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영어문화원이 다음 달 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영어마을 파주캠프를 공식 개원한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8만4000평(건축 연면적 11만평)에 들어선 이 곳은 영국풍 건물들로 채워져 있어 흡사 영화 '백투더퓨처'에 나오는 마을을 연상시킨다.

공항을 본 뜬 입국장에서 여권을 받고 수속을 마치면 야외 인조축구장과 수영장이 있는 체육관이 나타난다.

상업시설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영어책방,베이커리 등이 들어서 있다.

빨간색 전차는 대형 극장과 소극장,인형과 쿠키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관 등을 따라 시청까지 이어진다.

어느 곳을 들어가도 오직 영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가게의 점원이 모두 영어권 원어민이기 때문이다.

파주영어마을은 영어학습과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놀이공원'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경기도 지역의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5박6일 과정에서는 드라마 음악 엔터테인먼트 과학 등의 전공과목 중 1개를 택해 수업을 듣는다.

뮤직비디오를 직접 만들거나 연극을 준비하고 과학 실험을 한다.

요리강습,인형만들기,힙합잉글리시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며 100명의 수준 높은 원어민 강사와 50명의 한국인 교사들이 친절하게 영어를 가르쳐준다.

아쉬운 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미리 인터넷으로 1일 체험과정이나 1박2일 가족 동반 주말반을 예약할 수 있고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제프리 존스 파주영어마을 원장은 "850억원이 들어간 파주캠프는 단순히 영어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자는 목적 외에도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문혜정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