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 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대입 컨설팅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소장이 상담을 전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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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나이,학교,학년,계열,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희망 대학 및 학과,연락처 등을 적어주시면 매주 1명에게 무료로 컨설팅 해드립니다.




Q) 경기 평준화지역 일반고 자연계열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종입니다.

현재 목표는 정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화학부,농생명공학계열이나 포항공대입니다.

주변에서 올해 재수생 지원율이 높아질 거라고 하는데 제 성적으로 목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만약 수시모집 2학기를 노린다면 어디가 적당한지와 앞으로 주력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2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성적은 전과목 평어(5.0점 만점) 4.97점,석차백분율 6.82%입니다.

주요교과(국,영,수,과)는 평어 5.0점입니다.

3월9일 교육청 모의평가 표준점수는 언어 124점,수리'가' 128점,외국어 142점,물리Ⅰ 75점,화학Ⅰ 67점,생물Ⅰ 66점,지구과학Ⅰ 69점이고 4월19일 교육청 모의평가 표준점수는 언어 129점,수리'가' 127점,외국어 148점,물리Ⅰ 71점,화학Ⅰ 59점,생물Ⅰ 63점,화학Ⅱ 62점입니다.


A) 김유종 학생의 학생부(석차)와 4월 모의수능을 언·수·외·탐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학생부 성적이 수능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수도권 의대,수도권 치대,한의대 수준이고 모의수능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고려대 중위권,서강대나 한양대 상위권 수준이다.

모의수능 성적을 분석해 보면 언·수·외·탐 4개 영역의 표준점수 총점(3,4월 모두 505점)이 자기 점수와 동일한 수험생들의 영역별 성적보다 수리영역은 3월 -2.4점,4월 -3.4점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영역은 3월 -1.1점이 4월 +2.9점으로 향상했고 탐구영역은 3월 +2.2점이 4월 -3.8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볼 때 언어영역과 탐구영역의 성적 기복도 심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자연계열의 주요 영역인 수리영역과 과탐영역이 취약하므로 수능 성적 반영에서는 동일 수준의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불리하다.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은 수리와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높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목표대학의 경우도 정시모집 영역별 수능 반영비율을 보면 서울대는 언어 23.8%+수리 28.6%+외국어 23.8%+탐구 23.8%,포항공대는 언어 18.2%+수리 27.3%+외국어 18.2%+탐구 36.3%다.

게다가 포항공대는 수리'가' 또는 과탐(2과목 이상) 1등급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한다.

목표대학별 정시모집 수능 반영 방법 기준으로 차이점수를 보면 포항공대는 차이점수가 -40점(1000점 만점),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는 학생부 성적에서 감점이 없다고 해도 차이점수 -1.991점(100점 만점)으로 진학하기 힘들다.

수능 성적으로만 본다면 목표 대학을 고려대,서강대 수준으로 낮추어 검토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2학년 2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으로 수시모집 2학기 지원 가능성(2006학년도 기준)을 분석해 보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200점 만점)의 농생명공학계열 +3점,화학생물공학부 +2점,화학부 +1점으로 점수가 남는다.

그렇지만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2배수 인원을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면접 및 구술고사 10%+서류 평가 1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또한 언·수·외·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자연계열은 수학과 탐구교과 문제를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 출제한다.

서울대 수시 2학기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을 위해서는 학생부 교과성적 관리가 가장 우선이고 지원 학과에 따른 면접구술 공부도 함께 병행해 나가야 한다.

정시에 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최종 정시 지원을 위해 현재 수능에서 취약한 수리와 탐구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성적을 어느 정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김영일 소장 consulting@01consul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