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명예회장은 구멍가게 수준의 회사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이른바 '이나모리류(流)'를 만들어냈다.

그 핵심은 아메바경영과 시간당 매출액방식,두 가지다.

아메바경영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하는 아메바처럼 신축적인 소조직을 사내에 만들어 독립채산제로 운영,상호 경쟁을 유발하는 방식이다.

통상 10~20명 안팎의 동질성을 갖는 최소 인원으로 하나의 아메바를 조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회사가 아무리 비대해지더라도 조직이 유연해질 수 있는 데다 전 사원이 중소기업 경영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게 이나모리 회장의 생각.

아메바경영은 교세라가 끊임없는 다각화로 덩치를 키우면서도 시장에서 계속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또 전 세계 경영대학에서 일본이 낳은 경영 이론으로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시간당 매출액방식은 글자 그대로 소단위로 편성된 조직원들의 개별 매출액을 시간당으로 산출,평가하는 방식이다.

그는 종업원들에게 인생의 결과는 사고방식과 열의,그리고 능력의 '곱셈'이라고 독려한다.

즉 '인생=사고방식×열의×능력'이라는 것이다.

'곱셈'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0이거나 마이너스일 경우 인생은 실패하게 된다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