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앞으로도 수능을 어렵지 않게 내겠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현재의 난이도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수능이 지금 수준으로 쉽게 출제되는 상황에서 9등급제로 변한다고 본다면 수험생들은 어떻게 수능을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점수가 많이 떨어지는 부족한 과목이 없도록 공부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는 "2008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전 과목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에서 점수를 올리겠다는 전략보다는 불리한 과목을 보완하여 전 과목 성적을 일정 궤도에 올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며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취약 영역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난이도가 낮은 만큼 실수를 줄여야 1~2문제 차이로 등급이 나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문제를 풀 때 문제와 보기를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시간 안배 훈련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