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5(26~35세)세대'가 사회변혁의 신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철없는 신세대'로 치부됐던 이들 세대는 전체 인구의 17%,경제활동인구의 24%를 차지하는 중심세력으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곳곳에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2635세대는 풍요로운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문화향유 세대지만 때로는 정치적 허무주의와 무관심도 드러낸다.
2635세대는 IMF외환위기,청년실업 등 경제난을 경험하면서 386세대 등 기성세대와의 성격차이를 더욱 벌려가고 있다.
자기중심적이고 개방적인 2635세대는 가치소비의 전위부대로 맹활약하며 시장의 소비 트렌드도 선도하고 있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엔 돈을 아끼지 않지만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엔 '짠돌이'로 돌변하는 '야누스'적 소비패턴이 이들의 특징이다.
'우리'보다는 '나'가 우선인 2635세대는 가족 결혼 이성관 등에서도 기성세대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2635 연령내의 여성은 적어도 가정과 학교에서는 남성과 똑같은 성취동기를 부여 받은 최초의 세대다.
사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성의 약진은 위계질서가 아닌 계약문화,회사인간보다는 커리어(경력)를 추구하는 2635세대에겐 화젯거리도 못되는 상황이다.
손성태 한국경제신문 생활경제부 기자 mrhand@hankyung.com