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 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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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방 평준화 지역 일반계고 자연계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최광주입니다.

현재 목표는 약학계열이나 수도권 공대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학습 방법이나 우유부단한 성격 탓인지 학생부 성적이 많이 저조하고 모의고사 성적도 불안정합니다.

수능에서 탐구영역은 그동안 소홀했던 탓에 성적은 저조하지만 만점까지 올릴 자신이 있습니다.

학생부 성적이 부진해서 수시는 포기하고 정시를 목표로 수능에 주력해 왔는데 수시 기간이 임박하니 수시와 정시 어디에 목표를 정해야 할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전 과목 평어는 1학년 4.85점,2학년 4.15점,석차백분율은 1학년 16.91%,2학년 26.94%입니다.

4월19일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표준점수는 언어 130점,수리'가' 141점,외국어 132점,물리Ⅰ 57점,화학Ⅰ 57점,생물Ⅰ 46점,화학Ⅱ 52점입니다.


A) 최광주 학생의 현재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중앙대 하위권,홍익대 중위권,경희대 중위권학과이고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고려대 중하위권,서강대 하위권,한양대 중위권,이화여대 중위권학과이다.

언·수·외·탐 4개 영역 예상 표준점수가 497점으로 수준이 동일한 학생들의 과탐 영역 성적이 125.5점인 반면 자기점수는 109점으로 -16.5점이 낮다.

따라서 부족한 과탐 영역 4과목을 향상된 원점수 47점(50점 만점)으로 바꾼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지방 의대,수도권 약대,서울대 상위권 학과로 크게 달라지게 된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상대 비교해 보면 학생부 성적이 상당히 부족하고 1학년 학생부 성적에 비해 특히 2학년 성적이 저조하다.

수시는 정시에 비해 학생부의 반영비율이 높고 1학년 반영비율보다 2학년 반영비율이 대부분 높다.

또 논술이나 면접,인적성 등의 반영비율과 영향력도 정시보다 훨씬 크다.

현재까지 최양의 학생부 성적으로 수시모집에서 약학계열이나 수도권 공학계열 진학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결국 수시모집으로 목표를 전환해서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수능 성적과 3학년 학생부 성적을 더 보강하는 것이 목표 대학에 안정적으로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이다.

4월 성적으로 정시모집 약학계열 진학 가능성을 점검해 보면 충남대 약학과가 차이점수 -5점으로 '도전'에 해당한다.

수도권 공대는 연세대 공학계열이 차이점수 -9.6점으로 역시 '도전'이다.

만약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탐 4과목 평균 원점수가 47점이라면 정시모집 진학 가능 수준이 어떻게 변할까?충남대 약학과는 차이점수 0점으로 '적정', 연세대 공학계열은 차이점수 4.8점으로 '안정'으로 바뀌게 된다.

앞으로 3학년 1,2학기 학생부 성적 관리와 과탐 성적을 4월 모의수능의 언어,수리,외국어 수준으로만 향상시킨다면 수도권 약학계열,공학계열의 진학도 가능해 진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언어,수리,외국어 성적 향상을 위한 시간과 노력이 탐구영역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탐구영역 또한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키고 고득점하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다.

더욱이 4월 모의고사 언어,수리,외국어 성적은 과탐에 배분되어야 할 시간과 집중력을 투자해서 얻어낸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최양은 다른 수험생에 비해 과탐을 일찍 시작해서 마무리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도 적절한 학습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일 소장 consulting@01consul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