜 글의 개요를 작성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일관성 있게 논리가 제대로 섰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후 주어진 글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에 맞게 빈 자리의 내용을 완성해야 한다. 이때는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나름대로의 창의적인 사고를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석록 원장 stonelee@megastudy.net

■ 한자읽기

·思考力 (사고력)
·本論 (본론)
·文脈 (문맥)
·對應 (대응)
·自律 (자율)
·制約 (제약)
·序論 (서론)
·要約 (요약)
·再論 (재론)
·論旨 (논지)
·結論 (결론)
·槪要 (개요)
·反論 (반론)
·推理 (추리)
·言及 (언급)
·脈絡 (맥락)
·推論 (추론)
·推定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