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물 로비스트에겐 어떤 스포츠용품 업체의 광고처럼 '불가능,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미국 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이슈와 분쟁 해결에도 충분히 동원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파워는 최근 들어 로비스트로 변신하는 워싱턴 정·관계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시민단체인 퍼블릭시티즌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전직 국회의원들이 로비스트로 변신해 등록한 비율은 모두 51.8%에 달했다.

이 연결고리를 통해 특정 기업과 이해집단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돈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의회 로비에 사용된 돈만 해도 지난해 21억달러에 달한다.

1998년 14억달러에서 50% 늘어난 금액이다.

인적 네트워크에 막대한 돈이 연결돼 거대한 정치적 파워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 등록된 로비스트 숫자는 3만5000여명.2004년까지 6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들은 주로 워싱턴 백악관 북쪽으로 세 블록 떨어져 있는 K스트리트에 몰려 있다.

로비회사 외에 싱크탱크(연구소)와 변호사 사무실 등이 하나의 산업 클러스터처럼 집중돼 있다.

제4의 권부(權府)라고 불리기도 한다.

고전적 로비 방법은 선거자금 기부다.

요즘에는 골프여행,스포츠 경기 초대,식사 대접 등도 동원된다.

아브라모프도 톰 딜레이 의원 일행과 영국 스코틀랜드로 7만달러짜리 골프여행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