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이른바 펀드오브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가 바로 그것이다.

특정 헤지펀드에만 돈을 투자할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헤지펀드를 여러 개 묶어 조금씩 분산투자하는 형태다.

위험을 회피(헤징)하는 헤지펀드 본래 목적에 더욱더 충실한 펀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아직 헤지펀드는 없지만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는 여러 개 있다.

그렇다면 헤지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어떨까.

미국의 한 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낸 헤지펀드는 소수에 불과하며 오히려 20% 정도는 설립 후 7년 이내에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항상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는 헤지펀드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국가 간 환율이나 금리 움직임 등을 이용해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글로벌매크로펀드들은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반면 저위험-저수익을 추구하는 롱쇼트펀드 등은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며 세를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