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건강한 사고를 가진 주주라면 투자한 만큼 이익을 거둬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배당을 많이 받기 위해 회사에 고배당을 요구하는 주주행동주의(shareholder activism)에 나설 경우 결국 회사의 장기 성장을 沮害해 회사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차원에서 외국인의 고배당 요구는 회사의 주주로서 장기 성장 가치를 증대시키려는 행위라기 보다는 手段과 方法을 안 가리고 투자차익을 현금화하려는 投機資本의 행위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부에선 외국인 고배당은 國富流出과 다름없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자본 유출입이 자유화된 마당에 국적 논란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반론도 가능하지만 외국인 고배당은 주주로서의 權利를 넘어 국내 기업들의 미래성장 가치를 훼손하고,나아가 국내 경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부 유출이란 지적이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